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상거래 관련 전공을 하진 않았지만, 국내 옥션이 처음 생겼을 무렵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입사하여 웹 마스터로 출발해 현재까지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 마켓을 비롯 일반몰, 패션 전문몰, 대형몰, 자체몰의 입점 및 운영, 근래에는 쇼핑앱 기획 및 운영의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멘토님의 직업과 그동안 해오신 일에 대해 말씀 해주세요!
의류 카테고리의 상품을 위주로 입점, 운영을 하였습니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상품을 소싱하여, 모델을 컨택하고 실내외 촬영, 상세페이지 편집, 상품 등록, 담당자 영업을 통해 기획전 및 단품진행, 광고 집행, 매출 관리 등 각 운영형태에 따라 표현을 달리하지만, 전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업무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쇼핑몰 운영, 기획을 어떻게 정의 하는 것이 좋을까요?
쇼핑몰 운영, 기획을 구체적으로 정의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제가 쇼핑몰을 두고 직원들에게 ‘종합 예술’이라고 표현 합니다.
쇼핑몰은 말 그대로 쇼핑을 하는 것이고, 특히 의류라고 한다면, 트렌드의 흐름을 캐치할 수 있는 센스와 상품을 선택하여 보기 좋도록 코디, 촬영, 편집 디자인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응대 등 고객 입장에서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제일 처음은 친구와 미팅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부족함을 느껴 입사를 고려하던 중, 공공 구매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에 27세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회사를 다니게 되었고, 자체 운영도 2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횟수로 보면 13년 정도가 되는 것 같네요.
전공을 살리셔서 일을 하시게 된 건가요?
아니요, 전공은 전기입니다. 처음에는 웹 마스터라고 해서 개발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개발을 하다가 MD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MD 쪽으로 넘어온 계기가 있나요?
사실 처음에는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 웹 마스터로 입사를 해서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하다가 영업 MD분들과 친해 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얘기를 나누던 중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것에 신기함과 사업성을 느끼게 되었고,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여성 의류를 바탕으로 여러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다양한 매출처를 통해 판매를 하면서 즐거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MD 일하실 때는 어느 분야에서 일하신 건가요?
여성 의류가 메인 이였어요. 제가 남자라서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그래서 여성 의류의 흐름을 읽기 위해 잡지를 많이 봤죠. 국내외 잡지를 좀 보면 약간이나마 트렌드를 읽어 낼 수 있기 때문 이예요. 제가 입지를 않으니까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잡지를 많이 보고 시장을 자주 나가면서 신상품을 미리 파악한 후 작업해서 올리고, 반응이 있나 없는지를 살폈어요. 반응이 있다면 판매 값을 조절해서 매출처 담당자나 제 사이트 내에서 가끔 프로모션을 해보곤 했습니다.
상품 MD일도 하시다가 나중에는 직접 운영도 하셨잖아요. 그럼 매출관리나 사이트 제작에도 참여하셨나요?
최근 일한 곳에서는 모바일 쇼핑 어플을 만들었습니다.
쇼핑몰 경험이 있으니까 모바일 쇼핑몰 어플을 만들었는데요, 입점을 받아서 판매해야 하니까 업체들의 상품을 저희가 만든 어플에 넣고 제작까지 다 참여했고, 그 이후에 입점까지 관리했습니다.
대형 업체와는 달리 영세한 업체는 다 직접 참여하고 만들게 됩니다.
그럼 예전에 MD하셨던 경험이 도움이 되셨나요?
지마켓이나 개인샵, 롯데 쇼핑몰과 같은 입점 몰에서 판매에 대한 경험이 있으니까 그 경험을 가지고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참여를 하게 된 거죠.
이런 경험이 없으면 쇼핑몰을 기획하고 만드는데 어렵잖아요. 왜냐하면 판매자 입장에서의 경험도 있어야 하니까요. 사진에 대한 기술적인 면도 있어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도 있고,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 분야에 계신 분들도 거의 MD경험이 있으신가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MD분들은 상품을 소싱해서 매출을 많이 내는 건데 그 분들이 직접 판매해 본 경험여부는 어떤 쇼핑몰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도움이 될 수도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는 관리자가 판매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화면에 어떤 부분에 있어야 하는지, 입점 업체에게 어떤 것을 알려 줘야 하는 지와 같은 점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해봤던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부분도 있죠. 어떤 쇼핑몰을 만드는데 기획을 해보라고 하면 경험에 따른 한계가 있을 수도 있구요.
