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스트 김봉하입니다. 음료 만드는 일을 14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바카디 코리아 브랜드 엠베서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믹솔로지스트 직업에 대해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간단한 설명과 함께 바텐더와의 차이점에 대해 쉽게 알려주세요.
바텐더와 흡사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믹솔로지스트는 음료와 음료를 섞고, 그 음료와 사람을 섞고, 그 음료를 마시는 사람과 사람을 섞고, 그들이 음료를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음악을 섞고, 그 즐거운 공간에 문화를 Mix하는 사람입니다.
마시는 문화를 연구하고 음료에 감성을 입히는 직업이지요.
*믹솔로지스트 : Mix(혼합하다)와 Ologist(학자)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새로운 칵테일을 만드는 칵테일 분야의 예술가를 일컫는 말.
믹솔로지스트와 달리 바텐더는 화려한 볼거리와 예쁜 술에만 집중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바텐더의 경우 음료를 제조할 때 기본적인 매뉴얼대로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반면 믹솔로지스트는 바에 근무하지 않아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기획하고 브랜드 론칭 행사를 위한 콘셉트에 맞는 음료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바텐더와 비교해서 감성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 믹솔로지스트로는 브랜드 론칭 행사 시 콘셉트에 맞는 음료를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믹솔로지스트가 되기 전 대기업에서 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높은 연봉,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환경적인 부분이 컸습니다. 당시 IMF 경제 위기 때였는데 가까이 지내던 상사 분들이 퇴직을 하셔야 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 텐데 생각이 들었죠. 회사가 어려워 권고사직을 당하면 난 무얼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20년 넘게 직장을 다니시던 분들도 퇴직하시면 할 일이 없거든요. 대기업도 좋지만 돈이 안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찾자 생각했어요. 6개월 동안 방황하며 이것저것 해봤는데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술도 좋아했고, 음악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유명한 바텐더를 찾아갔습니다. 무언가 혹해서 60만원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어요.
88만원 세대 입장에선 13년 전에 60만원이면 생각보다는 많은 금액이에요.
대기업에서 근무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졌죠. 게다가 하루 14시간 근무에 3개월 동안 휴일이 없는 근무환경이라 많이 받은 것도 아니에요. 1년 정도 있다 보니 서울과 부산의 문화적 차이가 크더라고요. 신제품의 도입도 늦고 고객들의 성향도 달라 청담동에 입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사 분들의 명예퇴직이 멘토님 인생에 큰 사건이었군요. 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놓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을 하자’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요. 제 인생에서 회사가 주인공이 아닌 제가 주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없는 기술을 가지고 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다짐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니 집안이 난리가 났어요. 3년 동안 명절에 집을 못 갔어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골 어른들은 바텐더를 술집 보이라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래서
화려한 볼거리만 생각하지 말고 책이나 대학 강의 같은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습니다.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칵테일을 학문으로 풀자고 결심했습니다. 인위적인 재료를 배제하고 신선한 재료로 접근을 했죠. 외국 원서를 보고 해외여행을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나가 보니 한국과 너무 다른 거예요. 믹솔로지라는 카테고리가 한국 시장에 접목 되면 더 이상 술을 나쁜 문화로 보지 않겠다 생각했어요. 건전하게 풀어나가잔 목표에 믹솔로지라는 카테고리를 선점하고 책을 출판하니 제 이름이 알려진 것 같아요.
믹솔로지스트로서 생생한 하루 일과를 들려주세요!
요일마다 다르지만 아침에는 바카디 코리아로 출근을 합니다. 저는 브랜드 엠베서더로 활동하는데 쉽게 말해 브랜드 홍보 대사입니다. 걸어 다니는 광고라고 할 수 있죠. 출근을 하면 협찬 관련 건과 대형 페스티벌의 음료 기획안을 확인합니다. 또한 신규 매장 오픈 시 매장 교육, 메뉴 컨설팅, 소비자 교육을 하고요. 최근엔 건전한 음주 문화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 론칭에 맞춰 새로운 음료를 만드실 때 어떤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제가 만드는 음료의 절반은 요리사들이 쓰는 재료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요리사들은 재료 군에 박식합니다. 조리방법을 알고 연출을 쉽게 잘해요. 그런데 음료로 만드는 건 어렵게 생각하시거든요. 친한 요리사에게 조언도 구하고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얼마 전에 대기업의 푸드 페어링을 위해 요리사 교육을 나가게 되었어요. 유명한 셰프들도 제가 재료를 가지고 연출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저에게 가르쳐달라 하실 때 보람 있어요.
쓰신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네이버에 유일하게 등재된 믹솔로지스트 김봉하. 남들과 다른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게 된 강점이 무엇일까요?
