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홍보부터 이제는 병원홍보전문가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재영님.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병원홍보 속 이야기를 그를 통해 들어보자!
병원마케팅 홍보를 시작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제가 아시는 지인 분이 병원마케팅 회사를 창업하셨어요. 그 당시 저는 외국계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지인이 도움을 요청해서 그 곳에 가게 되었죠. 여기는 벤처회사고 일하던 곳은 외국계 회사였지만, 보람은 병원마케팅 회사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가 기획한 것으로 사회공헌적인 일을 할 수 있었고, 제가 기획해서 할 수 있는 게 많고, 보람 있어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군대에서의 업무 경험이 병원홍보를 하시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는 기여를 많이 해서 이 정도면 되겠다라는 자부심이 있었어요. 나 안 쓰면 회사가 손해라는 자부심이 있었죠. 그런데 사회에 나오니까 군대에서 기획하고 한 일들이 인정이 안 돼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실망하는 것도 있었어요.
나중에는 마지막까지 일했는데 열심히 일한 사람은 사회에서 인정을 못 받고 오히려 군대생활 열심히 안하고 스펙만 쌓았던 사람이 사회에서 더 인정받는 것에 괴리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제가 열심히 하다 보니 예를 들어 이번에 군대 관련 일을 기획할 때도 생각보다 쉽게 통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군대관련 기획을 하다 보니 제가 한 경험들이 지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지금 하시는 업무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예전에 병원의 수가 많지 않을 때는 병원이 가만히 있어도 환자들이 찾아왔는데, 요새는 병원이
많아지고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자체적인 홍보가 필요하죠. 그래서 병원이 환자들이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온라인으로 마케팅하고, 기업들간의 제휴마케팅이 종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병원 홍보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병원홍보마케팅이 왜 필요할까요?
요즘에는 병원들이 워낙 많으니까 경쟁이 엄청 심해요. 저희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방 쪽은 홍보 관련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근데 앞으로는 필요할 거에요.
제가 아는 의사 분이 병원홍보가 왜 필요한지 물으셨어요. 교통사고가 나면 근처 병원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셨어요. 근데 요즘 사람들은 ‘다리가 다쳤어’ 라고 하면 이왕이면 치료 잘 받고 싶으니까 검색을 해보겠죠? 그리고 어디 수술을 잘하는 것을 주변사람한테 수소문 해보잖아요. 무릎이면 이 병원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제휴마케팅은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서로 필요로 하는 것을 주고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병원에서 의료적인 할인혜택이나 우수사원 선발 시 의료지원 등 직원들에게 병원의 이름을 알리고 하는 것 제휴마케팅의 일환 중 하나에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안경점과 협력해서 마케팅을 하는 것이죠. 올해 초 안경점과 제휴마케팅을 할 때 반대 의견들이 많았어요. 왜냐하면 서로 반대의 영역이기 때문에 어려웠는데, 거기서 조율 점을 맞춘 부분이 안경은 예전에는 잘 보이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패션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과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발견하다 보니 공동마케팅을 할 수 있었죠. 제휴마케팅의 경우에는 서로의 교집합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하시는 가장 큰 제휴마케팅 관련 업무가 있으신가요?
지금 성공적으로 하고 있고, 보람 있는 것은 대학교 총학생회랑 하는 일이에요. 제휴마케팅이면서도 후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시험 기간에 간식 나눠주는 행사들을 많이 하잖아요. 병원에서 나가서 저희랑 제휴된 학교에 간식을 제공하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을 빌려주는 일을 하죠. 그리고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은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무료 수술해주는 일도 하고 있어요. 이런 사업으로 좋은 이미지가 쌓이다 보니까 특정 대학들은 저희 병원을 많이 찾으세요.
그리고 지금 군대와 관련된 제휴마케팅 기획을 진행 중에 있어요.
군대에서도 일하셨는데 군대와 사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병원과의 업무상 차이가 있나요?
군대는 공공적인 기관이다 보니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를 쓰면 거의 다 쓰였어요. 왜냐하면 공익적인 목적이 많다 보니까 작성하는 대로 실릴 수 있었죠. 그런데 병원은 사기업이고 이익이 목적이다 보니 다 홍보성이라고 생각해서 병원만 홍보하는 게 어려워요. 다른 요소들도 가지고 와야 홍보가 되기 때문에 조금 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병원 광고들이 지하철에 많이 계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도 홍보마케팅에 해당되는 건가요?
