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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174
김동철님과의 인터뷰
ATTITUDE IS EVERYTHING.
STRORY 01 About 김동철
성명 : 김동철
직업 : 웹 디자이너
컴퓨터 화면 안의 모든 것을 만드는 예술가 웹 디자이너, 그리고 웹 디자이너 김동철이 말하는 웹 디자인의 세계. 그 매력에 함께 빠져보자.
- 현재까지 해오신 업무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릴게요.
- 웹 디자인 이라고 하지만 경력이 경력이다 보니까 웹 기획도 해왔고, 운영디자인이라고 해서 웹 디자인 외에 지금 쇼핑몰 같은 곳에 보면 기획전 이벤트 페이지라든지 이런 작업들을 해왔고요. 웹 디자인 전반에 대해서 진행 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 일단 제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어요. 꾸준히 그렸고요. 그러다 대학에 들어갔는데, 컴퓨터도 좋아해서, 디지털 영상 전공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와 디자인을 합치니까 웹 디자인이 보였죠. 그때 당시에는 컴퓨터와 디자인을 합쳐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적었어요.
- 취업준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세요?
-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다뤄 봐야 하기 때문에 관련 서적으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흔히 포토샵, 타이포그래피 이런 것들을 봤어요. 그런데 제가 자격증은 없어요. 저는 자격증이 자격증은 실제로는 ‘이 사람이 좀 배웠구나 할 줄 아는구나.’ 정도이지 그 능력의 척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크게 신뢰하지는 않아요.
- 업무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 몇 번 있긴 있었는데요. 예전에 세종 호텔 쪽에서 인터렉티브 시스템이라고 해서 화면을 설계하는 일이 있었어요. 객실 안에서 화면의 어떤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서비스로 연결되는 일이었는데 웹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최근에 12년도 초에는 11번가에서 달리기 레이스가 있었어요. 그때는 무대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스타트 라인 디자인 등 모든 인쇄물 디자인을 총괄했는데 그것들이 실제로 웹을 넘어서 밖에서 보게 되니까 좀 더 실제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또 신선하고 좋았어요.
- 디자이너로서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대처하세요?
- 슬럼프라고 하는 건 딱히 없고요. 일을 진행 하다 보면 디자인이 잘 안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저는 다른 행동을 많이 해요.
예를 들어서 이번 달에 디자인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그러면 제가 카 레이싱 취미가 있어서 레이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창의력도 얻어요.
- 디자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따로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 책을 많이 봐요. 디자인 관련 책뿐만 아니라 잡지들을 많이 봐요. 편집 디자인 분야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어요. 그런 부분을 웹으로 끌어들이는 방법도 디자인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잡지들을 많이 보다보면 ‘오 이런 편집 방법도 있구나.’,’이런 부분은 웹이 구현하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이 보여요. 오히려 웹 디자인 잡지들 보다도 패션 잡지들이 구성이나 다른 표현 방법 들이 자유로워서 많이 봐요.
- 업무를 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다른 것 보다 웹 디자인은 ‘Creative’라고 생각해요. 정말 어떤 한 부분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낸 부분에서 이 사람이 원했던 유니크한 디자인이 어떤 건지 이걸 뽑아낼 줄 아는 것이요. 클라이언트라든지 함께 일하는 다자이너 동료라든지. 생각한 부분을 잘 캐치해서 디자인으로 잘 구현시키는 거죠. 일을 하다 보면 그 표현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뽑아내는 것도 전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 이 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때문에, 웹 디자인은 한마디로 컴퓨터 안의 예술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 안에서 플래시들도 막 날아다니고, 화면을 보면서 우리가 쇼핑도 하게 되고, 구매력을 느끼게 되고, 또 그 안에 있는 글들을 보면서 감동도 받을 수 있어요.
컴퓨터 안에 있는 또 다른 세상을 디자인 하는 거잖아요. 굉장히 매력적이죠.
- 오랫동안 이 일을 하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컴퓨터 화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여러 가지를 배울 수가 있고, 그걸 내가 화면 안에 구현하게 되면 보람찬 느낌도 들어요. 성취감도 굉장히 큰 일이고요.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이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 일단은 다른 것보다도 ‘Creative’가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아무리 이 사람이 열심히 일은 한다고 해도 창조력이 없으면 매번 그 사람의 디자인은 같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그 디자인들은 새로운 디자인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죠. 진짜 아이디어가 좋다면 큰 틀을 만들어놓고 다듬는 건 어렵지가 않아요. 하지만 큰 틀이 잘못되어 버리면, 다듬는 것은 굉장히 어려움이 있죠.
-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웹 디자이너가 일하는 환경도 많이 변했을 것 같아요.
- 제가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기를 나는 ‘웹 디자이너 1세대다, 늦어도 2세대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때는 환경이 정말 열악했어요. 지금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직종이 다양하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웹 디자인에서 파생된 직무로는 웹 기획, 플래셔 등이 있지만 그때는 한 사람이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해야 했죠. 지금은 여러 가지로 직무가 세분화 되었잖아요. 그래서 예전보다 일을 하기는 편해졌지만 당시보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그 깊이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 때는 한 사람이 이것도 할 줄 알고 저것도 할 줄 알아서 함께 얘기해보면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이 쉽게 공유가 됐어요. 지금은 자기 분야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 저는 특별한 건 없고,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많이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길을 걷다 보면 길거리에 있는 매장의 디스플레이도 좋을 수 있고, 그것들을 또 웹 상에 구현할 수 있는 거죠. 또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패션잡지나 다른 잡지들을 보면서 편집 디자인 좋으면 그걸 웹 상에 구현할 수도 있죠. 길을 걷다가도 하늘에 있는 색과 나무에 있는 색이 좋으면 그 색을 또 웹에 구현해 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 이 직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 제가 일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밤을 새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밤새는 것이 일상인 친구들이 있겠죠. 웹디자인 이라고 하면 막노동?(웃음) 막노동이라는 말이 너무 열심히 일해야 하고, 고생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정말로 한 분야에서 파고 들었으면 좋겠어요. 긴 얘기 안 하셔도 아실 겁니다.(웃음)
- 앞으로의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 원래 제가 에이젠시를 창업을 했었어요. 그 때 한 2년 정도는 잘 운영되다가 IMF 시기와 맞물리면서 운영이 점점 어려워 지더라고요. 결국에 접기는 했는데 나중에 한번 더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 디자이너를 하는 사람들이 분야가 굉장히 다양해요. 산업디자인, 서양화, 예능 쪽의 여러 출신들이 많이 오는데 자신이 디자인 전공자,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해서 다 잘 하는건 아니거든요. 어느 대학 무슨 과에 나왔으니까 알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그렇다고 해서 다 잘하는 건 아니에요. 감각이 있는 사람은 ‘낭중지추’라고 해서 능력이 있으면 뛰어나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 나에게 ‘웹 디자인’이란?
- 생활이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을 하면서도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놀면서 논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일이 하다 디자인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부하직원들을 데리고 커피한잔 마시고 돌아다녀요. 그러다 보면 또 생각이 나요. 내가 퇴근을 하고 집을 가다가 일상의 좋은 것들을 보게 되면 그걸 기억해서 내가 하는 디자인에 반영 시킬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애기들하고 놀다가 정말 이 아이가 원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아이들과 관련된 디자인에 접목시킬 수도 있죠. 웹 디자인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다운
출판, 편집 디자인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다운
- INTERVIEW
- 정다운
- abc@saramin.co.kr
- EDITOR
-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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