저는 공부의 결과로 대기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택한 거지만 퇴사를 했고 실패했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어려운 걸 선택한 만큼 결과를 보여줘야 한단 생각이 컸습니다. 주변의 시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걸 기회 삼아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색소나 과즙을 넣는 대신 진짜 과일을 으깨서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돈 낭비하냐는 말도 들었지만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이 많습니다.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대신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주위에선 말렸지만 제가 만든 메뉴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퍼지면서 이슈가 됐어요.
△ 대만에도 수출 된 '믹솔로지' 책은 약 4년 동안 준비했다.
최근 출판 한 '홈메이드 오가닉 음료'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떤 메뉴인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2000년대 초반에 모히토를 처음 들여왔어요. 지금이야 쉽게 마시지만 당시엔 우리나라에 없었어요. 여름에 비주얼도 예쁘고 맛있어서 많이 주문하셨어요. 그 때는 허브를 술에 넣는다는 인식이 없어 ‘여기 들어가는 풀은 뭐예요?’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료에 허브나 생과일을 넣은 선구자시네요. 결과를 보이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하게 된 게 멘토님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에서 메뉴에 허브 등을 접목한 건 처음이죠. 제가 쓴 서적에 있는 건 직접 만들어낸 메뉴에요.
저는 마음먹은 건 반드시 실현해요. 믹솔로지 서적 출판을 위해 4년을 준비했어요. 주변에 책을 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들 내지 못했어요. 새벽 4시까지 근무하니 아침에 못 일어나죠. 낮에 일어나면 시간이 없거든요. 저는 몇 년 동안 4시간 밖에 안 잤어요. 한 장 한 장 마무리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책이 나오는 걸 기대하며 행복해했죠. 출판이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대만에서도 출판을 했는데 거리를 거닐다 싸인 요청도 받았고요. 그런 것들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다 보니 다양한 경험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며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 같은데 재미있거나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들려주세요.
음악을 좋아해요. 어릴 때 디제이도 되고 싶었는데 바에서 일할 때 라운지 음악을 직접 선곡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제잉 기계까지 구입해서 직접 컴필레이션 음반까지 제작했는데 청담동 일대의 사장님들에게 소문이 나 정말 많이 팔았습니다. 취미를 부업처럼 시작했는데 음악 강의도 제안 받았습니다. 그러다 대기업 갤러리숍에서 의뢰까지 들어왔어요. 전자제품 출시에 맞춰 갤러리에서 음악을 프로듀싱하는 작업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깨끗이 그만두었죠. 저작권법이 강화되기도 했고 본업에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취미 덕분에 고위 관계자들과 이야기할 때 좋은 점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재즈음악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죠.
△ 동료들과 일하시는 멘토님의 모습
공학을 전공하셔서 우직하게 공부만 하시는 분일 줄 알았는데 다방면에 재능이 많으세요.
저는 좀 남달랐던 것 같아요. 사실 공부가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아요. 많이 놀고 좋아하는 게 있으면 하세요. 저는 지금도 제 일이 좋아요. 누가 연봉을 2. 3배 올려준다 해도 절대 안 해요. 취미처럼 정말 이 일이 좋거든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일을 하되 정말 흥이 나는 일을 하라고 말해요. 그래야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하니까요. 그러면 인정받거든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오래 못해요. 그리고 그런 일은 누구라도 저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주 5일 8시간 근무, 연봉 2400 이상의 자리를 찾을 텐데 그런 조건을 찾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숨은 진주인 나를 알아주게끔 어필 한 다음에 조건을 바라세요. 남들이 안 하는 90만원 짜리 일에서 인정을 받으면 그 연봉은 짧은 기간 동안 빨리 뛸 거예요.
어떤 일이든 쉽게 얻어지지 않는 건 사실이에요. 단지 요즘 한국 사회에선 그 기간이 너무 길고 가혹한 게 문제겠죠.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서 2년 반을 살았어요. 어떻게 청담동에서 남들 사는 것처럼 똑같이 살겠어요? 어렸으니까 이 꽉 깨물고 다짐했죠. 그 이후 지하 방부터 시작해서 보증금, 월세도 차츰 올라가더니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저는 돈에 크게 욕심이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되 이 일이 식상해지지 않도록 먼저 찾아서 움직이고 다녔습니다. 이 일을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게끔요.
멘토님께서 만드신 음료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상큼한 음료도 추천해주세요!
토마토 에센스라는 음료가 있어요. 감성적인 코드에서 만들었는데 어릴 때 엄마가 도시락에 싸주신 토마토가 기억났어요.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다 먹으면 밑에 국물이 남습니다. 그게 정말 맛있어요. 그 맛이 그리워서 연구를 했습니다. 토마토를 완전히 갈아 명주 천에 부어서 7시간 동안 내립니다. 색도 정말 예쁘고 토마토의 상큼한 향도 나니 드시면 깜짝 놀라세요.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예요. 7시간이라니 엄청나죠. 하하
△ 토마토 에센스 레시피
우와. 더치커피보다 더 정성스러운 토마토 음료네요. 이런 음료는 어디서 맛볼 수 있나요?
