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언어와 함께 했고 외국어와 함께 살아온 김형철씨. 외국어와 함께한 다양한 경험들과 단지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과거를 엿보고, 통역과 번역, 그리고 이제는 교육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인 그를 만나보도록 하자.
요즘 하시는 업무와 구사 가능하신 언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요즘은 토플, 텝스를 가르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10개 정도했는데 의사소통 가능한 언어만을 보면 3가지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린시절 언어를 배우는 계기나 좋아하던 것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세요.
집안이 기독교라 어린 시절에 집에서 예배를 드릴 때면 성경책을 읽고 하면서, 부모님이 언어의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다섯 살 때부터 외국인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부모님의 의견에 따르다가 어느 순간 싫증이 나고 대들다가 부모님이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는 말씀에 순응하고 초등학교까지 졸업했어요.
외국인학교를 다니려면 법도 그렇고 절차가 어려워져서 한국학교에 가게 되었죠. 외국어는 계속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외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외국인이 많은 거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서 어떻게든 외국인을 만나려고 노력했죠.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렸으나 외국인과 연습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감사하게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 틀린 것도 교정해주고, 새로운 것도 알려주고 했어요. 중학교 때 나이에 맞는 학원들이 없어서 성인들과 학원을 다녔어요.
그리고 친구도 외국인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좋은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는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나이 있으신 분들과 친구가 되면서 사람을
만날 때 나이나 학벌 등을 보지 않는 계기가 되었죠.
처음 통역의 길로 들어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외국어를 19살 때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대학을 입학 한 후 저는 20살 이후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고민하다가 잘할 수 있는 일이
통역에 관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일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 통역하게 되었을 때 어린 나이에 대한 편견과 여자를 우대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담당자가 잘
봐주셔서 일주일 동안 통역을 하는 업무를 했고, 느끼는 것이 많았죠. 일본어를 19살부터 시작했는데 영어도 하고, 일본어도 가능했는데 담당했던 분들이 칭찬과
함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것이 하나의 경력이 되어서 다음부터는 좀 더 수월하게 통역을 할 수 있었어요.
통역업무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으시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2001년 세계범선대회 한국대표가 되면서 2002년 월드컵 통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울 점도 많고 인생에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월드컵 통역을 위해 한 학기의 학점을 포기하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집중했어요. 한국사람으로서의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 생애 최고의 배팅이었죠. 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고, 합격을 난 후 두 달 동안 나라를 위해서 통역을 한 것이 제 청년의 시절에 멋진 통역의 마무리였죠.
그러면 번역업무를 하시면서도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시사매거진 2580’ 대만 총통 천수빈의 인터뷰를 번역한 적이 있었는데 대통령도 사투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핸드폰이 나오기 전에 모토로라 핸드폰이 있었어요. 당시 핸드폰 매뉴얼이 200장 이상 되었는데
그것을 번역해야 우리가 사용하는 사용설명서가 나올 수 있었죠. 그것을 30일 정도 5명이 팀이 되어서 작업을 끝냈어요. 그 후로는 핸드폰을
보면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번역, 통역, 가르치는 것은 다른 업무일 것 같은데 그 차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언어가 안 통하는 두 나라의 사람을 도와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역시 사실은 본질은 같다고 봅니다.
애벌레에서 예쁜 나비가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로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업무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번역에 중요한 것은 A사람의 것을 B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죠. 그런데 번역을 할 때는 전문적인 단어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을 만날 때 좀 어렵다는 거죠.
그리고 마감기한이 있어요. 마감기한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통역은 영어에도 다양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다 받아들이고
통역하는 게 어려운 점인 것 같아요.
10년 전으로 돌아가신다면 지금과 같은 길을 가실건가요?
같은 길을 걷지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 단지 외국어의 개수를 불리려고 한 것이 좀 후회가 되는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 제대로 끝내지 못한 거 같아요.
많은 것보다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요.
앞으로의 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최고의 것을 어릴 때부터 경험하면서 30대부터는 그러지 못해서 슬럼프가 왔었어요.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것을 해소하게 한 강사가 있어요.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이 계획되어 있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열정적으로 해나가고, 더 높은 곳에 가 있는 거죠. 5년 안에 인터넷강사 김형철이라고 하면 유명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분야에서 이미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계속 노력하고 지치지 않는 사람들
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후에는 제 이름으로 된 책도 출간하고 싶고, 이름을 남기는 책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자격증 위주의 언어들이 많은데 살아있는 언어로 배울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격증 공부는 가능한 짧게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면서 실제적으로 부딪치는
부분은 절대 누가 도와주지 않아요. 부끄러워도 직접 부딪치는 것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배낭여행을 권하고 싶어요.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과 배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돈이 없어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젊었을 때 나가서 느끼면
자신도 많은 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언어를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으신가요?
일단은 필요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일본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일본으로 통역업무를 가서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길을 잃게 되었어요.
제가 똑바로 영어를 해도 일본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했죠.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결국 외국브랜드 매장에 들어가서 도움을 받고 시간은 조금 늦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있었죠. 그 때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왜 일본어를 왜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저는 일본에 가서 불편하지 않기 위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내 소중한 사람들이 이런 좋은 경험을 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내가 왜 외국어를 해야 하는 계기와 마음가짐,
동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언어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언어를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언어를 공부하는게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공부해도 힘든 사람이에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인생을 2배 더 풍요롭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한국말만 하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사람에 한정되지만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고,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고,
더 얻는 것이 많은 거라고 봐요. 가능한 좋은 마음으로 외국어를 대하면 충분히 길지 않은 시간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이다정
홍호 활동은...
담당부서:
취재:
INTERVIEW
박정현, 이다정
abc@saramin.co.kr
EDITOR
전현준
abc@saramin.co.kr
위 내용은 사람인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