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사람과 산'이라는 등산과 아웃도어를 소개하는 잡지사에서 잡지기자로 첫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사람과 산'에서 6년 정도 일을 한 이후 '마운틴', '아웃도어 라이프', '오토캠핑',월간'캠핑'을 창간했습니다. 매트로신문 아웃도어 기사 필자로도 일했었고 얼마 전까지는 아웃도어 주간정보지 '바끄로'의 편집장으로 있었습니다.
'사람과 산'에서는 등산, 오지마을 소개, 여행, 캠핑, 아웃도어 전반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이후 '마운틴'에서는 빙벽이나 암벽등반, 암릉 등반지에 대한 취재나 등산로 소개를 주로 했고요 '아웃도어라이프'를 창간해서는 캠핑, 자전거, 카약, 여행지 및 여행방법, 장비 등을 소개했습니다.
특별히 창간을 많이 하신 이력이 있는데 이유가 있나요?
'사람과 산'에서 일하는 동안 아웃도어 시장이 계속 클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당시 아웃도어는 막 들어오기 시작한 문화였거든요. 그래서 계속 새로운 아웃도어를 소개하고 다양한 형태의 아웃도어 활동을 소개하고자 창간활동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멘토님의 직업을 ‘아웃도어 기자’라고 부르는데요, 멘토님 스스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저는 아웃도어 플래너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어떻게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지, 코스는 어떻게 짜는지 알려주는 플래너가 맞는 것 같아요.
캠핑, 글램핑은 원래 패러글라이딩이든 카약이든 아웃도어 활동이 끝나고 난 다음에 멋진 장소에서 편하게 쉬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텐트 시설에만 집중을 한다던가 텐트 안에서만 놀다 오는 경우가 많아요. 주객이 전도된 거죠. 저는 이런 생각들을 바로잡고 ‘아웃도어는 이렇게 즐기는 것이다.’ 라고 제시해주는 글을 쓰고 싶어요. 그래서 아웃도어 플래너라고 스스로를 말하고 싶어요.
처음에 어떤 계기로 아웃도어 전문기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졸업 후 직장을 고르면서 어떤 길이 내 길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때 아웃도어 전문기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학교 다닐 때 산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전거타기나 등산 등을 좋아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딱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월급이 적고 피곤한 일일지라도 한번 해보기로 결정했죠.
산악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이 아웃도어 기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셨겠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죠. 빙벽이나 암벽등반을 하는 취재도 어렵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아웃도어 기자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처음 기자가 되셨을 때 이 길이 내 길인가에 대한 확신이 드셨나요?
아니요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어요. 그냥 좋아서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수입이 많지 않다 보니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이 맞는가라는 고민은 들었어요. 그 때 다른 것을 해도 내가 열광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어요. 안되겠더라고요. 아웃도어 기사는 내가 내 다리로 직접 움직인 다음에야 만 쓸 수 있는 글이잖아요? 제 성격상 누군가를 속이는 일이나 과장하는 것은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 직업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정직한 직업이니까요.
신문과 잡지 두 분야에 걸쳐서 일을 하셨잖아요? 두 매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3가지 면에서 달라요. 우선 기사가 나오는 텀이 달라요. 잡지는 보통 한 달의 기간을 가지고 기사를 준비하는 반면 신문은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기사를 써야 되요. 순환주기가 빠르고 타이트하죠. 또 잡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심도 있는 기획을 할 수 있는 반면 신문은 전달 위주로 기사를 씁니다. 마지막으로 잡지에는 필자의 생각이 많이 포함되지만 신문에는 팩트를 중심으로 전달해요. 그런 면에서 잡지가 재미있긴 해요. 자신의 생각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잡지의 기획기사는 어떤 프로세스로 기획, 제작되나요?
우선 무엇을 취재할 것인가를 선정해요. 그간의 경험, 지도, 코스의 개발자, 지역 등산 동호인들의 정보를 통해 소스를 얻지요. 여기에 관련 정보를 더 많이 모아 기획 안을 제작합니다. 같은 여행지라도 주제에 따라 다른 기획기사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검토해요. 예를 들어 설악산을 취재하려고 한다면 누구와 언제 어떻게 갈 것이며, 무엇을 찍을 것인지에 따라 기사가 달라지거든요. 새로운 등산로, 새로운 골짜기, 암벽 등반 등 기사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같은 설악산이라도 다른 면을 충분히 소개할 수 있어요. 이렇게 어떤 부분을 취재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습니다. 그런 후에 실제 취재를 나가게 됩니다.
