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중이 알고 있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죠. 편집 디자인은 디자인의 안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는 거에요.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워낙 넓고 다양하죠. 디자인에는 의상 디자인, 북디자인 등의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는데 편집 디자이너는 쉽게 말해서 편집에 관한 일을 주로 하는 것이죠.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단 생각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생각하신 건가요?
사실 제 원래 꿈은 화가였어요. 화가를 꿈꾸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다 저는 디자인에 대해 접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을 접하고나니 디자인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때부터 디자인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면 고등학교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신 건가요, 아니면 시각 디자이너를 전공하다 보니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지신 건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저는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원래는 대학교를 가지 않고 디자인에 관한 실무로 직접 뛰어들려고 했다가 그래도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거죠.
멘토님께서 편집 디자이너가 되어서 해오셨던 일들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 드릴게요.
대부분 제가 하는 일은 기업의 관한 카탈로그나 브로슈어나 캘린더, CI 등과 같이 제품 패키지 전반적인 인쇄물에 관한 것들이에요. 그 중에서도 브로슈어와 카탈로그를 작업이 가장 많이 했어요.
편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능력과 스킬이 필요한가요?
편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스펙은 기본적으로 편집 툴을 잘 다뤄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많이 쓰이는 ‘인디자인’이나 ‘Quick Express’, ’맥킨토시’, ’일러스트’, ’포토샵’ 등이 많이 쓰이고 있죠.
이 밖에도 편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요. 그림을 그린다든지 말로 표현한다든지……. 편집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디자인의 오차를 줄일 수 있고, 훌륭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어요.
편집 디자인에는 다양한 편집 프로그램들이 사용되네요! 이 프로그램들을 다 마스터하시려면 많은 시간을 프로그램 교육에 쓰셨을 것 같은데 학원에 다니셨나요?
네, 물론 학원에서도 많이 배우지만 디자인 초년생들은 대학교에서 이미 수업으로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많은 교육을 받아요. 하지만 요즘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배우려고 많은 사람들이 전문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고등학생 때부터 꿈꾸고 실제 디자이너가 되셨는데 꿈꿔왔던 업무랑, 실제 업무랑 차이가 있나요?
제가 학번이 90학번인데 제 시절에는 디자이너가 선망의 직업이었어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환경이 좀 많이 바뀌었죠. 각 대학별로 디자인과가 굉장히 많이 생겨났고, 양 적으로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것이 그만큼 흔해졌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퀄리티도 깊어져야 하는데, 디자인의 퀄리티는 다양성이 비해 너무 평이해 진 것 같다는 거에요.
실제 업무를 해오는 과정에서 제가 디자이너를 소신 있게 꿈꿔왔던 이유는 전망 있는 기업에 대해 클라이언트와 조율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전체적으로 멋진 창조적인 디자인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실제적으로 필드에 나오면 이 꿈을 실현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이 아닌 클라이언트에 맞춘 디자인, 요구하는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제가 생각한 디자인과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디자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서 많이 양보해야 되고 조율을 많이 해야 해요. 실제 편집 디자인 일을 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만을 할 수는 없어요!
편집 디자이너는 업무상 고려할 사항이 많은 직업 같은데 편집 디자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어떠한 점들을 노력하셨나요?
디자이너로서 저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제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요. 전 디자이너의 기분이 좋아야지 기분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도, 마음을 편히 갖는 편이에요. 프로젝트 시작 전부터 '어렵다, 고민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편안히 갖고 기분 좋은 상황에서 기분 좋게 일을 시작하세요. 그래야 끝맺음도 좋아요! 또 중간중간에 작업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완전히 업무를 접는 것이 좋아요. 영화를 본다든지, 책을 보면서 정신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가, 다시 업무로 돌아오면 해결점이 나올 때가 있어요.
