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있다면 브랜드에 대해서 기획을 할 때 마케팅은 보통 처음에 마케팅 전략 기획을 하게 되요. 마케팅 전략 기획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많이 짜게 되는 STP전략(세분화, 표적화, 포지셔닝)이 있는데 STP전략을 짜고 나서 거기에 맞게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IMC)을 짜요. 우리가 알고 있는 IMC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앞서 설정한 전략들에 맞춰서 사람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브랜드로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고 보면 돼요. 온라인은 또 다른 채널의 확장된 매체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현상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영자가 많습니다. 신문도 지면 매체가 있고 온라인 매체가 따로 있지만 같이 진행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매체의 특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온라인은 온라인에 맞도록 커뮤니케이션을 달리해야 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온라인에 나오는 기사랑 지면에 나오는 기사랑 동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온라인에 나오는 경우에는 유연하게 바로 바로 고칠 수 있지만 지면은 한 번 찍고 나면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이 좀 더 커뮤니케이션의 호흡이 짧다고 보면 맞죠. 반응이 안 좋으면 순간순간 빠른 대응을 하는 거죠.
처음에 마케팅 중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처음부터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의 시작을 벤처기업에서 시작을 했고 그 벤처기업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기획파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계속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기업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파트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터라는 직함을 얻게 되었지만, 온라인 영역에 좀 더 전문적인 길을 걷게 된 셈이지요.
사회인으로 첫 발을 온라인에서 시작하여 온라인에 특화된 업무를 계속 맡아오셨는데요. 다른 분야의 마케팅을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IT 업계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처음 시작 자체가 벤처기업에서 온라인 포털 사이트였기 때문에 거기서 시작했던 게 기획이었고 마케팅을 하다 보니까 온라인 마케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죠. 물론 온라인이라고 해서 온라인만 하지는 않고 오프라인 행사도 하고 하지만 비중 자체가 80:20 정도로 온라인에 치중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거기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IT업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지금의 기업에 오게 되었는데 일 자체가 그렇게 크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를 전공하셨고 경영학 석사를 하셨는데 마케팅 업무에 도움이 됐나요?
영화를 전공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에요. 마케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얼마나 이야기를 잘 하느냐는 건데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져주는 건 연애이야기에요. 스토리텔링이 가장 강력한 게 연애 이야기거든요.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것이에요. 그러려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재미있어야 기업 또는 브랜드가 기억에 남을 수 있어요. 저는 그런 부분을 영화를 전공하면서 가장 많이 배웠어요. 그렇게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풀어나가는 법은 잘 알고 있었는데 체계적으로 전략은 어떻게 잡아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면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부족한 부분은 찾아서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몇 년 동안 계획을 세워서 경영전문 대학원(MBA)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대학원을 다녀오니까 이 쪽 계통에 유명한 학자들은 누가 있고 학회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돌아가는 상황을 좀 파악할 수 있었어요. 가령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힐링 마케팅' 경우에 그냥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학회에 학자가 발표를 하거나 학술지에 기고가 되고 그것을 기업의 임원들이 많이 보게 되는 거죠. 물론 마케팅 전문가들도 이러한 학술지들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얻게 됩니다.
온라인 마케터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과 비슷하게 아침에 오면 이메일을 먼저 검토해요. 그 다음 스케줄러를 보고 그날 처리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상, 중, 하의 비중을 높고 업무리스트를 짭니다. 하루에 할 일에 대한 정리가 끝나면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창을 열어놓고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나 사건, 컨텐츠들이 있는지를 검토합니다. 디지털 마케팅에 주요한 요소인 키워드에 관련한 순위나 주목도 등을 살펴 보는 건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이슈상황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노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목해서 봐야 해요. 이 과정이 끝나면 그날 진행 중인 캠페인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를 시작합니다. 보통 업무에서 20% 정도는 모니터링에 비중을 할애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잘 들어나지 않는 캠페인 성격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슈로 떠오르더라도 철저하게 그 배후는 가려져 있을 때가 있지요. 타인의 입에 이슈로 오르면서도 모른척하고 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는 혼자 미소를 짓곤 합니다. (웃음)
해당 직무에 꼭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서 얘기했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케팅은 결국 대중들과의 소통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창의력이에요. 커뮤니케이션은 재미있게 이뤄져야 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은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영역에 관심이 많은데요.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현재 국내에서 별도의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를 따로 두고 있는 조직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온.오프라인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대행사를 통해 진행을 하는 경우가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미래에는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용어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마케팅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마케터라면 당연히 온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인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온라인에 홍보가 많다고 하셨는데 디지털 마케터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신 이유가 뭔가요?
