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2가지인데요. 우선 신규프로젝트 진행했어요. 한국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거죠. 두번째는 한국에서 프로젝트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입니다. 제가 한국의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서 수출하는 거죠. 국내외 업체를 리딩을 통해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순수한 구매업무입니다.
이 직업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삼성SDI에서 해외영업을 했어요. 그 때 만났던 담당자가 구매 담당자였어요. (영업과 구매는 손과 손등이다.) 제가 구매 담당을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업에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관리능력(매니지먼트 경영능력), 국제적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합니다. 언어는 기본이고요. 또한 여러 분야와 같이 일하니까 협상능력이 필요하죠. 갈등 해소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죠. 사람을 만나는데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저는 입사 후 사내교육을 통해서 장기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구직자라면 cspm (구매자격증)이라고 미국에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이것을 취득하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멘토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일단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유를 해야 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 길을 가기 위해서 나는 이런 것을 줄 수 있다.”라는 사고방식이 필요해요.
평소에 공부하거나 노력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학은 기본적으로 꾸준히 하시는 게 좋아요. 기본적으로 영어가 가장 중요하죠. 상대방 언어를 하면 굉장히 좋거든요. 20-30개 언어의 간단한 인사말, 아이스브레이크 정도는 하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르노삼성에서 닛산과 관련된 모든 일을 했어요. 우리 기업들이 닛산에 수출되었을 때 보람을 느껴요. 한국의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 들어가는 게 굉장히 어렵거든요. 진입장벽이 매우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컨택한 업체가 선정되면, 그 업체는 볼륨도 늘어나고 닛산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져요. 르노삼성에서 보면 그 경쟁력을 통해서 우리도 같이 경쟁력도 커질 수 있고(그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바로 우리회사의 경쟁력이 되는 거죠.) 닛산입장에서도 우리를 통해서 좋은 기업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죠. 모두 win-win인 거죠.
반대로 힘드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생각지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서 업체로 딜리버리되는 데 큰 타격이 주어질 때 가장 힘들죠. 예를 들면 일본지진이나 태국 홍수로 인해서 협력업체 공장이 침수가 되는 경우죠. 부수적으로 업체랑 갑자기 조율해야 할 때가 힘들어요. 국내업체의 노조 파업 때문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미리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해서 수량확보가 가능하지만, 자연재해는 예상할 수 없으니까 당황스럽죠.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직업이 즐겁습니다. 회사를 경영한다고 보면 되요. 경영자는 아니지만, 업체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니 꼭 자식 키우는 것 같아요. (웃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김병국 국제변호사 경영자는 이렇게 협상하라.
협상 관련해서는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아요.
내 인생의 멘토는 누구인가요?
지금 SDI 전무님으로 계시는 분이요.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그분은 과장님이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화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어요. 항상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셨어요. 그분을 보면서 저분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모든 보고를 하면 보고 내용에 대해 화를 안내요. 업무상 헤어진 지 12-3년 되었는데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영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저의 취미이자 특기가 요리이거든요.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꼭 원하는 회사이지만, 직종까지는 오픈이 안될 수가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있다 보면 충분히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준비만 하고 있으면 항상 기회는 생겨요. 그러니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세요. 만약 업이 먼저라면, 업체에 들어가면 되는데 원하는 회사와 원하는 업종까지 되기가 힘들어요.
신입사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실수를 일부러 많이 해봐라.”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방지하기 위해 뭘 하지는 말고, 실패를 많이 해보면 거기서 얻어지는 게 굉장히 많아요. 실수나 실패를 통해서 배울게 많은 거요. 모든 일에 도전을 하세요. 신입사원이 실수 하는 것은 커버가 가능해요. 그런 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메이저가 있는 거죠. 대신 2번은 하면 안되죠.
구매업무는 OOO이다. 그 이유는?
Qcddm (Quality, Cost, Delivery, Development, Management)
품질적으로 깔려 있어야 하고,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지 없는지, 업체가 개발능력이 되는지 안 되는지, 딜리버리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 모든 게 매니지먼트가 되는지 안 되는지 볼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합니다. 업체선정부터 개발해서 부품이 우리공장에 들어오고 그리고 그 업체가 들어온 품질이 우리회사 규격에 맞는지 타당성 있게 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구매라고 합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유승화
구매관리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유승화
INTERVIEW
유승화
abc@saramin.co.kr
EDITOR
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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