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또는 중소기업 회장 및 임원진, 로펌 변호사, 병원장, 유명인, 대학교수, 개인 1대1 등 수행경호 수행비서를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이군요! 그럼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나요?
신문사 임원 및 회장 경호부터 시작해서, 병원장, 로펌 변호사 및 다수 기업 대표를 경호했으며 유명한 분으로는 반기문 현 UN 사무총장님 수행 경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님도 경호하신 적이 있으시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행사 같은 곳을 가시면 꽃을 굉장히 많이 받으시는데 처음 꽃다발은 항상 사모님을 주세요. 그리고 그 후에 받는 건 모두 저에게 주세요. 저도 여자이다 보니까 처음에 꽃을 받을 때는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많은 꽃다발을 안겨주시니까 나중에는 안내도 못할 정도 통제가 안되더라고요.(웃음)
경호라는 분야가 여성이 하기 힘든 일일 것 같은데 이런 분야로 직종을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 시작은 고등학교 졸업 전 방학 시즌 경호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호라는 업무가 제 성격 상 잘 맞는다고 생각해 졸업을 하고 경호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호 업무를 하려면 입이 무거워야 하고 눈치가 빨라야 해요. 그리고 의뢰인이 ‘아’ 라고 하면 ‘어’ 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여러 측면에서 제 성격과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처음 일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이지만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는 10년 정도 됐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일을 하셨는데, 경호를 하면서 기억나시는 분이 있을까요?
여성 병원장님을 경호한 적이 있는데, 그분이 가수로도 활동하시는 분이셨던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수행비서, 수행경호 업무 때문에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매니저업무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매니저 업무가 낯설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재미있었습니다.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호를 하시면서 비서업무도 겸하시고, 나중에는 매니저업무도 하셨는데 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예전에는 경호라고 하면 경호 업무만 하고 비서팀이 따로 있고 수행기사 다 따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요즘에는 크게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하는 추세죠. 고용주 분들도 통합적으로 하는걸 요구하시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일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직업은 사실입니다.
힘든 일을 하시는 만큼 체력관리가 필수일 것 같아요. 평소에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주말에 등산을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수영을 했기 때문에 수영도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정신력,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서 등산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의 업무일과를 말씀해주세요.
보통 직장인들은 9시 출근이잖아요. 저희는 평균 6시부터 출근해서 차량관리, 당일 일정 관리 체크 및 안전사항 예비대책회의 후 7시까지 스탠바이를 합니다. 그 후에는 당일 일정을 소화하는데 방문객 응대 준비, 회계처리, 이동경로와 장소, 주변 안전사항을 상시 체크합니다. 또 돈이 들어있는 가방이나 중요한 서류를 챙깁니다. 개인의 신변, 재산,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죠.
퇴근시간은 항상 미정이며 보스의 자택 및 원하는 마지막 장소로 이동한 후에 퇴근이 결정됩니다. 평균적으로 새벽 2시가 퇴근 시간인 것 같습니다. 퇴근 전에는 차량점검 및 익일 이동경로에 대해 숙지한 후 퇴근합니다.
이런 바쁘신 와중에 자기 개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보안 업무라는 것이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세요. 그렇기 때문에 틈틈이 기본적인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보안업무는 최대한 보스의 기준에 맞춰서 서비스를 해드려야 합니다.
만약에 보스가 등산을 좋아하면 저도 등산을 하고, 골프를 좋아한다고 하면 골프를 배웁니다. 그래야 항상 옆에서 경호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교를 믿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고용인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고용인마다 선호하는 경호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적응해야 합니다.
△ 등산 모습
업무가 굉장히 힘드실 거 같은데 어떤 계절에 가장 일을 하기 힘드시나요?
겨울에 가장 일을 하기가 힘들어요. 추운 것도 문제지만 눈이 오면 제 마음대로 차가 제어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럴 때는 많이 걱정됩니다.
보안 업무인 만큼 돌발상황을 많이 겪으실 것 같아요.