관련 학과를 전공하신 분들이 대부분인가요?
있긴 하지만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관련 학과를 전공해서 ‘내가 이 부분은 할 수 있으니까 돈이 안 들고, 옷을 좋아하니까 한 번 해볼까?’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옛날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공대를 전공으로 했다고 해서 쇼핑몰을 잘 운영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럼 이 업계의 다른 분들보다는 차별화된 경험이 있으셨던 거네요.
네, 그런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세금 신고 같은 것도 해봤어야 관리자 입장에서 세금 관리서가 이렇게 관리되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죠.
본인이 운영을 하는 것과 운영을 맡아서 하는 건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자금적인 부분이 제일 다릅니다. 처음에는 월급을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직접 운영할 때는 꼭 목표치 만큼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되요. 일하는 시간도 그렇구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담스러운 부분은 매출인가요?
운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매출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매출이랑 사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직원이랑 같이 일하느냐에 따라 업무에 효율이 달라지니까요.
예를 들어서 배송이 언제 되는 지와 같은 CS부분 있잖아요. 큰 회사들과 달리 작은 회사는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고객한테 행동하는지에 따라 굉장히 많이 좌우 되거든요. 그래서 영세한 업체일수록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출퇴근은 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는 동안 메일 정리와 일정 확인을 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상품 등록, 주문 확인, 발주 메일을 작성해서 보내고, CS 들어온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보냅니다.
기 등록 되어 있는 제품들에 대해 마케팅 활동(통계, SNS, 메일 발송)을 하고, 오후에는 주로 업체 메일 발송 및 미팅 등의 영업 활동을 하구요.
비 정기적으로는 상품 촬영, 편집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의류 MD와 온라인 의류 MD의 차이점이 있나요?
네, 엄청 달라요. 예를 들면 옷을 만들어 낼 때 몇 장을 만들지, 대리점이 몇 군데 있으니까 여기 재고 수량을 어떻게 배분 해야 하는지 시즌 오프가 됐을 때는 가격을 얼마에 매겨서 보내야 하는지, 그 후에도 남은 재고는 어떻게 처리 해야 하는 지, 옷이 살아서 죽을 때까지를 다 관리하는 것이 오프라인 의류 MD입니다. 온라인 상의 MD는 사실 그런 것은 아니죠. 옛날에는 MD라고 표현 했는데 지금은 CM이라고 해서 표현을 달리 씁니다. 카테고리 매니저라는 거죠. 한 사이트의 여성 의류 카테고리를 관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테고리 매니저라는 거죠.
특히 가장 다른 점은 오프 라인은 굉장히 폭이 넓다는 거예요. 옷이 살아서 죽을 때까지 관리 하는 것이 오프 라인 MD라면 온라인 MD는 ‘아, 이런 스타일의 옷이 나가겠구나…’라고 생각 하면 어디에 노출을 하고, 어떻게 매출을 내겠다라는 것이 국한 되어 있죠. 그래서 오프라인 MD는 의류에 대해 잘 모르면 못해요.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온라인 담당자들 중에 의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의류 공부하는 사람들은 옷을 보면 원단이 어느 정도 들어갈 것 같고, 하루에 공장을 몇 개를 돌리면 어느 정도 수량이 나오는지 알거든요.
쇼핑몰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구직자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스펙이나 자격이 있나요?
쇼핑몰 분야의 전문가라는 표현이 저에겐 너무나도 넓게 들려서 답을 드리기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핑몰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가 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통상 궁금해 하시는 쇼핑몰 전문가라고 한다면,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고객 입장을 헤아리는 기본 자세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교과서적이고 기술적인 습득 역시 중요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점은 제품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먼저 기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자금도 많이 들고, 직원들 관리도 힘들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판다던가 하는 뚜렷한 특색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사진 쪽이라면 본인은 찍을 줄 모른다고 해도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올지는 알고 있어야 해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큰 부분은 매출이구요, 제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입점을 해서 판매 할 때는 그 담당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트렌드에 맞는지에 따라서 노출도가 달라지거든요.
담당자가 상품을 약간 앞으로 빼 주었는데 매출이 잘 나온다면 그런 반응을 보고 담당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거죠.
소비 시장의 트렌드가 처음 일하실 때와 많이 달라졌나요?
