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과 신뢰성을 존중하는 마인드. 기업의 경제 활동 상황을 통제하고 공시하는 허선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하시는 일에 대해 짧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경리, 회계, 결산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결산이라는 것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 흐름표 등을 분석해요. 현재 국제 회계 기준이 이미 도입되어 상장 회사 같은 경우는 의무적으로 받고, 중소기업은 선택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에 따른 옳바른 회계처리가 이슈화되고있습니다.
처음에 이 직업을 선택하신 동기는 무엇인가요?
경영을 전공했고 전공을 살릴 수 있고, 경영관련 부문 중 한 분야인 회계분야는 계속적으로 세법등 관련 기준이 바뀌고 그와 관련된 과목을 꾸준히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며, 어느 정도의 전문가적인 식견과 지식을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이 직업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이나 스펙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론적인 준비를 위해서는 회계 원리, 중급회계까지는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적격증빙 자료(세금계산서, 계약서 등)를 토대로 전표발행 및 입력에 치우치는 단순 실무업무가 많은데, 회계가 이런 단순 분개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각 관련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증빙자료를 수취하고 판단하고 종합 검토하여 최종적으로는 결산을 통해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공시하는 일이죠. 종합예술과 같다고 할까요. 필요한 자격은 전산세무 및 기업회계1급 정도를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격은 꼼꼼하고(관리적인 측면) 책임감이 강해야 해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결산기간 동안 그 과정은 고되지만 그 결과물을 통해 회사의 수익과 비용을 가늠하며 경영진에게 옳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책임의 무게가 가중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월 결산, 연 결산, 반기결산 등으로 인해 야근을 해야 할 때가 힘들어요. 수치로 다 기록을 해야 하는데 부서간 협조가 되지 않는다거나 적격증빙 수취가 늦어지면 야근을 해야 해요.
부서간 원칙을 정하고, 적격증빙 수취의 누락이 없도록 1차적으로 각 부서에서 검토 후 회계부서로 넘겨 최종 검증을 받고, 업무를 진행하면 불필요한 야근도 필요 없게 되겠죠.
야근은 자주하시나요?
회사마다 달라요. 업무량이 매일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쌓아 두기만 하면 다음날 곤란해지므로, 미리미리 처리하느라 야근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CFO가 되고 싶어요. 회사의 자금부분 전체를 담당하는 총괄책임자로 회장인 최고경영자(CEO), 사장인 최고 업무책임자(COO)와 함께, 3대 최고경영인으로 분류되는 직책입니다. CFO는 회사의 경리, 자금, 원가, 심사 등 재경부분 조직을 하나로 통합, 이를 총괄하는 임원급 위치입니다.
신입사원들이 자주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제대로 기입을 못한다는 게 대표적인 실수라고 생각해요.
가장 기본적인 계정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요. 부채를 자산으로 잘못 인식하면 안되죠. 계정과목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되요.
이쪽 일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회사에서 회계부가 운영되는 목적은 비용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고, 수익을 극대화하여 계속 사업이 될 때 마다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신뢰 가능하고 목적 적합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결산을 하는 목적도 외부인에게 옳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내부관리의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의 단순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허위기재를 한다면 이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기업 스스로가 투명성과 신뢰성을 상실하여 파산의 위험까지 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투명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회계업무를 함에 있어 멘토님만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를 할 수 있어요. 대금 집행이 안되어야 하는데 되면 곤란하죠. 또 내부적인 통제가 안 되어버리면 사고가 나요. 담당자 입장에서는 징계를 받거나 신뢰를 잃을 수 있기때문에 사건이 터지면 모두들 굉장히 회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바로 인정하고 어떻게 수습할
지 오픈하죠. 그렇게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어요.
나에게 회계란?
투명한 유리알 같은 것. 정보이용자에게 옳바른 정보와 가치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것이, 외부 정보이용자와 기업이 오래도록 상생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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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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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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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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