한 번은 주자를 한 후에 일정을 끝내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타이어가 펑크 나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빠르게 생각해야 되요. 빨리 콜택시라도 불러서 보스와 비서만이라도 먼저 보내고 저는 차를 수리한 다음에 다음 장소로 빨리 이동해야 됩니다.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꼭 필요한 업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일을 해오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스토커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스토커는 미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차로 쫓아와요. 한 번은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는데 앞 길을 먹고 차에서 내리더니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몸을 칼로 자해하면서 위협을 하는 거예요. 도로라 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보는 눈도 많은데 그러니까 더 큰 위협이 되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칼을 들고 위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스의 신변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 차 안에서 내리지 않고 문을 다 잠그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스토커에 대한 집행이 약해서 바로 어떤 제재를 가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집까지 쳐들어오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이 해결될 때까지 보스의 집에 같이 거주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상당히 급박한 상황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네요. 다른 사례는 TV에서도 자주 접하시는 일이신데, 저희 보스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적대관계에 놓인 사람이 고의적인 교통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위험한 일이죠.
에피소드를 들어보니 매우 위험한 일들을 겪으셨는데, 다치시지는 않으셨나요?
다친 적이 정말 많아요. 대기업 경호를 맡은 경우에 많이 다쳐요. 기업 같은 경우는 노조들이 많기 때문에 노사 문제로 부딪히는 일들이 많아요. 또 노조들은 회장이나 임원이 다니는 길을 알기 때문에 그쪽으로 와서 대기를 해요. 그러다 보니 조금 더 격하게 부딪치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각목으로 맞아서 얼굴이 찢어지고 손이 부러지기도 했죠. 그리고 이런 일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면 안되기 때문에 산재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업무강도가 센 것 같습니다. 그럼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육체적으로 힘들 때는 정자세로 오랜 시간 대기를 하는 등의 상시 대기와 사전 준비, 또 팀원들 및 비서실과의 소통이 가장 힘들어요. 소통이 되지 않아서 일에 착오가 생겨 일을 여러 번 하는 경우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또 아까도 말했다시피 출, 퇴근 시간이 미정이라는 점이 상당히 몸에 무리가 옵니다. 퇴근을 했다고 하더라도 고용인 즉 보스가 다시 호출을 하면 나가야 되는 24시간 항시 대기라 개인 시간을 만들기도 힘이 들어,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힘이 들 때는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하는 게 화가 나는 순간이에요. 내가 더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 밖에 못할 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자괴감도 들어요.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 순간에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당황하거나 갈팡질팡할 수 있을 거란 말이에요. 능수능란한 경호원이라면 경찰을 부른다거나 보험사를 부르거나 해서 빠르게 진행시켜 이 자리를 피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약속시간에 맞게 들어가는데, 이 순간에 내가 당황해서 처리를 못하고 시간이 늦추어질 때는 내 자신한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내 능력을 내가 끌어내지 못했으니까요.
힘든 만큼 보람을 느낄 때도 많을 거 같아요. 그럴 때는 언제인가요?
최고의, 최상의 서비스를 이끌어내어 의뢰인이나 보스에게 있어서 필요한 존재라기 보다는 그 분들이 원하는 ‘간절한 존재’가 되어 신뢰를 얻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보안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개인적인 경호 계획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정착했을 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들이 쌓이게 되는데 그런 경험들을 제 머리와 몸이 기억하고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본인만 알 수 있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미디어를 전공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요즘 융합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걸 해보고 싶었어요. 융합마케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안전의식에 대한 불감증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라든지, ‘나만 아니면 돼’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고라는 것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호에 대해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BS같이 교육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경호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는 예능 같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미디어를 전공했습니다.
보안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개인적인 경호 계획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정착했을 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들이 쌓이게 되는데 그런 경험들을 제 머리와 몸이 기억하고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본인만 알 수 있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해당 직무를 해오셨는데,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적성에 맞아야 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경호, 보안이라는 업무가 적성에 맞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도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눈치도 남들보다는 빨랐어요. 또 경호 업무는 상황대처능력도 있어야 되고, 가장 중요한 게 배려심이 있어야 해요. 내 목숨을 지키는 게 아니라 남의 재산과 남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버려야 되요. 그런 마인드가 있어야지 경호, 보안 업무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한테는 맞았던 것 같아요.