1세대 쇼핑몰이 옥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때 즈음에 일반 몰들이라는 것들이 나왔습니다. 크게 보면 초반에는 오픈 마켓에서 매출이 발생하다가 점차 소비자들이 자체 몰로 움직였어요.
그 다음에 소셜 쇼핑으로 많이 움직였죠. 그래서 오픈 마켓의 경우, 매출이 많이 떨어졌어요. 업체도 소셜 쪽으로 많이 옮겨 갔구요.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쇼핑몰을 계속 찾아보는 편인데요. 그런 데에서 오는 힘든 점도 있으시겠어요.
그렇죠, 원래 자체 쇼핑몰을 하는 목적 중 하나는 내 단골을 만드는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들 중 일정 퍼센트의 분들은 새로운 데를 찾고 계세요. 그러다 보니 단골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거죠.
요즘엔 한 포털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으면 쇼핑몰에 따로 로그인 할 필요가 없게끔 해주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고객의 주문 정보는 가지고 있는데, 내 회원 확보는 안 되는 어려운 점도 있어요.
옷 장사 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요?
옷 장사 경험이 있다면 어떤 옷이 판매량이 좋은지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것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잘 못 찍으셨다거나, 입점해서 판매를 해야 하는데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는 거죠.
멘토님께서는 업무도 굉장히 바쁘실 것 같은데요, 자기 개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자기가 일을 알아야 시킬 줄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과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웹 상에서 교육 과정과 담당 직원들을 통해 그때 그때 습득하는 식으로 숙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외 몰 운영에 대한 관심으로 영어 공부와 영어권 쇼핑몰들을 수시로 서핑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말씀 해주세요.
첫째는 오픈을 했다고 해서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둘째는 매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오픈 후 고객들을 맞이하기까지는 많은 광고 비용 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통상 영세하게 운영하는 쇼핑몰 업체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매출이 상승했다고 해서 단골이 생기듯 꾸준한 매출을 보장할 수 없기에, 항상 새롭고 보다 나은 마케팅 방안을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해요.
운영을 함에 있어 너무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욕심을 부리면 더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 상, 어느 정도 저축을 하면서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은 타이트한 운영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어떤 상황에 있어서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 있었던 일도 많으시겠어요.
그렇죠, 시장을 가면 판매하는 가게 이름이 적힌 봉투들이 쭉 놓여 있어요.
그 때 제가 운영하는 가게의 상호가 적힌 물건이 잔뜩 쌓여 있으니까 상인 분들이 보고 샘플을 주시는 거예요. 그럼 일이 더 편해 지거든요. 매번 부탁하러 다녔는데, 그 때는 알아서 오셔서 샘플을 주시니까 그런 점에서 뿌듯하기도 했죠.
지금까지 일을 해 오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초창기 운영 시에 운이 좋아 매출이 급등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라도 구했어야 했는데, 사업 경험이 없다 보니 잘 몰라서 혼자 많은 업무를 해야만 했어요. 특히 배송이나 CS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잠도 못 자고 항상 눈이 빨개진 상태로 살았죠.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선배님이 수고한다고 밥을 사주셨습니다. 이틀에 3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잠이 모자라다 보니, 밥을 먹으면서 수저를 들고 졸았던 기억이 납니다.
멘토님의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운영 규모에 비해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개인 샵을 운영하며 3개월 동안 1억이 넘는 돈을 벌었거든요. 자고 일어 났더니 매출이 발생한다는 말을 그 때 알았죠.
또한 해외 몰에 입점 운영을 한다면, 국내의 상품을 수출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쇼핑몰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재미를 느껴 봤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많은 노력을 해서 진행하는 과정 중에 실질적인 매출을 만났을 때, 기존 매출을 많이 끌어올렸을 때의 뿌듯함과 자신감은 다시 느껴 보고 싶을 정도로 값졌습니다.
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시장 자체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규모 자체의 변화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보여집니다. 시장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준비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을 국내로 한정 지어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내의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판매하실 획기적인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사실 아이템은 획기적인 것을 찾기가 어려워요.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누가 해서 잘되면 똑같은 상품이 바로 뒤따라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상품을 찾도록 노력을 해야겠죠. 같은 상품이라도 반드시 다른 점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사진을 독특하게 찍어서 올릴 수도 있고, 구매한 고객한테 다른 무언가를 제공 해주는 분들도 있죠. 남이 따라 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어야 해요.
