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라는 한 길을 계속 걸어온 정준원님. 품질 뿐만 아니라 한 팀을 관리하는 팀장의 위치에도 있는 그의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더 알아보자.
현재 하시는 업무에 대해서 설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품질 관리 부문에서 제품에 대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이나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보증을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품질 관리 부서의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어요.
이 분야를 하시게 된 동기가 있다면?
전공이 산업공학으로 이공대를 나왔어요. 배우는 항목이 품질관리나 공정관리였는데 배운 것을 활용하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14년 동안 한 길을 걸을 수 있던 원동력이라면?
우선은 먹고 살아야 되는 점이 크죠. (웃음) 회사의 돈을 받고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계속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직장을 구하면서 면접을 보지만, 그 면접은 동시에 저도 회사를 선택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한 직장을 구했는데 그때도 확신을 가지고 들어왔던 것은 아니었어요. 당시 품질이란 부분이 정립된 상태가 아니어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죠. 그렇게 하다 보니 쭉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실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이나 스펙이 있다면?
우선은 관련된 전공지식이 필요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겠죠. 요새 성실성을 제일 많이 봐요. 신입을 뽑을 때는 기존에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자기 소개서에 어떻게 그 부분들이 나타나있는지를 보는데, 미화시킬 수는 있죠. 하지만 이 부분은 면접에서 티가 날 수 있거든요. 경력자를 뽑을 때는 경력사항을 많이 보는데 기존의 다른 경력 중에 품질관리 경력이 얼마나 있었는지, 한 회사에서 얼마나 길게 있었는지, 이전 퇴사 사유는 무엇인지를 주로 보죠. 1년 미만으로 옮기신 분들도 있으신데 회사에 열정을 쏟았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업무에서의 강점이 있다면?
우선 열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열정적이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죠. 그리고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는데,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거든요. 팀원들에게 잘 분배해주고, 한쪽으로 일이 몰리면 불만이 있을 수 있어서 불평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나름대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강제로 시키지 않아요. 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도록 노력을 해요. 품질이 주로 지적하는 업무거든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게 되는데 업무상 남자들이 주로 언쟁이 많이 붙어요. 그래서 면접 때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이나 취미에 대한 여부를 묻기도 해요.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라면 노하우죠.
업무를 위해 더 공부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공부는 계속 하고 있죠. 요새는 중국어 어학 공부를 하고 있어요. 중국 진출도 하고 있고, 출장도 가고 있는데 의사소통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공부라고 하기 보다는 고객이 요청하는 새로운 기법이나 대응을 해줘야 해서 일부러 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법은 나오는 대로 익히고 하죠. 10년 넘게 하다 보니 기존의 것들은 다 잘 알고 있죠.
그렇다면 이 분야를 위한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격은 외향적이어야 한다고 봐요.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 하니까요. 나쁜 부분을 지적하고, 싫은 소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못하는 분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외향적이라면 오히려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싸움만 날 수 있어서 자기 조절도 필요하죠. 그리고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애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으신가요?
무난하게 살아와서 임팩트를 크게 주는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굳이 뽑으면 ISO9901 인증을 받는 것이 품질이나 제품 관련하여 중요한 부분인데, 대체로 그런 업무는 컨설팅 업체가 있어서 맡기고 심사원 면접을 봐요. 저도 물론 처음에는 이런 업체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사람들이 와서 하는 업무를 보고 어깨너머로 배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혼자 준비를 해서 인증을 받아냈어요.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품질관리 업무를 하는데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품질관리를 할 때 중점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고객 만족이에요. 팀장으로서는 다른 부서와 조율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보는데 큰 일이 아니면 상사들까지 갈등을 일으키면 일이 너무 커져서 그냥 조율만 해주려고 해요. 그래도 막상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팀원들이 밀린다 싶으면 같이 싸워주죠.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직장생활이 솔직히 쉽지는 않죠. 그래서 다시 이 길을 선택하라면… 글체요? 쉽게 택하지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학원 사업 쪽을 해보고 싶기는 해요. 유아나 초등학생 보습이나 예체능 계열을 생각해보고 있어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신입 이력서를 쓸 때는 제대로 된 사진을 붙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새는 과학 기술이 발달해서 대충 찍어서 올리시는 분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보기가 좋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자기 소개서도 A4용지 한 장은 나와야 신경을 썼구나 이렇게 생각할텐데… 서류에 신경을 써야 일단 면접의 기회가 오니까요.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이력서는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경력직의 경우 품질은 다른 기술과 다르게 한 업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핸드폰,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서 다른 품질 기법을 요구해요. 그래서 품질 기법을 두루 공부해야 해요. 그리고 요새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져서 옮길 때 자신 있게 스스로를 나타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저도 이런 곳에 도움이 되라고 업무 순환을 계속 시켜서 가치를 좀 더 높여주려고 해요.
품질관리라는 분야를 한 마디로 정의해주신다면?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열정이 없으면 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지적할 부분이 생기는 데 그 순간 지적당한 사람도, 그리고 지적한 사람도 힘들어요. 이런 것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요소가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분야를 하려면 열정을 가지고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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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다운,신영모
INTERVIEW
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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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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