또 경호 업무는 현장에서 개인능력평가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스카우트 제의가 수시로 올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이 월급을 더 많이 준다고, 어느 곳이 조금 더 편하다고 이직을 자주 할 경우에 그 자리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타인의 신변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 고통의 시간이 남겨주는 성취감이 컸기 때문에 이 직업을 10년 이상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업무를 꿈꿔오셨었나요?
아니요. 저는 사실 체육과목 선생님이나 교수가 꿈이었어요. 가르치는 게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전혀 다른 길로 오게 되었네요.
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전망이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호회사들이 있지만 실무를 가르쳐주고 일자리를 주는 경호회사는 그리 많지 않고, 수익 창출과 현장 인원 맞추기에만 급급하기에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전문적인 것을 많이 배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실전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고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기업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만약에 사회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하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하실 건가요?
아니요. 만약에 남자였다면 다시 선택했겠지만 여자라면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수행경호는 업무상의 남녀의 차별이 없기 때문에 여자가 더 힘든 건 사실입니다. 여자로서 남자보다 순발력이나 육체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여자라면 비서가 하고 싶어요.
경호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는 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업무량도 많을뿐더러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력과 체력적인 요소를 필요로 합니다.
이 직업은 24시간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지구력과 체력을 요하는 직업이니만큼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체력을 길어주기 위한 운동은 꾸준히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일을 하면서 어느 보스가 더 편하게 해준다, 어느 회사가 더 좋은 대우를 해준다는 말들은 흘려 들어야 합니다.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보스 또는 의뢰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나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으니까요.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받으신 거 같은데 생각나시는 멘토가 계신가요?
멘토님이 계셨는데, 수행 경호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항상 저에게 ‘의뢰인과 나는 동등한 입장이며, 그의 아랫사람은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경호 업무를 하다 보면 저희를 막 대하시는 분이 있어요. ‘경호원은 고용인의 목숨과 재산을 지켜주는 사람인데 나를 아랫사람으로 보는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다’라며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동등한 입장은 아니잖아요.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니까요. 돌아가시고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내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서 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라’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더라고요.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책은 비서 백서(이준의 저), 한방에 꽂히는 유쾌한 처세술(하오즈 저),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저), 관계를 깨트리지 않고 유쾌하게 이기는 법(이정숙 저)을 추천하고 싶어요. 경호라는 것이 나를 버리고 의뢰인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이게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가꿀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터넷 카페를 가입해서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의 솔직한 조언이나 충고를 귀담아듣는 방법도 좋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을 받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후배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나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누군가 할 거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할 거면 지금 하고 이왕 할 거면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용인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서포트 해야 하기 때문에 나를 낮출 수 있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스포츠든, 언어든, 운전이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자세와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래야지만 선배들이 해주는 조언이나 행동 강령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인 다이어리나 수첩을 항시 소지하여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후에 메모장이 자신에게 엄청난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경호란 ㅇㅇㅇ이다. 라고 한 단어로 정의를 하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의리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업무를 하다 보면 내가 보는 게 항상 윤리적일 수만은 없어요. 좋은 경험은 좋은 기억으로 남기면 되지만, 안 좋은 걸 보더라도 그걸 묵인하고 고용인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보안, 경호라는 업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몸과 마음을 바쳐서 충성을 다 할 수 있는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제가 사회 초년생 때 선배한테 경호원 중에 가장 높은 직급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경호실장이 가장 높은 직급이었는데, 서른 살 안에 경호실장이 될 거라고 계획을 짰었는데 조금 더 빨리 이뤘어요.
현재 경력이 10년 차인데 앞으로 경호 업무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하는 것이 거시적인 목표이고 이런 경험이 쌓여 저만의 노하우로 최상의 서비스를 끌어낼 수 있는 보스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마케팅팀 리포터 정동우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동우
INTERVIEW
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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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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