요즘은 광고를 보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예전에는 신문에 기사가 나면 좋은 병원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요새는 고객들이 그런 광고들이 만들어진 내용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더 사실적인 내용,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중요하죠.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파워블로거나 무료시술후기 같은 것도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나요?
바이럴 마케팅은 병원에서 홍보하는 가장 좋은 수단 중의 하나에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병원이 좋다, 안 좋다 그리고 어떻게 진료가 진행되는지 등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이 기재되기 때문이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블로그가 제일 좋은 매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은 무료케이스로 진행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파격적인 할인의 부분이 있긴 한데 이런 할인혜택을 이용한 분들에게는 다 써달라고 말하죠. 나쁜 점이 있으면 그것도 써달라고 해요.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더 신뢰감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 의료법이 바뀌어서 카페나 블로그 마케팅이 조금 더 강화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포탈사이트에 회원 수가 10만 이상이 되면 심사를 받아야 되요. 하지만 카페나 블로그는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큰 터치가 없어요.
현재 많은 병원들 중에 멘토님에 계신 병원만의 차별화된 홍보수단은 어떤 점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보면 장비나 서비스 부분은 많이 평준화되어 있어요. 저희 같은 대형병원은 장비나 실력이 다 비슷해요. 라식, 라섹에 있어서 의사 분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요새는 장비도 중요하거든요. 거기서 마케팅 포인트를 많이 잡는데 다른 병원들도 그렇기 때문에 차별성이 점점 없어지고 있죠. 커피를 제공하는 서비스적인 부분을 제공해 드리다가 이것도 차별성이 없어져서 지금 기획하는 것은 내부 마케팅을 강화하는 거에요. 저희와 제휴한 대학이나 회사의 분들이 오시면 저희 전담 팀을 붙여요. 예를 들어 병원을 못 찾으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하철 출구 등 안내해 드리고, 수술과정을 설명하고 하죠. 그리고 다른 분들은 문의사항이 있으면 대표번호로 해야 하지만 그분들에게는 직통번호가 제공돼요. 기다리는 것 없이 문의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말이죠.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라서 계속 진행하고, 강화하려고 해요.
그렇다면 병원에 성공은 의사의 실력이나 장비의 차이보다는 홍보의 수단이 중요한 건가요?
예전에는 많은 사람한테 단기간에 빨리 알렸으면 병원이 성공했어요. 요즘은 많은 병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알리기 때문에 차별성이 점점 없어지고 있죠. 병원이 진료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환자들은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캐치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요즘은 내부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요. 돈을 써서 홍보하는 것 보다 내부에서 신경을 쓰는 게 더 낫다는 거죠. 소개로 오시는 경우의 통계가 더 높거든요, 요즘은 그 쪽에 포커스를 맞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모션 진행 건이 있으시다면요?
저는 그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앞서 언급한 안경점과 진행한 프로모션이에요. 성과는 평균적이었지만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했는데 실행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 거죠. 부딪쳐보기 전에 모르는 거잖아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조금 기대되는 것은 군대와 관련된 기획이에요. 성과적인 것보다는 제가 군대에서 7년 동안 하면서 배우고, 얻은 게 많아요. 그리고 군인들이 의료 혜택을 받는 게 거의 없거든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바빠서 못하죠. 그래서 저희 안과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치과, 한의원, 그리고 요새 비만인 군인들이 많아요. 비만소대가 있는데 그런 것까지 해서 같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군대는 공공기관이고 병원은 사기업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프로모션의 진행이 가능한 것인가요?
좀 색안경을 끼고 보시면 안 되요. 대부분도 안 된다고 했어요. 제가 군대선배들한테 조언해도 괜히 나섰다가 사람 다 잃을 수도 있다고 하셨죠. 왜냐하면 좀 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내용을 보면 공적인 내용들이 많아요. 어르신들 백내장수술이나 치과치료를 못 받으니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진료를 후원해주는 것도 계획되어 있어요.
