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인사총무의 길을 걸어오신 권희남님! 소신과 정의가 있는 그의 인사총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처음 직업을 선택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우연찮게 공무원이 안되면서 그 계통을 가서 준비하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인사총무에 메리트를 느끼고 간 것은 아니었죠. 처음에 총무 쪽에 관련된 복리후생 업무를 하다가 그 곳에 국장님으로 계신 분이 저에게 인사총무를 제의하고 국립극장으로 스카우트 해주셨어요. 일을 본격적으로 배워보라고 하셔서 거기서 일을 하다가
아무래도 여기서는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 분의 제 멘토이신거죠. 공무원에서 일을 한 것이 경력이 될 거라고 말하시면서 인사총무를 권유하신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해오신 일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인사총무에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한 것 같아요.
처음에 문화관광부 소속으로 일할 때는 공기업의 특성상 다양화된 업무보다 세분화되어 있는 업무를 했어요. 미술관에서 근무할 때는 공무원들의 복리관련업무를 담당했었고, 국립극장에서 일할 때는 거의 인사기획이라고 해서 단원을 채용하고, 오디션 준비를 하고, 창작공모전을 기획하고, 국립극장에 보면 겨울마다 미술이나 예술 관련 교사들 연수관련 업무를 했죠. 사실 근데 공무원들 쪽은 제가 기획한다는 것보다는 기존의 문서를 편집해서 하는 게 많아요. 사실 공무원들 자체가 새로운 기획보다는 기존의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서 취업을 하려고 나오니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거에요. 그러다가 제조업회사에 들어갔는데 거기는 경리하는 분과 저 혼자 인사총무를 다 해야 했어요. 그 회사에 갔을 때는 노동법 기준으로 봤을 때 취업규칙도 다 예전 것이었고, 다 잘못된 거였죠. 요즘도 중소기업에 그런 것이 많은데 그런 부분부터 틀을 잡았어요. 제가 처음에 공기업에 있을 때는 평가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문제가(로) 지적되면서 아랫사람이 상사를 평가할 수 있는 것도 도입했었죠. 그러다 대기업에 가니 MBO, KPI가 들어오고 그런 시스템 도입을 했는데 이런 것은 다음에 인사총무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정보를 얻어서 확립을 한 거였어요. 그 당시만 해도 월급급여체계였는데 그 시대에 연봉제가 막 투입이 되면서 적용이 되었죠.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 도움을 받아서 연봉제가 어떤 것인가 알고 도입도 했어요.
경영진의 의견을 따라서 하면 편한데 제가 좀 특이한 게 저는 그런 것에 반대하는 편이거든요.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저는 그걸 위해 도입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연봉제가 악용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연봉제, 취업, 인사평가, 직급에 대한 것도 도입해 볼 수 있었죠.
우리나라 직급체계가 잘못 되었는데 임금을 올리지 않기 위한 조건으로 직급체계가 만들어져 있었고, 그런 체계도 하나하나 잡았어요. 대관업무와 관공서 업무도 해왔고요. 그리고 제조업은 노동부에 간섭을 많이 받아서 근로자들의 산재도 많고, 인사총무가 해야 되는 모든 업무를 섭렵 거기에 자재에 대한 손도 봐야 했어요. 이런 경험들을 봤을 때 인사총무는 정해진 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업무를 알아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인사총무를 하시기 위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인사총무 관련된 카페에 다 가입해서 거기에 나오는 글들을 다 읽어보는 편이에요. 그 다음에 신입사원이나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업무를 하면서 모르는 상황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시간 외 수당, 연차 관련 질문들에서 실무에 있는 사람이 회사에서 하는 것을 답을 잘 해줘요. 그것을 다 캡쳐해서 읽어보고, 관련된 것을 공부하고, 이것이 맞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저 역시 근로기준법을 찾아보고, 올린 것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해주면서 공부를 하죠.
그리고 인사총무 담당자가 알아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인사총무 관련된 법 판례를 알아야 한다는 거에요. 이것은 인사총무 담당자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데 예전에는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수시로 알 수 있어요. 판례나 근로기준법도 상당히 개정이 많이 되기 때문에 찾아보고 지속적으로 습득해야 해요.
인사총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인사총무는 사람을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위 말해서 윗사람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람은 안 돼요. 제가 처음에 일을 할 때는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선물을 받는 일도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인사총무라는 말보다 경영지원이라는 말이 생겼어요. 경영을 하기 위해서 사람에게 지원을 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옛날처럼 인사총무는 메인 브레인이라고 해서 회사의 경영이념을 직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직무의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자격이 없어요.
