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171
허은배님과의 인터뷰
ATTITUDE IS EVERYTHING.
STRORY 01 About 허은배
성명 : 허은배
직업 : 법무 전문가
우리 회사에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회사 근처로 집을 옮기고, 밤샘 공부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열정의 사나이 허은배 법무 전문가를 소개합니다.
- 그 동안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 사회 초년생일 때 동화 면세점 보세실에서 근무를 했어요. 막연히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봤는데 이사님께서 보세실에 3달 정도 있다가, 부서를 옮겨준다고 약속 하셨어요. 1달정도 일을 하고 휴가를 갔는데 팔이 부러져서 좀 쉬고 돌아오니, 이사님께서 다른 회사로 가신 거예요. 그렇게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그 곳에서 1년 2개월 정도 했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사직서를 내고, 대한행정사회 사무총장으로 계셨던 선배님께 일자리를 달라고 떼를 썼죠. 때마침 사무장을 구하던 회사가 있어 그 자리로 들어갔어요. 사무장 일을 하면서 면허취소가 된 사람들 살리는 행정심판청구, 내용증명 고소고발 증명 탄원서 작성을 많이 배웠어요.
당시 저는 상장회사의 법무팀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어요. 하지만 법무 쪽으로 일을 해야겠는데 경력도 없고, 학점도 좋지 않아서 큰 회사에서는 뽑힐 확률이 적었죠. 그래서 낮은 곳부터 시작해서 점점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관리부서를 뽑는 시행사로 들어 갔어요. 비록 법무팀은 아니었지만, 간단한 소액소송 정도는 볼 수 있으니까요. 회사 근처로 이사도 하고, 업무 외에도 서류를 정말 열심히 보면서 공부를 했죠. 그런데 1~2년 넘어가면서 법인세를 10억 이상을 안 낸 거에요. 그래서 국세청에서 회사를 폐사시켰어요. 유령회사가 된 거죠.
이후에 한국 경영 법무 연구소에 기업법령관리사 교육과정을 신청을 해서, 채권관리부터 제가 그 외에 모르는 것을 굉장히 많이 알게 됐어요.
때마침 불광동에 있는 회사에서 법무팀 인원을 충원 한다기에 지원을 했어요. 소송도 직접 다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이 전까지 직접 변론을 한 적은 없었거든요. 법무 팀장이 부장님이셨는데 모든 것을 저희에게 맡기셨어요. 오로지 자기 힘으로 소장, 준비서면, 답변서, 증인 심문까지 모든걸 다 준비해야 했어요. 그곳은 시행사이기 때문에 주로 분양대금 반환 청구 소송 건이죠. 금액이 적을 때는 1억 2000이런데 금액이 커지면 16억 32억 이렇게 커져요. 당시 대리급이었던 제가 직접 진행을 해야 해서 부담도 됐죠. 그걸 이기기 위해서 밤을 새서 기존의 사례들 등을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거기서 실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었죠.
그때 쌓아 오느 실력으로 목표였던 상장회사 법무 팀에 들어가서 일을 했어요.
- 법무 일을 시작한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 처음부터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저하고 같이 대학을 다니던 단짝친구가 철강회사 법무 팀에 들어간 거에요. 그 친구에게 업무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려울 것 같지 않은 거에요. 충분히 할 생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법무 쪽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일을 하실 때 멘토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법무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 되요. 계약서 검토, 송무 업무(소송), 채권관리 딱 이 세가지만 하면 법무 업무 99%는 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압류, 가처분부터 해서 채권관리 이쪽은 한국 경영 법무 연구소에서 습득을 많이 했고요, 송무 업무는 시행사에 다니면서 직접 실무를 하면서 잘할 수 있게 됐어요. 계약서 검토는 중앙디자인의 한 해 매출이 1600억이에요. 입사부터 퇴사까지 모든 계약서는 제 손을 거치지 않으면 계약서가 넘어가질 않았어요. 그때 계약서 검토하는 실력이 많이 늘었죠.