군대에 계신 분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데 처음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저는 좀 없었던 게 군에 있을 때도 홍보관련 일을 하다 보니 대외업무를 많이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도 없었고요. 물론 선입견은 있으셨죠. 딱딱하고, 상하관계 분명할 것 같다는 것 말이죠. 그리고 군인들을 생각하면 돌격형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이 점은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을 해야겠다 라고 하면 그 경험들 때문에 실행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실행력과 추진력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빨리 업무를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이 분야에서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어려운 점이라고 하면 제대해서가 제일 어려웠어요. 군대에 홍보와 사기업의 홍보는 달라서 그 점이 어려웠죠. 예전에는 제가 기사를 써서 보내면 다 홍보해주고, 이 사람과의 관계만 좋으면 되는 거였기 때문에 사회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자들은 기사거리에 목말라 있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기사를 주는 곳이 너무 많았던 거죠. 그런 부분이 좀 적응하는데 어려웠어요.
앞으로는 작은 병원은 유지가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네.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건데요. 요즘은 매년 수만 명의 의사들이 배출되는데 다 수용 할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 국민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작은 병원들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의료시장이 개방 되면 대학 급 병원 이상의 종합병원, 전문병원, 네트워크 병원이 아닌 작은 병원들은 더 어려워 질 것 같아요.
의료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 애매하긴 한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는 게 좋죠. 그래야 저희가 더 경쟁에서 발전할 수 있는 거고 저희 같은 사람들이 일할 곳도 많아지니까요. 더 전문직이 생기고 이 분야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니까 개방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병원에서 근무하시려면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아셔야 할 것 같은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정부에서 내놓는 정책은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 없이 따라야 하는 부분이에요. 대신 홍보마케팅 관련해서는 의료법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 법이 계속 개정되는데 거기서 광고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것과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와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야 하죠.
의사들보다 의료법에 민감하셔야 할 것 같은데 이 점은 어떤가요?
의사 분들은 진료를 더 열심히 하셔야 하고 저희 같은 사람들이 의료법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죠.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저는 의료 일을 통해서 기획을 하고, 제 권한이 많아질수록 지역사회에 봉사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단순 홍보를 떠나서 경영전반까지 해보고 싶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목표도 있으신가요?
군대 관련 계획이 성공적으로 되어서 이게 전군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 기획이 공익사업이 되어서 대기업이 참여하도록 하고 싶어요. 의료에 문화적인 부분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기획이 군 전체의 복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사업이 사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순수했던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멘토님이 하시는 일이 뜨는 직업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죠. 외국계기업을 버리고 왔잖아요. 근데 향후를 봤을 때는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
이 쪽의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커리어만 잘 쌓으면 전망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경쟁이 심한 곳이라 힘들어요. 하지만 경력만 잘 쌓으면 기회는 많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성형에 대한 인지도가 굉장히 높고, 앞으로도 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니 괜찮은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좀 더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데 앞으로 하나의 전문 직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요?
미국하고 일본은 개개인들에 대한 의료컨설턴트가 있다고 해요. 이런 상담을 의사 분들이 하고 있어요. 워낙 많은 병원들이 있다 보니 그것에 대한 것들부터 장비의 장점, 시술에 대한 것을 설명해주는 컨설턴트가 일본과 미국에 있고 고수익이라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제가 만약에 심장 쪽이 안 좋다고 하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면 대기시간이 길잖아요. 대학병원 말고 분야별로 정말 잘하는 전문병원들이 있어요. 전문병원으로 옮겨주는 직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쪽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 같아요.
병원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스펙이 있을까요?
이 분야는 아직 진입장벽이 낮아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사람들이 대기업에 취업하려고 하는 생각들이 많아서 병원 쪽은 많이 생각 안 하더라고요. 남들이 안가는 곳이라 아직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이나 충고 부탁 드립니다.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연봉을 많이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큰 기업에서 일하기는 힘들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니까 작은 곳이라도 그 곳에서 하고 싶은 분야를 경험하라고 하고 싶어요.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저도 큰 기업에서 처음부터 하고 싶었지만 되돌아서 생각해보니 마케팅을 좀 더 배울 걸이라는 생각을 해봐요. 그럼 책임자로 일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공채보다는 이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케팅 홍보대행사든 작은 병원에서든 작은 곳이면 이것저것 이 일을 다해야 해요. 대기업은 세분화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온라인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을 한 사람은 나중에 이직을 할 때도 그 분야로만 한정이 되지만 다 경험해 본 사람은 찾아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대행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곳에서 일하면 나중에 일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고 볼 수 있죠.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유승화
광고 편집디자이너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유승화
INTERVIEW
유승화, 이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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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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