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규현입니다. 저는 Human Consulting Group 및 IBM 등에서 인사조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여러 기업의 인사조직 관련 프로젝트들을 10년 이상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채용 시스템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후 뜻한 바가 있어 2009년도에 커리어 하이를 설립하였고, 현재는 대표 컨설턴트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
인터뷰에 앞서 각오 한 말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웃음)
오늘 제가 인터뷰를 통해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한치 앞만 바라보는 사람이 아닌,
오랫동안 빛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라는 것입니다.
저와의 인터뷰가 구직자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언해드리겠습니다. (하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파이팅) 그럼 인터뷰를 이어서 진행할게요. 현재는 취업 컨설턴트시죠?
네, 그렇죠. 그치만 저는 강사나 컨설턴트보다 스스로 멘토에 더 가까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실제도 그렇게 불리는 것이 더 좋구요. (하하) 제가 커리어하이를 설립한 이유도 그거예요. 내가 가장 잘 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면 조금 더 밝고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시작한 것이죠. (웃음)
마음이 따뜻하신 멘토님이세요. (하하) 그럼 이 직무로 전향하신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인사조직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한계인력과 핵심인력에 관한 작업들을 진행 한 적이 있었어요. 우선 한계인력은 회사에서 내보 낼 인력으로서 그들을 직접 면담하고 평가하는 일들을 했는데, 그 일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한계인력들과 면담을 하면서 그들을 내보내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좀 더 이끌어내고 싶었어요. 그리고 후속 작업을 통해 그들이 회사에서 기대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그 때의 경험이 저의 비전과 맞닿으면서 과감히 현재의 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핵심인력과 한계인력의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먼저 핵심인력 후보군에 있는 사람들은 명함을 교환할 때부터 분위기나 느낌이 달라요. 항상 긍정적이며 밝고 미래지향적이죠. 또, 일이 잘못 되었을 때도 남 탓을 하는 법이 없어요. 나를 먼저 탓하죠. 거기서 나의 부족한 점과 단점을 기가 막히게 찾아 수정하고 실수를 반복 하지 않아요. 반면에 한계인력은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과거지향적이에요. 또한 남을 탓하거나 상황을 탓하죠. 심하면 주변에 자신의 부정적 기운을 퍼트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죠.
참 기본적인 사항들이지만 매 순간 핵심인력 후보군처럼 살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밝은 성격의 사람으로 주변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지만 가끔씩은 한계인력이 진짜 제 모습 같을 때도 있거든요. 겁도 많구요. (헤헤)
많은 분들이 아마 그럴 거에요. 한계인력도 처음부터 한계인력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요. 다들 꿈이 있고 목표가 있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직무가 자기가 생각했던 거와는 너무 다른 거죠. 그러면서 한계가 오고 어려움을 이겨낼 의지가 없어지면서 일이 싫어져요. 일이 싫어지면 회사도 싫어지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도 멀어지게 되겠죠. 그렇게 한계인력이 되는 거예요. 때문에 입사 전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야 하고, 그 다음 나와 맞는 직무를 선택해야 해요. 거기서 끝이 아니라
기업을 꼼꼼하게 조사해서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이 맞는지, 분위기는 나와 맞는지 등 나와의 적합성을 더욱 연구
하고 맞춰본 후에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죠.
처음부터 나와 적합성을 알고 가면 이직률도 당연히 낮아지겠군요?
그렇죠, 요즘에는 나를 억지로 그 기업에 껴 맞춰서 취업만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를 억지로 맞추려고 하기 보다 진짜로 원하는 곳에 가야 내 역량을 펼칠 수 있고 진정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직률도 줄겠구요.
취업컨설턴트로서 멘토님만의 차별화 된 강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차별화 된 강점이라.. 아, 저는 사람을 바꿉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은 기업 인재상에 맞는 척 하지 말아라. 진짜 그런 사람이 되라 인데요. 인재상에 맞는 척하는 친구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런 친구는 많지 않죠. 제가 노력하는 일은 진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경험을 통해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입니다. 또한, 그런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있죠. 즉, 사람을 바꾸는 것, 핵심인력으로 만드는 것 이 점이 저의 차별화 된 강점이 아닐까요? (훗훗)
멘토님께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해오신 노력에 대해 몇 가지만 설명해주세요.