다시 사회 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하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 하실 건가요?
못했던 부분이나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시 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사업 운영 초반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잘 몰라서 혼자 포장하며 밤을 지새웠던 일, 더 열심히 하지 못 했던 부분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해이 해진 부분이 있거든요. 사업이 안되었을 때 직원들을 내보내는 것도 정말 힘들었구요. 그래서 다시 돌아간다면 아쉬웠던 부분들을 다시 해보고 싶어요.
쇼핑몰 운영, 기획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첫 번째로 기존 쇼핑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창의성 역시 중요하지만 쇼핑몰은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쇼핑몰에 대한 분석과 자신만의 컨셉을 결합하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저희 같이 좀 오래 일한 사람들은 틀이 너무 확고해져 버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는데, 젊은 친구들 같은 경우는 너무 창의적 이기만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시장 조사를 하고 거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이나 컨셉을 뚜렷이 표현해야 합니다.
운영하고자 하는 해당 카테고리의 쇼핑몰을 즐겨 찾기 또는 툴바를 이용해서 수시로 벤치마킹하고 조사를 하는 것도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매 상가를 방문하여 상품 주기 및 신상품 트렌드를 숙지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노력해야 수시로 바뀌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또는 콘텐츠가 있나요?
쇼핑몰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책은 20~30% 정도 알려 준다고 생각해요. 아시겠지만 관련 서적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은 일정 수준까지의 내용으로 처음 쇼핑몰을 접하신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이상은 경험을 통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책으로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없거든요.
쇼핑몰 분야에서 처음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쇼핑몰에 대한 지식 없이 빠른 시간에 창업하고 폐업하는 경우를 수 없이 보았습니다.
자본금이 많다고 해서 처음부터 포털 사이트 광고를 집행한다거나, 쇼핑몰 운영에 대한 공부 없이 창업부터 하는 경우가 제일 안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서적을 통한 공부를 하고 실질적 경험을 통한 공부를 한 후에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해 준다면, 오픈 마켓 개인 판매자를 통해 일련의 상품 진행을 경험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로그를 보고 들어오는 유입을 분석 해본 뒤 그 방법을 각 상품에 적용 해보는 거예요.
이런 것들을 직접 부딪혀 보면서 얻어내지 않으면 돈이 더 드는 겁니다. 용의 주도한 면도 있어야 하고, 부지런 해야 하는 것이 필수예요. 시장도 열심히 둘러 보아야 하고, 그 곳 상인 분들과도 친해 지는 것이 중요해요. 신상품은 잘 안보여 주는데 친해 지면 먼저 신상품을 보여 주시거든요.
쇼핑몰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본인이 운영을 하실 경우라면, 옷 자체에 대한 트렌드를 잘 알고 여러 시장에 대한 정보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은 직접 부딪혀 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직접 사업계획서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현재 가진 돈을 확인하고 입사 또는 입점을 할건지, 자체 몰을 운영할 것인지 정하고 남성 의류나 여성 의류를 운영할 지 정하고, 사진은 어떻게 찍어 올릴 것인지에 대해 누군가에게 PT를 해서 투자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작성 해보는 겁니다. 남이 보아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게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계획을 마친 뒤에는 업체를 선정하고 물품을 선정 하는 것을 직접 해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오픈 마켓의 개인 판매자로 가입을 하고, 직접 사진을 찍고 꾸며 보는 거죠. 자본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 장사를 통해 하나 하나 스킬 업을 해볼 수 있는 겁니다.
나에게 쇼핑몰 운영/기획은 OOO이다.
나에게 쇼핑몰 운영, 기획은 ‘종합예술’이다.
멋있게 보이려고 한 말은 아니구요, 생각 해보면 사진을 찍는 것은 예술, 고객 응대는 심리학, 그리고 마케팅적인 부분도 있으니 경영학도 당연히 들어가구요. 그렇다 보니 여러 가지들이 다 조합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현재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의 상품을 해외에 판매, 수출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좋은 상품을 해외에 소개해 널리 알리고 싶고, 또한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해외 판매를 통해 소진시켜 원활한 운영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마케팅팀 리포터 황희진
담당부서:인터뷰
취재:황희진
INTERVIEW
황희진
interview11@mailinfo.saramin.co.kr
EDITOR
황희진
interview11@mailinfo.saramin.co.kr
위 내용은 사람인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