한마디로 디자이너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편집 디자이너로 16년을 살아오셨는데,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지인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우연히 제가 디자인하고 제작한 캘린더가 그 집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제가 디자인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지인에게 지난 캘린더를 왜 보관하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캘린더가 예뻐서 보관한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대중이 제 캘린더 또는 디자인한 작품을 보고 예뻐서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한 일인 것 같아요!
△ 서형기 멘토님이 참여하셨던 프로모션
작품이 대중들에게 인정받았을 때는 디자이너로서 정말 뿌듯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안 좋았던 기억이 있으실 것도 같은데, 일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기억은 없으신가요?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거래처랑 미팅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던 적이 있어요. 바로 다음날 촬영이 있었는데, 전날 과음한 탓에 저는 촬영장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죠. 세트를 책임지고 준비하는 제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촬영이 펑크가 났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일은 저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긴 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회초리가 되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어요. 실수는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초기에 실수를 확실히 깨닫고 넘어가야 해요. 그래야 다음 번에 실수를 안 할 수 있어요!
실무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멘토님은 편집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때로는 발목을 잡을 수 있어요. 그러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토대가 되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요. 긍정적이고 오픈 된 마음으로 같이 손잡고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에요! “아 이건 안돼”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창작은 이루어질 수 없어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운 일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디자인에서도 팀워크가 중요한가요? 혼자하는 컴퓨터 작업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물론 디자이너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 디자이너에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작업들도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 집을 짓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역량이 뛰어나서, 작은 장식용 집을 멋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죠. 그런데 그 집이 너무 멋있어서 누군가 실제 크기로 웅장하게 지어달라고 부탁을 한 거예요. 이렇게 되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서 그 집을 지을 수는 없겠지요?
장식용 집이나 웅장한 기와집이나 똑같이 멋있을 수는 있어도, 각각의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역량의 크기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혼자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고, 함께해야 하는 범위가 있지요.
마찬가지로 디자이너는 자신의 역량으로 작은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량으로 작업을 할 수 있지만은 보다 큰 프로젝트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다른 디자이너들과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다면 16년 동안 편집 디자이너로서 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만약에 처음부터 디자이너로서 16년 동안 살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예요.(웃음) 그냥 순간 순간에 집중을 하다가 보니 어느 덧 16 년이 지났어요. 디자이너로서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벌써 세월이 이렇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원동력이라고 꼽는다면 디자이너로서 “창조적인 직업이라는 점”과 제가 디자인했던 “결과물들을 통한 성취감” 이 힘이 된 것 같아요.
만약 멘토님께서 16년 전으로 돌아가신 다면 편집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다시 선택하셨을까요?
아니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웃음). 왜냐하면 디자인 쪽은 이제 제가 16년 정도 실력을 쌓아 왔기때문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을 다 해본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디자인은 어렵지만요(웃음). 어렸을 때 화가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화가로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화가의 꿈을 가지셨었고 지금도 어느 정도 지금도 그 꿈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취미로 미술 작품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으시나요?
가끔씩 제가 좋아하는 분들한테 캐리커처를 선물로 드려요. 캐리커처를 액자에 담아 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캐리커처 말고도 수채화랑 유화작업도 하려고 해요~
디자인이라는 분야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염려되는 부분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사회가 발전할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은 높아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디자인의 전망은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디자인이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 모두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에서 조금 염려가 되는 부분은 디자이너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거에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디자이너들이 환갑이 넘어서도 일을 해요. 디렉터로서요! 외국에서는 디자이너들의 노하우가 존경을 받아요. 그리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있죠.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연륜을 존중받지 못해요. 그래서 디자이너의 수명이 짧은 편이에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오랜기간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을 찾기가 어려워요. 나름 꿈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다가 다른 직종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령이 높은 디자이너들에 대해 고연봉에, 젊은 층보다는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던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와 경험을 통해 연륜이 쌓인 디자이너, 둘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젊은 층이 아무래도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 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를 어떻게 디자인에 반영해 고객들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은 이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연륜 있는 디자이너들이 더 잘 하지요. 왜냐하면 소비자나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서 파악하는 시야는 연륜이 있고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들이 뛰어나니까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이렇게 시장을 파악하고, 시장과 디자이너 사이의 차이를 조율하는 것과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합쳐서 나와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창의력만 중요하게 생각해요. 창의력에 연륜이 더해지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건데, 새롭고 자극적인 창의력만 바라는 현실은 안타까워요.
