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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인데 자괴감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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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중소기업 연구소에 들어간 일주일차 신입입니다
가끔 기초적인 업무 교육받는거 외엔 그냥 앉아있습니다 자료같은거 봅니다
알려주신 작업도 너무 어렵고
선임께 앞으로 할 일에대해 들어봤는데 제가 정말 어려워하는 것들뿐이더군요ㅠㅠ
기초적인 전공지식도 없구ㅜㅠㅠ(이건 공부하려구요)
저만 엄청 폐급이 될듯한 느낌이 드네요
다녀도 되는건지 참 자괴감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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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도 됩니다.
애초에 질문자분 가르쳐서 써먹을 작정으로 키운거에요. 신입이 다 그렇습니다.
물론 빨리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어야 하지만, 내가 못난건 아닌가? 폐급인가? 할 필요는 없어요.
예를들어
님이 기계과 대졸자라고 칩시다.
나오자 마자 패키징 장비 설계, 반도체 장비 설계, 공작기계 설계 등등 지식을 다 알고 있을까요???
그러면 신입이 아니죠.
그럼에도 회사가 굳이 전공자를 쓰는 이유는 그나마 기초 지식이 그나마 있겠거니 해서 버티겠거니 하는거에요.
솔직히 학생시절부터 나는 반도체 업계중에 후공정 장비쪽 어느 부분을 목표로 하겠어!! 라는 사람이 많겠습니까??
님이 평균적인거에요. 어려우면 메모하고 반복하고, 실수하면 고치고 그러면서 경력을 쌓는겁니다.
철도 순철은 물러요. 우리가 쓰기 위해선 다양한 원소도 넣어봐서 합금도 만들어보고 두드려도 보고 지져도 보고 식혀도 보는, 그야말로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칩니다.
사람도 똑같아요. 지금 질문자님은 막 따끈따끈하게 제철소에서 나온 철덩어리와 같아요. 중간에 두드리다 부러지면 쓸모가 없어지지만, 두드리는 과정을 버티는 철을 쓸모 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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