인사담당자의 가장 큰 덕목은 윗사람한테는 아랫사람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 아랫사람한테는 윗사람의 고충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한 덕목을 다 가진다면 양면성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노사분쟁이 일어나거나 그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온 것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사람들이 인사담당자를 믿지 않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결코 그 사람은 인사담당자의 자질이 없는 거에요.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다 수치화되어 가는데 그것은 인사담당자가 제 몫을 못했기 때문이에요. 아랫사람들을 귀히 여기는 것을 아랫사람이 봤을 때는 그 사람이 수치화되지 않아도 그 사람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는 거죠. 수치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을 믿고 따라올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이거든요. 그 마음이 통해야 해요. 그 마음이 있는 사람이 인사담당자가 되는 거죠.
직원을 채용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시나요?
저희는 채용담당을 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게 우리 백화점이나 진열장가면 선물이 포장이 되어있잖아요. 똑같은 상품이라도 백화점과 시장에 같은 제품이 가격의 차이가 있어요. 왜 차이가 있을까요? 그것은 자기를 잘 포장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자기가 100만원이 되고 10만원이 되는 것은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는지에 따른 것이요.
기본적으로 면접에 오는 사람들은 성실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요. 거기에 중요한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죠. 그리고 인사담당자는 그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해요.
사람이 10만원인데 100만원의 가치로 설명하면 그 사람은 100만원이 될 수 있어요. 100만원 가치의 사람이 와서 말 잘 못하고 하면 10만원 가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죠. 실무적인 일을 했을 때는 똑같아요. 하지만 100만원의 상품가치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일을 해요. 아무리 괜찮은 능력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표현 못하고, 포장 못하고, 세일즈 하지 못하면 항상 그 상태인 거에요. 그래서 신입사원을 볼 때 자기 자신을 세일즈하고, 자신의 상품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지를 보는 거죠.
제가 많은 친구들의 면접을 봤는데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도,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몰라요. 막연히 취업에 대한 생각만 가지고 오는 거죠. 어릴 때부터 공부나 진학에서의 그런 점들이 막연하게 취업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신입사원들은 소위 말해서 어떤 일을 동경해서가 아니라 연봉, 복리후생 좋은 회사에 들어가요.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나”만을 생각해서 업무가 자꾸 뒤떨어지고 발전이 없더라고요.
이 일을 하시면서 보람 있는 경험이 있으셨나요?
있죠. 제가 진로를 바꿔줘서 그 친구들이 저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인사총무 하는 친구를 영업관리 쪽으로 옮겨줬는데 중소기업에서 그것을 배워서 어느 정도 중견기업에서 인정받는 친구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 카페를 통해서 연락 오는 친구들이 업무에 대해 문의할 때 이 친구들에게 제가 했던 업무를 바탕으로 그것을 알려주고 하면서 무난하게 그것을 진행하고 승진을 하고 지금은 관리자를 하기도 해요.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처음에는 제 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인정받을 때,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뿌듯하죠.
두 번째는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저를 찾고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문의하는 경우예요. 그러면서 제가 있을 때는 이런 부당한 일들이 없었다는 말을 들으면 제가 10년 이상을 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기준을 잡아줬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보람을 느끼죠.
인사총무를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으신가요?
근로자들이 노동법을 잘 몰라요. 중소기업 CEO들은 회사에 인사총무가 있어도 개별적으로 노무사를 채용하고 있어요. 근로기준법은 경영주가 해야 하는 최소한을 지켜주는 것인데 고용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내가 근로기준법만을 지키면 다 해줬다고 생각해요.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권리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최대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minimum과 maximum은 다른 거에요. 근데 고용주는 그것을 maximum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가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일을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제가 이 일을 하다가 2년 정도 외도를 했었어요. 그 이유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였어요.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업무상으로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그런 점이에요. 근로자가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잠을 못 자면서 일을 하는데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데 지원이 그렇게 안 된다는 거죠. 제 마음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챙겨주고 싶은데 그것은 제 감정이고 이성적으로는 그게 안 돼요.
예를 들어 산재가 발생하면 근로자들이 어디 부딪쳐서 다쳤다고 연락이 오면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요. 근데 이상이 없는 거죠. 이것은 몸이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데 제 마음으로는 쉬게 해주고 싶은데 고용주는 그게 안 되는 거죠. 마음과 이성이 부딪치는 충돌이 일하면서 어려움으로 다가와요.
