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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08
패키지 디자이너 박민호님과의 인터뷰
나만의 무기를 만드세요.
STRORY 01 About 박민호
성명 : 박민호
직업 : 패키지 디자이너
어렸을 때 미술 선생님이 되고 싶으셨던 박민호님.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것을권유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의 솔직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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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처음에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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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선생님이신 어머니의 교육적인 영향과 미술을 잘하시는 큰형과 아버지의 미술적인 영향 받았어요. 또 학창시절에는 미술 선생님께서
미술관에 자주 데가고 다녀주셔서 미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술을 배우는 것이 좋았고, 미래에 유망한 직종이기도 해서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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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준비하시면서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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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간판(사인)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실제로 줄을 타거나 사다리를 타면서 간판(사인)을 설치하기도하고,
직접 배선 작업을 했었어요. 또 아크릴판에 실질적으로 작업도 해보기도 했어요. CI를 만들 때는 간판(사인)재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간판(사인) 재질에 대해 잘 이해 할 수 있게 도와 주었고, CI에 적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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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님의 하루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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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의 일과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6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그날에 진행할 작업에 대해 정리를 합니다.
9시 전에 출근하여 아침 업무회의를 준비하고 오후에는 클라이언트의 수정 요청이 많기 때문에 주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대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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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분야에 공모전이 많은데, 공모전이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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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공모전은 그렇게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능력에 대한 자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모전 수상 경력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취업에 있어서 출발선을 똑같아요. 물론 출신 대학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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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전공자들이 유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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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위 편견이 아닐까 싶어요. 디자인을 전공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긴 하겠지만, 전공자, 비전공자를 떠나서
디자인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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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 일하시면서 언제 보람은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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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이 시장에 나와있을 때, 매장 판매대에 있을 때,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저의 가족들과 주
변 사람들이 제가 만든 것을 알아봐 주고, 제가 디자인한 브랜드의 제품이 잘 팔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떤 내가 했던
브랜드가 나오고 잘 팔릴 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이런 것이 저의 원동력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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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시면서 힘들게 느끼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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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면이 떨어질 때 가장 힘들어요. 한번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게 되요.
디자이너들에게 이러한 슬럼프는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 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힘든 부분이에요. 또 클라이언트와 의견 조율하는 것도 힘들어요.
한번에 디자인 시안이 수용될 때도 있지만, 클라이언트와 대립을 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수정 작업을 하는 부분들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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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많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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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물론이고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 기한이 남았는데도 클라이언트들이 다음날까지 부탁한다고
요구하면 다음날까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근을 할 수 밖에 없고, 야근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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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실 때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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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자인을 할 때 6하 원칙에 접목을 시켜요. 6하 원칙을 접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시각적, 기능적으로 만족 시켜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왜’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디자인 해야 하기 때문에 ‘왜?’, ‘왜 이래야 되지?’라는 질문들을 끝없이 던져요. 이렇게
접근해야 상품에 대한 베네핏을 알게 되고 구매자, 소비자들에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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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독창적인 면이 중요한데, 독창적인 부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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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디자이너들께서 말씀하시겠지만, 디자인에 관련되어 많이 보고, 많이 접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료수집도 많이 해야 하고,
좋다라고 생각하는 디자인을 많이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카메라와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요. 언제 좋은 아이디어가 갑자기 생각 날지 모르고,
길을 가다가 아이디어가 될만한 것들을 찍어서 기록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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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가신다고 해도 디자인을 또 선택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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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디자인 한 분야를 오래했기 때문에 디자인을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디자인을 오래 해오면서 마케팅을 많이 접했고,
많이 접하다 보니 마케팅이 흥미로워 졌어요. 그래서 아마 마케팅 쪽으로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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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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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입사원들은 의욕이 너무 넘쳐요. 디자인을 명확하게 해석을 한 후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무조건 질문을 던져서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지적을 받고 난 후에는 금방 의기소침해 지죠. 또 어려운 일에 대해 두려움이 많고, 의지가 약해요. 디자인 일이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힘들어도 하지 않으려 하고, 그만두려고 하죠. 시각적인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말고 디자인 대상에 대한 마케팅과 소비자 면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기획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해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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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멘토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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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멘토는 제가 전에 일했던 패키지회사인 디엣지의 김영웅 대표님 입니다. 김영웅 대표님께서 디자인 부분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이끌어 주시고,
자아도취에 빠져 있었던 저에게 저의 능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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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관련해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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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닝 브랜드 아이덴티티』 와 『브랜드와 디자인의 힘』을 추천합니다. 브랜드 관련 책인 『디자이닝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브랜드에 대한 교과서적으로 표현하는 책이에요. 『브랜드와 디자인의 힘』은 크로스포인트 대표가
브랜드를 만들면서 겪은 에피소드, 스케치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디자이너들에게 스케치는 무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부분인데, 이 책에는 작가의 스케치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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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목표 꿈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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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디자인에 대해 열정적이기 때문에, 디자이너로써 기업체를 발전 시키고 싶어요.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어릴 때 꿈이었던 미술
선생님처럼 누군가에게 디자인을 가르쳐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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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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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많은 후배들이 디자인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은 창조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하고, 미적으로 화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디자인 대상에 대해 컨셉트를 잘 이해하고, 컨셉트에 맞게 잘 표현하는 것 입니다. 컨셉트를 이해 하기
위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들을 집약적으로 모으게 되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 될 거에요. 두 번째, 많은 경험이 곧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고 경험을 통해서 자기만의 무기를 만들기 바랍니다. 그날에 보고 느낀 것을 받아 적어서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게 되면 그것이
자기만의 무기가 될 거에요. 세 번째, 아침에 꼭 공영 방송 중 뉴스 헤드라인 5개를 꼭 기억하세요. 지금 나와 상관이 없을지라도 언젠가 나에게 피드백으로
돌아오게 되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네 번째,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만드세요. 마지막으로 몸을 망가트리면서 일하지
마세요. 디자이너는 밤샘 작업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몸 관리가 중요합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김경미
홍보전문가
담당부서:인터뷰
취재:김경미
- INTERVIEW
- 이다정, 김경미
- abc@saramin.co.kr
- EDITOR
- 김경미
- abc@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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