그래서 새로운 디자이너와 연륜 있는 디자이너간의 조율이 정말 중요해요. 서로 조율하는 토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지금 새로운 세대의 디자이너들도 금방 이 직업을 포기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디자이너는 발전 없이 정체되는 거죠. 각 세대가 서로 조율되는 분위기 속에서 디자이너가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좋은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기업들을 보면 창의력 좋고,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것을 더 원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디자인을 잘 할 수 없죠. 현상의 한 단면만을 보지 말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해요.
멘토님께서 편집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클라이언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디자이너가 자기만의 생각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뢰를 받은 일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랑 조율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이 제품에 녹아 들어가야 되거든요. 저는 이런 면에서 클라이언트들과 감성적으로 조율을 잘하는 것 같아요.
감성적으로요? 요즘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감성마케팅이 중요한 것 같은데, 디자인 분야에서도 감성이 중요한 것 같네요.
물론이죠. 감성을 항상 잃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기술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은 사람들의 감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 에세이 등의 다양한 종류의 감성적인 책들을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디자이너로서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디자이너로서 슬럼프가 왔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공모전에 참가했었어요. 제가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일년 정도가 지났는데 IMF가 터졌어요. 그런 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회사 사정이 안 좋아서 회사를 나와야 했었지요. 그러고서는 한 6개월 정도 이 일을 계속 해야 할까라는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을 때, 공모전을 한 번 지원해봤어요. 운이 좋았던 건지, 제가 낸 작품이 당선이 되었고, 그걸 계기로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지요. 자연스럽게 이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만약 그 공모전에 떨어졌다면? 다른 직업을 가졌을 수도 있겠지요?(웃음) 여러분도 상황이 좋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무엇인가에 도전해보세요. 자연스럽게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멘토님께서는 감성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셨는데, 후배들에게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각을 키우는 측면에서는 시나 에세이, 소설책이 좋은 것 같아요. 인생의 전반적인 것을 생각해 보고 싶다면, ‘내 인생 5년 후’라는 책을 추천할게요. 이 책이 핵심을 잘 이야기한 것 같아요. 주로 인생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인데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 이외에도 후배들에게 직접 해주시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디자인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사막을 걷는 것 같아요. 상당히 어렵죠. 창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노력에 대한 대가도 많이 없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좌절하기도 하고요. 클라이언트와의 조율도 많이 힘들기도 하죠. 디자인도 서비스 업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하지만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듯이, 열심히 노력한 프로젝트를 마감했을 때는 값진 보람이 있을 거예요. 노력하고, 결과물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 사람들이 자신의 디자인을 즐기고, 마음에 와 닿는 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대한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취감은 감추지 말고 표현하고 많이 느껴야 해요. 디자이너는 이 성취감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후배들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성취감을 숨기지 말고 ‘너무 잘했어’ 하면서 뿌듯해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해요. 자랑스럽게 스스로를 생각해야 다음 프로젝트도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느껴 한다는 거죠.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세요.(웃음)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의 멘토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일정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수의 클라이언트와 인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게 제 목표죠. 그리고 최종 꿈은 클라이언트를 모아서 그 분들하고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클라이언트도 좋고, 저도 좋은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관계를 오랫동안 갖는 게 꿈이지요.
마지막으로, 멘토님에게 편집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생각해요. 힘든 환경에서도 오아시스를 바라면서 열심히 일하면 오아시스를 찾게 되고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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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강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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