그리고 내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했는데 항상 사람들은 돈 앞에서는 그 동안 쌓였던 것이 무너지더라고요. 임금협상을 할 때 회사가 이익을 창출하지 못해서 동결이라고 하게 되면 이 점은 근로자들한테 제가 설득을 하러 가죠. 근데 이제껏 친했던 사람들이 그 순간
에 싹 바뀌는 거에요. 제가 이제까지 한 것들이 무너지는 것과 회의감이 드는 거죠. 내가 누구를 위해 애를 쓴 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에요. 그런데 이럴 때 사람들이 저에게 누구든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편하지 않냐고 물어요. 물론 편하겠죠. 하지만 그것은 인사총무 담당자가 아
니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것을 위해 싸워줄 수 있고, 그만 둘 생각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사총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스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있습니다. 인사담당자의 스펙은 우리가 흔하게 인사담당자는 어느 직종이든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직장을 잘 얻어야 해요. 인사총무 분야는 같은 동종계통만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전자 분야를 했다면 전자로, 제지 분야를 했다면 제지로 말이죠.
그리고 자주 옮기는 스펙은 그다지 허용하지 않아요. 소위 말해서 스펙이라는 것이 얼마만큼 그 회사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와 얼마만큼 다양한 일을 해봤느냐는 거죠.
그래서 제가 신입이나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너무 큰 배로 가지 말라는 거에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야간 대학을 다니면서 낮에는 취업을 했는데 공기업을 다니면서 배운 게 별로 없어요. 대기업에 가서 인사총무라고 하면 그 안에 한정된 업무만 접하게 되고, 절대 많은 일을 안 시켜요. 그래서 다음에 다른 회사를 갈 때에도 이 사람의 스펙은 좁아지는 거에요. 4대 보험을 담당하는 회사라고 하면 다음에도 그 업무를 하는 곳만 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최소한 50~10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회사에 다양한 경력을 가진다면 다른 어느 곳을 가든지 적응할 수 있어요.
일을 하다 보면 산재가 많은데 이것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에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많은 스펙, 경험을 쌓은 사람들은 나중에 큰 회사에 가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요. 그래서 인사총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처음에 작은 회사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봐요. 그렇게 하다 보면 어디 가서 면접을 보더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요.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궁금합니다.
요즘에도 ‘내가 뭘 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농사를 짓고 싶어요. 12년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인사총무를 하면서 사람한테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요. 지금도 이직을 준비하지만 이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부딪쳐서 받는 스트레스가 힘들어요. 하지만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이 일을 계속 할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와서 일을 도와달라는 제의를 받은 것도 있어서 잘하면 외국에 나갈 수도 있고 아직 고민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나중에도 이 업무를 하면서 출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이 분야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 일을 하는 후배들에게 진실되고, 성실하면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취업이라는 압박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서둘러서 취업하고, 그것 때문에 패배를 하고, 후회를 하고, 자포자기하는 것을 많이 봐요. 대학후배들과도 이야기 해 보면 단지 취업에 마음이 급해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삶이 윤택하고 할 텐데 말이죠.
저도 너무 급하게 달려와서 그런지 지금 뒤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요. 지금 당장 한달 만에 취업한다고 해서 더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를 멘토라고 생각하고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네가 취업을 하려고 하면 배낭 하나 매고, 부산부터 서울까지 걸어라!’라고 말해요. 이 말은 정말 그렇게 하라는 의미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몸을 정말 힘들게 해보라는 거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취업을 해야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꾸 사람들이 현실의 여건을 따라가요. 후배들도 경영학과를 나왔으면 경영학과만 가려고 해요. 시야가 좁아요. 흔히 사람들이 외국 다녀오면 시야가 넓어진다고 하지만 거기까지 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만 해도 볼 수 있는 것은 많거든요. 한 번쯤 자기를 돌아보고 취업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면접을 보시잖아요. 면접은 항상 중요한 생각을 가져야 해요. 제가 많이 면접관으로 가지만 면접은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려고 보는 것도 맞지만 내가 뽑혀야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보면 100% 떨어져요. 내가 갈 회사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봐라. 대부분 회사들이 면접을 볼 때 회사의 궁금한 점이 없는지 물어봐요. 대부분 대답이 없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괜히 물어보면 예의에 어긋날까봐 그런 거잖아요. 그러면 안 돼요. 내가 다닐 회사라면 그 회사도 나의 채용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다닐 나도 회사를 따져봐야 해요. 내가 다닐 회사라면 그런 질문들을 해봐야죠. 당돌해도 물어봐야 해요. 그래서 그 회사가 그런 점을 수용하는 회사라면 뽑아만 주면 감사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인정하고 다닐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생각하는 게 조금 더 앞을 바라보는 거에요. 요즘 중소기업에 인재가 없다고 하잖아요. 나중에는 대기업도 그럴 거에요. 앞으로는 인재는 가면 갈수록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를 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취업을 하려는 학생이나 대학생이 그것을 알아야 해요. 메인은 내가 돼야지 회사가 되어서는 안 돼요.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맹목적으로 대기업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목표의식을 가지고 달려들어야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와 함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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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이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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