저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상담을 해요. 꼭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어도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들어주고 조언해 줍니다. 구직활동은 정말 힘들고 외롭잖아요. 그 시절을 함께 겪어주고 싶고, 저도 많이 배우게 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자주 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하고, 관련된 책을 읽으며 노하우도 키워나가죠. 제 스스로의 발전도 멈추면 안돼요. 그래야 나중에 친구들이 다시 찾아왔을 때 인생의 선배로서도 조언을 해주죠.
제 손을 거친 모든 친구들과 10년 20년 우정을 쌓으면서 그 들이 오랫동안 빛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웃음)
취업컨설턴트로서 꼭 필요한 역량, 자질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는 긍정성과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야 저를 따라오는 친구들도 그 에너지를 받거든요. 제가 무기력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으면 친구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되요. 때문에 저는 항상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두 번째는 시장에 대한 지식이에요. 아무리 오랫동안 인사업무를 담당했었고, 채용 시스템을 안다고 해도 트렌드는 변화하는 법이죠. 이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분석해 놔야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비전과 진정성입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자질인데요. 취업 컨설턴트는 한 사람의 미래를 책임지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에요. 단순히 취업에 성공시키는 게 다가 아니죠. 한 사람에게 꼭 맞는 직무, 기업을 찾아주고 평생 그 일을 즐길 수 있도록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멀리 봐야 하고, 진정성을 갖고 좋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커리어하이 내 창의개발 동아리 넝쿨봉에서 만든 커피탈취제
취업컨설턴트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한 친구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때죠.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랍니다. 그 친구들이 입사하고 저를 찾아와서 술 한잔하면서 회사생활도 이야기 하고, 신입사원으로서 조언을 구할 때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이렇게 지속되는 관계가 제게 활력소가 된답니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더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싶고 많은 이벤트를 같이 하고 싶어요.
이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신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저와 함께 준비한 친구들이 떨어질 때죠. 정말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떨어지면 친구들이 정말 많이 상심을 하죠. 그 걸 보는 저도 너무 속상하고 아직도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이랍니다. 저희 코치들이 봤을 때 흠이 없을 정도로 너무 괜찮은 친구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친구도 가끔씩은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죠. 왜 떨어졌는지 분석해봐도 답이 안 나올 때는 이 친구보다 더욱 대단한 인재가 있었거나 운이 좋지 않았던가 두 가지 이유거든요.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최대한 운의 영향력을 최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뽑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멘토님의 교육 방식은 좀 엄하실 것 같아요. (하하) 어떠신가요?
