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아파트부터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인 놀이동산까지… 우리의 생활에서 시작에서 끝까지 주변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설계하는 이만종님을 만나보자
현재 하시는 업무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건축물이라고 부르는 것을 다 설계하고 있어요. 일반 상가, 아파트, 관공서 그리고 할인 매장이나 놀이동산 등도 해보았어요.
건축 설계라는 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 건설 쪽의 경기도 좋았었던 것도 있지만, 저에게는 비교적 편하게 느껴졌던 분야였고, 경제적인 이유도 생각해서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준비하는 동안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특별한 무엇인가 준비가 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쉽게 접할 수 있던 분야가 건축 설계 분야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 분야로 들어서고 지금까지 해오고 있어요.
여러 건축물들을 설계하셨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나요?
작은 건물이나 큰 건물이나 큰 차이가 있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특별한 용도로 활용하는 건물의 경우는 그 부분에 대해서 차이를 어느 정도 두고 있지만요.
업무를 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건축법에 신경을 씁니다. 일단 무엇을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되니까요. 그리고 나서는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한 동선이 없는지, 외관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그리고 시공은 편리한지 등을 신경 써요. 아무래도 사람이 사용하고, 보고, 만드는 것이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네요.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거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건축법이나 관련 자치법규 등에 있어서 시나 구와 같은 행정 구역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시간이 나면 이런 부분을 보강하려고 건축법을 찾아서 조사하고 공부를 많이 하죠.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뿌듯하다는 표현보다도 기쁘다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인데요. 설계에 참여하고 도면을 작업하여 건물이 완공이 되게 되죠. 그 때 누군가가 그 곳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기쁘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든 일들이 다 그렇겠지만 건축도 힘든 부분이 있죠. 납기일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야근에, 철야에, 휴일도 없이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몇 달 동안 계속 생기는 경우도 많고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죠.
혹시 직업병과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특별한 직업적인 병보다도 컴퓨터로 장시간 작업을 하다 보니까 눈도 피로하고, 목과 허리, 어깨, 팔 안 아픈 곳이 없죠. 그리고 근거 없는 이야기지만 컴퓨터와 장시간 작업을 하면 딸만 낳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해요. 우스갯소리로요. (웃음)
같은 분야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故 김수근 건축가님의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자는 자신의 하는 일에서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고, 건축가로서의 소신과 신념이 분명해요.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무한한 애정과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점이 부러워지더라고요. 건축 실무를 계속 하셨던 분의 책이라서 읽고 나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시다면?
저는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모든 건축 일을 하는 분들의 목표이자 꿈인 것이 있어요. 건축사가 되어서 나의 이름을 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이 분야를 꿈꾸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주신다면?
요즘은 모든 일들이 다 어려워요. 특히 건설 경기는 더 긍정적이지 못해요. 그래도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하다 보면 상황도 좋아지고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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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전현준, 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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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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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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