- 일을 하시면서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 상가 분양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경기가 좋으면 누구나 상가를 사려고 하지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산사람도 계약을 파기하려고 해요. 그렇게 되면 회사입장에서는 문을 닫는 상황까지도 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분양대금을 반환해 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여기서 분양대금 반환청구 소송이 승소한다는 의미는 곧 회사를 유지시키게 만든다는 뜻이에요. 사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정말 안타깝기는 하지만 회사입장에서 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돼요. 분양을 받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점포 한가운데 기둥이 있더라. 그런데 분양을 받은 분이 알고 봤더니 시각 장애인이었던 거예요. 회사에서는 다 설명을 해줬다고 하지만, 도면상의 부분을 제대로 인지 하지 못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조정해 주었을 때 보람이 있었어요.
- 일을 하실 때 특별히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 법무 업무의 포인트는 계약서 검토, 회사는 매출을 올리고도 돈을 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되요. 법무 업무의 중요성을 비율로 생각한다면 저는 계약서 검토는 20%, 송무 업무 50% 채권관리 30%라고 봐요. 물론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송무 업무는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재판을 하는데 며칠씩 밤을 새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판례도 찾아야 하고, 문구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서면 한 건 작성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일을 하면서 각기 신경 쓰는 부분이 달라요. 계약서 검토의 경우에는 특약사항, 독소조항을 찾아내서 우리 하부 업체와 연계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회사가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게끔 하죠.
두 번째로 송무 업무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되요. 많은 판례를 찾아보는 수 밖에 없어요. 그 다음에 채권관리는 가압류하는 포인트가 중요해요. 그 가압류 들어가는 시점의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하죠. 저는 이런 부분을 신경 써서 일을 해왔어요.
- 앞으로 멘토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단기 목표는 중견기업 급 법무팀에서 회사를 좀 키울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또 다른 목표는 회사에서는 법무임원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 사회 초년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에는 무엇이 있나요?
- 제가 처음에 시행사에 들어갔을 때, 인감을 관리했어요. 그런데 사실 법인 인감은 담당자만 만질 수 있어야지, 아무나 만지면 안 돼요. 저는 처음 들어간 곳이 다 쓰러져가는 곳이어서 법인 인감도장을 다 손을 댈 수 있었던 건데, 그래서 저도 찍어줬죠.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함부로 찍어준 서류가 계약서 변경 도장이었던 거에요. 그래서 회사가 한 30억 손해를 봤어요. 어마어마한 손해죠. 저처럼 실수 하지 않으려면 모르면 선배들한테 꼭 물어보고,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고 행동해야 해요.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으신가요?
- 자기가 하는 목표를 정해서 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어요. 딱 원하는 업무가 아니더라고 관련된 일로 해서 점점 옮기는 방법이 있죠. 제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원하는 회사, 원하는 직무로 출발하는 것이 어렵다면, 제가 한대로 목표치가 가까워졌으면 좋겠네요.
- 신입사원들이 많이 하는 실수에 무엇이 있을까요?
- 신입사원은 언제나 실수하죠. 많이 실수 많이 야단맞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요. 다만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또 중요한 것은 전년 자료, 또 그 이전 자료를 많이 보고 올해와 내년의 상황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해요. 저도 2년정도 지나니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구박도 많이 받았어요.
-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 요즘 이문열의 삼국지 다시 읽고 있어요. 약간 주관적인 시각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어릴 땐 나관중의 삼국지만 읽었어요.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다 보면 조조의 영감이라던가 이런 부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요. 조조는 상벌이 명확한 사람이었죠. 그래서 위촉오 중에 가장 60%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었고요. 용병술이나 인재등용 관련 부분들을 또 새롭게 배울 수도 있고요. 저도 요즘 한참 빠져서 읽고 있고요.
- 이 일을 하고자 하는 후배들이 어떤 부분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사법고시 1차 합격은 가장 좋겠지만, 사실 이 길이 많이 힘들죠. 그것보다는 한국 법무 관리 관리사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지식을 습득해 놓으면 실무적인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 나에게 법무란?
- 처음으로 저에게 꿈을 가지게 했던 일이었어요. 꿈이자 실현 목표, 내가 하고자 하는 힘의 원동력이죠. 이 일을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내게 하는 목표이자 힘의 근원입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다운
출판, 편집 디자인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다운
- INTERVIEW
-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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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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