앞으로 제가 오픈 할 가게에서 판매하니 당분간은 드실 순 없어요. 대신 제가 쓴 책에 조리법이 나와 있으니 직접 만들어 보시면 돼요.
믹솔로지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김봉하 멘토님은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본연의 임무인 학업에 열중하세요. 사회에 나와보니 공부하는 게 제일 쉽습니다.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는데 열심히 할 필요는 있어요. 기본 원리와 사고, 모든 장르든 기본은 교양으로 아셔야 합니다. 이런 기초가 쌓여 사회에 나오면 탄탄한 토대가 됩니다. 또한 학교생활도 작은 사회거든요. 이 일을 하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어떻게 손님을 골라 받겠어요?
싫든 좋든 웃으며 일하고 남들이 없는 장점을 1, 2가지 정도 만드세요. 우리나라에서 취미를 물어보면 다들 음악 감상, 독서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뭐 하세요?” 하는데 “서핑합니다” 이러며 되게 생소하잖아요. 서핑에 대해 전문적인 이야기도 해주고 이 사람은 열심히 살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이 외에
남들이 없는 취미 또는 장점을 한 두 가지씩 만들어야 연애를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멘토님은 요즘 뭐 하세요?
하하. 얼마 전까지 다이빙을 배웠어요. 울진에 자주 가서 연습했고 작년에 자격증을 땄습니다. 앞으론 수영을 배울 거고 요즘엔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세상엔 배울게 정말 많더라고요. 다는 못하더라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믹솔로지스트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 외에 실질적으로, 직무적으로는 어떤 걸 해야 할까요?
깐깐한 소비자가 되어 보세요. 맛집과 카페 등을 찾아가 보세요. 대부분 맛집의 공통점은 가격 대비 양이 많이 나오는 집입니다. 비싸더라도 정말 맛있는 곳을 찾아가보세요. 스스로 현장학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불친절하고 맛없는 집을 가게 되면 비교도 해보세요. 맛없는 곳은 분명히 이유가 있으니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최근 2년 사이에 거의 매일 네이버 쪽지가 와요. 군인, 대학생 등이 장문으로 보냅니다. “블로그와 책을 봤어요. 믹솔로지스트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답은 항상 똑같아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대부분 학교를 그만두려 하거든요. 학업 이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학을 가도 좋고요. 요리사나 바텐더들의 학력이 탄탄하지 않아요. 실제로 대학에서 교수를 임용하려 해도 학력이 안되니 임용이 어렵죠.
캠퍼스라는 작은 사회에서 사람들과 지내며 성숙해져야 다양한 고객과 어울릴 수 있어요. 실제로 바를 찾는 분들은 40대 이상이 많습니다. 학창시절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할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무작정 찾아오신다는 분도 있지만 저는 모든 노하우를 책에 공개했습니다. 차라리 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 찾아가 보조로 일한다면 시각도 넓어지고 영어실력도 늘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사회에 나와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개인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믹솔로지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리책에 대한 전반적 이론을 보고 술도 다양하게 마셔 보세요. 소주만 먹지 말고요. 요즘은 워낙 술이 많으니 한 번씩 비교도 해볼 겸 마셔보세요. 글로 공부하는 술이 아니라 실제로 마셔보세요. 좋은 와인을 많이 마셔본 소믈리에는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많이 마셔보지 않고 매뉴얼을 외워 맛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믹솔로지스트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마셔보세요. 추가로 저는 클래식 칵테일을 저만의 신선한 재료로 변환해서 다시 만들어봤어요.
멘토님께서는 믹솔로지스트로 손님들을 만나는 것과 함께 출판, 강의까지 바쁜 삶을 살고 계십니다. 앞으로 김봉하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처음 목표는 대학교수가 되는 거였는데 요즘엔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현재 믹솔로지스트 양성과정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거든요. 믹솔로지스트 에이전시를 하고 싶어요. 엔터테인먼트처럼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존의 혜택 받지 못한 바텐더, 믹솔로지스트를 대신해서 방패가 되어주고 싶어요. 4대 보험의 혜택을 제공하고 본인의 몸값을 충분히 보상받게 해주는 관리자가 되는 겁니다. 요즘 기업에서 식음 사업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 제가 가르치는 친구들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식음 문화도 발전하고 친구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안하현
미디어콘텐츠디렉터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안하현
INTERVIEW
안하현
dangmenso5@mailinfo.saramin.co.kr
EDITOR
안하현
dangmenso5@mailinfo.saramin.co.kr
위 내용은 사람인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