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사진을 찍고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어떤 레이아웃을 만들 것인지 기획을 다 하시는군요.
네 맞습니다. 편집자에게는 책을 어떻게 구성하고 꾸밀 것인가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책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중요하죠. 그래서 편집자가 기획부터 취재, 편집까지 다 맡아서 하고 미리 기획도 꼼꼼히 하는 것이죠.
같은 지역이어도 다른 면을 발견하여 기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평소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나요?
쉬는 날도 많이 돌아다녀요. 지도상에 특이한 지형이 보이면 그 곳에 가본다거나, 지인이 소개해주면 꼭 가봐요. 취재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미리 답사를 해보는 거죠. 관련 책도 많이 읽고요.
취재를 다니다 보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설악산 서북능선으로 취재를 갔었는데 하필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어요. 원래 2박3일 일정이었는데 산에서 이틀을 더 보내야 되는 상황이 되었죠. 그 때 챙겨온 음식 중에 귤이 하나 있었는데 일행 중 사진기자 친구가 노을을 찍고 오는 동안 저와 나머지 한 명이 그 귤을 먹어버린 거에요. 그 때 식량이 얼마나 모자라고 소중했겠습니까? 하산하는 4시간 동안 그 친구가 한 마디도 안 하더라고요. 귤 껍데기를 멀리 치워버렸어야 되는데 말입니다. (웃음) 지금은 그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요. 사람이 고난에 처하면 날카로워지기 마련이거든요.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배웁니다.
또 한가지 에피소드는 예전에 3박 4일 동안 송이버섯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어요. 송이를 따는 과정을 찍는 것이었죠. 그런데 주인아주머니께서 모든 반찬에 송이를 넣어주시는 겁니다. 송이 볶음, 송이라면, 송이 무침 등. 처음에는 좋았어요. 그런데 3일쯤 되니까 송이 냄새만 맡아도 질려서 제발 송이를 빼달라고 말씀 드린 적도 있어요.
말씀을 듣다 보니 아웃도어 기자는 자신이 직접 해보고 나서 기사를 쓴다는 특징이 있네요.
기사는 책상에 앉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험과 느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실직적인 기자의 노하우가 담겨있어야 독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요즘 출판사들의 고민이 블로그의 소식이 더 빨라서 여행책이 안 팔린다는 거에요.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블로그 정보도 그 만큼의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고 보는 거에요. 단순히 빨라서 보는 건 아니라는 거죠. 하물며 돈을 내고 사는 책이 블로그보다 못한 정보라면 볼 필요가 없죠. 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블로그보다 더 전문화된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해야 됩니다. 기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글에 실으려면 직접 체험해보는 수 밖에 없어요.
직업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러운데요. 멘토님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과 함께 다닐 수 있다는 거에요. 캠핑장에 갈 때는 아이들을 데려가거든요. 요즘 부모들 보면 직장 때문에 바쁘잖아요. 그런 면에서 제 직업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캠핑하면서 모닥불 피워놓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요. 저는 좋은 부모는 비싼 학원, 명문 대학을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고 믿어요. 청소년기 때의 아이들은 보통 부모님과 대화를 잘 하지 않으려 하잖아요. 그럴 때 대화의 작은 틈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것이 캠핑이더라고요.
반면 이 일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든 것은 아무래도 직접 현장에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철 영하의 기온인 산에서 하룻밤을 자야 될 때도 있고, 여름철 땡볕아래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야 될 때도 있어요. 그렇게 고생해서 다녀왔는데 결과물이 기대 이하라면 최악의 상황이 되는 거죠. 다시 가서 취재를 해야 됩니다.
실제로 결과물을 잘 못 가져온 경우도 있었나요?
그럴 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전 필름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였어요. 며칠 동안 고생해서 촬영을 하고 집에 가려는데 필름이 없어진 겁니다.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두었다는 기억만 나고요. 다시 촬영장소를 찾아갔더니 아주머니가 마을 공동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거에요. 아니나다를까 한 쪽에 쓰레기 더미가 보이더라고요. 망설일 틈도 없이 뒤졌죠. 하지만 결국 현장에서는 못 찾았어요. 그런데 돌아오던 길에 필름을 잃어버렸다던 후배가 가방을 뒤지더니 “어? 선배님, 여기 있는데요?”라고 하더라고요. 하마터면 재 촬영을 할 뻔했던 에피소드에요.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해오시면서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으신가요?