마케팅 내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마케팅이라면 당연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 되는 거죠. 지하철의 전경을 보세요. 다들 핸드폰밖에 안보고 있어요. 그 말뜻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매체가 신문이나 TV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마케팅을 해야 하는 부분이 핸드폰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요. 핸드폰은 온라인이죠. 그러니까 '스마트폰 마케팅' 이런 단어가 아니라 마케팅이라면 당연히 디지털 마케팅을 의미하는 시대가 온다는 거죠.
온라인에서 쿠폰을 받아 오프라인 샵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 말씀하신 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온라인은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를 테면 내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엔지니어가 받쳐주지 못하거나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꼼짝을 못하는 거죠. 예전에 한전에서 강남 일대 정전이 난다고 공고를 한 적이 있어요. 불과 10년 전 일이에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해킹이나 정전처럼 불가항력적인 일이 일어난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해요. 해킹하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 많고 범죄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오프라인은 그런 경우는 없어요. 하지만 사람이 지치다 보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마케터와 온라인 마케터가 하는 일에도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일단 온라인 마케터라면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아마 대부분 느끼셨을 거에요. 나이 어리신 분들은 새로운 매체, 새로운 IT기술들을 받아들이면서 살아 왔는데 저보다 선배님들은 대학 레포트도 손으로 적었어요. 상상이 안 가죠. 앞으로 계속 세대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바뀐다는 거죠. 사실 우리가 페이스북이라고 하는 소셜 미디어를 받아 들인지 2년도 안되지만 지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요. 국내 대학생 중에 사용자가 70~80만 정도가 되요. 굉장히 많은 숫자죠. 국내에서 인터넷 하는 대학생 친구들이 거의 다 한다고 보면 되는 숫자에요. 그런데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계속 바뀌고 있어요. 그냥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함께 바뀌는 거에요. 그래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남들은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한마디도 못 끼는 거에요. 디지털 마케터로서 치명적인 약점 인거죠.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매체를 익숙해져야 하고 그것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해요.
요즘에는 특화된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따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마케팅에서 일하려면 필요한 능력이나 스펙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특별히 요구되는 스펙은 없습니다. 다만 능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하며 주로 텍스트를 통해 많이 전달되는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텍스트로 제시되는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해요. 소셜 미디어가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정착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로 마케팅에 대한 선행학습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게 좋으니 꼭 관련학과를 나오지 않더라고 해도 마케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은 어느 정도 습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무적인 측면에서 말씀 드리자면 데이터베이스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온라인 마케팅이다 보니까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고객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동향은 어떤지 분석을 잘해야 해요. 예를 들어 웹로그분석 툴을 보고 고객들이 이벤트를 하거나 사이트를 들어왔을 때 언제 몇 시에 들어와서 어떤 페이지를 많이 보고, ‘아 이 나이대 사람들은 어떤 행동들을 주로 하는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죠. 그래야만 다음 전략을 짤 때 거기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거에요. 기술적으로는 일단 엑셀 정도는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언제나 데이터에 대해서 유심히 봐야 해요. ‘네이버 키워드 인기순위가 뭐다. 어떤 게시물의 조회수는 몇 이다. 댓글은 몇 개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자기 스스로 감각을 키워 나가야 하는 거죠. ‘아 이런 종류의 컨텐츠들은 이런 반응이 좋고, 굉장히 많은 댓글들을 이끌어내기도 하는구나’ 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하는 거죠. 스킬적인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잘 카테고리화해서 자기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 좋아요.