(뜨끔) 그렇게 보였나요? (하하) 음… 엄하다기보다는 냉정하고 직설적으로 멘토링, 컨설팅을 하는 편이죠. 내가 부족한 것을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내일 면접을 보러 가는 친구에게도 떨어질 것 같으면 그걸 솔직히 이야기 해요. 그럼 위축되는 친구도 있겠지만, 오히려 오기가 발동해서 불사조 정신으로 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까지 쉬지 않고 다음 도약을 더욱 열심히 준비하게 되죠. 하지만 매만 주면 안돼요. 다들 아시다시피 당근도 꼭 필요한 법이니까요. 저 또한 가끔은 부드럽고 상냥한 멘토랍니다. (웃음)
네, 지금 인터뷰는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고 계세요. (호호) 혹시 직업병도 있으신가요?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일 적인 상담이 아닌데도 상담해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요. 비단, 취업을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미 재직 중인 친구라면 회사생활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싶죠. 또, 이 친구의 강점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개선하는 게 좋을지, 조직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성장 전략을 세워야 할지 등등 머리가 팽팽 돌아가죠. 오지랖일까요, 직업병일까요. (하하)
나만의 강점을 찾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나만의 강점을 찾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부분을 객관화 시켜서 봐야 합니다. 단순하게 객관화 시켜 보고 뭐는 잘하는 구나, 뭐는 못하는 구나 여기서 그치지 마세요. 더욱 중요한 것은내가 이쪽을 좀 잘하는데 그 동안 관련된 경험을 했었던가,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는가 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객관화 시켜서 판단했는데 그 것에 관련 된 경험도 없고 주변 사람의 인정 또한 받아보지 못했다면 그 것은 진짜 나의 강점이 아닐 확률이 크니까요. 따라서 저는 항상 이 3단계의 방법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판단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전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공계열은 직무 선택 시 대부분이 전공에 맞춰서 가게 되죠. 학과와 직무가 정확히 연결 되니까요. 하지만, 인문계열 쪽은 조금 다릅니다. 전공을 열심히 했다고 해도 실무와는 다른 부분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사람에 대한 이해,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스킬 등을 더욱 중점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래도 전공과 연관시켜 자신의 역량, 경험을 설명한다면 훨씬 좋겠죠.
모범적인 취업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먼저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내가 지내온 과정을 되돌아가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직무, 산업, 기업 순으로 꼼꼼히 정리해 나가면서 관련된 활동을 쌓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조언도 들어보세요.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자연스럽게 답이 나와요. 핵심은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확실히 아는 것이에요. 그 것을 알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즐겁고 행복한 준비가 시작되겠죠. 먼저 자신에 대해 파악하세요. 특히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 커리어하이에 대한 여러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의 평가
자기탐색을 정확히 하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 동안 해온 과거의 경험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마인드맵을 그려도 좋고, 카테고리 별로 세세하게 나누어도 좋습니다. 세분화 시키고 꼼꼼히 조사하세요. 그리고 제 3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제 3자에게 설명하는 이유는 객관화 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나는 이런 경험을 했어 왜냐면 이런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기 때문이야.’ 이랬을 때 상대방도 인정한다면 그 경험과 역량은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역량과 자질이 되는 것이죠. 때문에 꼼꼼히 나를 탐색해야 하고, 제 3자와 꼭 이야기 해봐야 해요. 또, 이 과정에서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제 3자가 발견해줄 때도 있어서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전지하나를 꺼내셔서 그 동안의 나를 적어보세요! (불꽃 눈빛 발사)
스펙 중 하나인 토익에 대해 궁금합니다.
직무가 무엇인지가 중요해요. 가려고 하는 직무가 해외영업처럼 해외와 많은 교류가 예상되는 직무라면 당연히 토익은 필수죠. 뿐만 아니라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급도 높아야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업무가 아니라면 토익에 목매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만 넘기시고 토익보다는 업무관련 된 지식과 실제 경험 등에 더욱 열정을 쏟아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될 만한 책, 컨텐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3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저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 정석’입니다. 요즘 친구들은 영어 공부를 너무 열심히해서인지 국어를 잘 못하거든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힘이 들 수 밖에 없죠. 둘째는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국 PT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는 태도와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일본 전산이야기’ 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기업 임직원들의 필독도서에요. 기업의 임원으로서 혹은 직원으로서 어떤 태도와 어떤 가치관을 갖추어야 하는 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지요. 이 책을 잘 참고하시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어떤 인재인지 알 수 있겠죠?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먼저 더 많은 친구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원하는 곳에 취업시켜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게 해주고 싶어요. 그 별이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거구요. 그럴 수 있도록 저 스스로도 노력해야겠죠. 현재 저를 거쳐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어려운 나라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원 정도가 있으면 초등학교 하나를 지어줄 수가 있대요. 그래서 현재 300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죠. 이렇듯, 좋은 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별들 하나하나를 모아 함께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선은 취업에 성공시켜야겠죠. (하하) 여러분들도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습니다. 기대를 낮추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세요. 그리고 준비하면서 기다리세요. 조급함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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