진짜 마케터라고 한다면 어떠한 제품, 브랜드라 할지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맞도록 최적의 마케팅을 해야 하니까요. 물론 그 업계의 전문가가 하는 마케팅이 가장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마케터라고 하면 유동적인 상황에 항상 대응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없다면 진짜 마케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분야로 구직활동을 하는 이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디지털 마케팅은 생소한 개념이 아니라 2000년대 이후 일상적인 개념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되었다면 현재의 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제가 진행했던 이벤트 프로모션 캠페인의 경우 온라인에 집중되다 보니 새로운 인터넷 기술 등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최신 IT 동향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누구보다도 빨리 접하고 미래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직자가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 기타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많은 행사를 참여해 본 사람을 선호합니다. 온라인에서 결과를 잘 뽑아내는 친구들이 굉장히 도움이 되는 거죠. 아무래도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컨텐츠 이야기일거에요. 전체적으로 지금 마케팅에 트렌드를 보자면 대부분의 회사가 쓰는 비용에서 디지털 마케팅이다 하면 거의 50%가 컨텐츠 제작비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빠르게 변하는 IT분야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뭐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은 저도 인터넷 미디어 시대에 들어온 1세대로 계속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저와 같은 또래들이 현재 온라인 마케팅에서 1세대로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늙어가면서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가 없어요.(웃음) 그래도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새로운 미디어가 나오게 되면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그 미디어를 담당하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전략을 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가령 요즘 제가 하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에요. 어쨌거나 당분간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 말뜻은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이고, 수요가 있다면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죠.
오랫동안 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다른 업종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내의 취업시장에서 업종을 전환하는 전직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현재의 저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좋아하고, 또 디지털 마케팅 역시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소통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제가 진행했던 마케팅 캠페인에 사람들의 반응을 바라보면서 마치 연애를 하는 것처럼 설레기도 하고 즐거움을 느끼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 매우 편리해지고 또 그 호흡 역시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을 느끼면서 일을 하는 것이 이 일의 매력이 아닐까요. 그래서 디지털 마케팅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관은 ‘진정성'입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도움을 받았던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약 1,000권정도 있습니다. 물론 다 읽지는 못했지만(웃음) 최신 트랜드나 마케팅 관련된 책은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트랜드 서적은 참고만 하고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거고 가장 정석적으로 알고 있는 책들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고전을 추천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기본이 되지 않은 사람은 중심을 잃기가 쉬우니까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기업의 마케팅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몇 몇의 큰 마케팅 이론 줄기에 의해 움직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큰 줄기를 공부하고 이해하면 마케팅을 잘 하기가 쉽겠죠? 제가 존경하는 사람으로는 '피터드러커' 와 '스티브 잡스'가 있습니다.
책은 많이 있지만, 코틀러, 캐퍼러 교수의 마케팅 , 브랜드 관련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오래가더군요.
온라인 마케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활동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보통 면접을 볼 때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묻는가 하면 열심히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는지, 자신의 페이스북이 있는지를 가장 많이 물어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건 자질이 안 된다고 봐야 하죠. 사람이 두 종류가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사람이 있고, 온라인에서 활발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 쪽에서 봤을 때는 온라인 일이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좀 조용해도 온라인에서 멋진 사람들을 원하는 거죠. 온라인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능력이라거나 규합하는 능력은 자기도 모르게 온라인 마케터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하나 글 쓰는 능력도 중요해요. 구어체 보다는 문어체 잘 쓰는 사람이요.
물론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이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지만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온라인에 더 강점 있는 사람들을 원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늘 새로운 IT 기술이나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망설임이 없다면 디지털 마케터가 되기 위한 자격조건은 되는 셈입니다.
사회 초년생이 된다면 다시 이 직업을 선택하실 건가요?
직장인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라고 생각해 본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역시 이 일을 선택할 것 같아요. 새로운 IT 기술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세상을 바꿔왔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들 때문에 배워야 할 것은 늘 많지만 많은 사람들과 브랜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제게 잘 맞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디지털 마케팅은 이미 충분히 발전되어 왔으나 아직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환경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좀 더 많은 공부를 통해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자리매김 하고 싶고 할 수만 있다면 박사까지 공부를 해서 온라인 마케팅 내에서 계량 마케팅, 재무 마케팅 분야 모델 솔루션도 계발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온라인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이 직업은 '연애' 이다. 연애가 늘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도 때로는 사람 때문에 기쁘기도 하지만 속상한 일도 많이 생깁니다. 누구나 사람은 연애를 하고 싶어 합니다. 저 역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이해하고 브랜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하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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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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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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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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