IMF가 왔던 98년 당시 크게 슬럼프가 왔던 적이 있어요. 짐을 다 싸서 무작정 춘천으로 내려갔지요. 1년이 넘게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책만 계속 읽었어요. 그런데 이 시기가 나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더라고요. 그 어느 때 보다 책도 많이 읽었었고 떨어진 체력도 회복이 되었고요. 과연 내가 다음에도 여기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시간이 오히려 소중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다시 현업에 돌아오게 되셨나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었죠. 나이도 있고 돈도 벌어야 되니까 다시 서울로 올라왔어요.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도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었던 멘토님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취재를 나가서 아침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음을 벅차게 합니다. 산 아래에서 보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기사를 보고 실제 장소를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굉장히 보람이 있어요. 제가 소개한 장소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나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때도 기쁘고요.
아웃도어 기자로서 아웃도어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트렌드는 보는 여행에서 체험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어요. 로컬체험이라고 해서 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산천어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리고 올레길과 같은 걷기여행도 각광을 받고 있죠. 문제는 갈수록 기획들이 똑같아진다는 거에요. 한 쪽에서 성공하면 우르르 따라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두 번, 세 번 가면 지루해지는 거에요. 앞으로는 계속 새로운 아웃도어를 소개하고 어떻게 즐기는지를 제안해주는 것이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캠핑시장은 부흥기에요. 여기서 바로 하향세를 보이든지 정착이 되든지 둘 중에 하나일 텐데요, 아웃도어 산업이 정착되고 성장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추상적인 질문입니다만, 멘토님께 여행은 어떤 존재인가요?
저에게 여행은 인생입니다. 인생은 잠깐 소풍을 나온 것과 같은데 여행도 똑같잖아요. 새로운 사람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만나기 때문에 인생이 재미있는 것이거든요. 여행도 인생의 축소판 같아요.
편집기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소양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글을 잘 쓰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요 가장 필요한 것은 부지런함과 성실함, 그리고 일에 대한 적극성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가장 바보 같은 짓입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거든요. 일단 이 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즐기고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적합하다고 봅니다.
멘토님도 사회초년생일 때 실수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
물론이죠. 보통 한번 취재를 나갈 때는 사진기자와 팀을 이루어 가요. 그런데 한 번은 저 혼자 취재를 나간 적이 있어요. 밤에 할 일이 없이 심심해서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어요. 당시는 슬라이드 수동 카메라로 촬영할 때여서 찍은 사진을 미리 확인할 수가 없었어요. 며칠간의 취재를 마치고 현상을 하는데 사진관 주인이 그러는 거에요. “영화 찍으셨어요? 다 하얘요.” 제가 노출을 잘못 조정해서 사진을 전부 하얗게 찍어버린 거죠. 그런 실수도 했었어요.
글을 잘 쓰는 것이 부차적인 문제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기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인데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처음 기자가 되었을 때 제 글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상사의 권고로 신문사설을 그대로 쳐보았습니다. 글을 어떻게 전개하는 지 알 수 있더라고요. 정말 처음 입사 후 이것만 한달 반을 했어요. 나중에는 사설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고 제 생각을 써보았고요. 기자수업을 따로 받은 적은 없었고 이렇게제 스스로 노력해왔어요.
멘토님은 어떤 글이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기자를 처음 시작할 때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어요. 그 때 제 사수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은 글이다!’ 미사여구가 많고 꾸며진 말이 좋은 것이 아니고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진실되게 표현할 수 있는 글이 제일 좋은 글이라는 것이죠.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글을 씁니다.
또 출판사에 있다 보면 외국책의 번역을 할 때가 있어요. 하다 보면 필자의 글이 아니라 제 말투로 자꾸 변해가더라고요. 그럴 때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아요. 필자의 특징도 잘 살리면서 본인의 필체로 글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이걸 잘 하려면 결국 많이 써보는 방법밖에 없어요.
앞으로 멘토님처럼 특정 분야를 자신의 전문분야로 삼는 기자가 더 각광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전문성을 익혀야 되겠죠. 예전에 아웃도어 전문기자는 진짜 등산학부나 등산 동아리 출신만 모집했어요. 실제 산으로 들로 갈 수 있어야 되니까요. 그 다음에는 관련 분야의 용어를 알 수 있어야 되요. 이건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느냐에 따라 비례하고요.
책을 많이 읽으신다고 하셔서 추천할 책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웃도어 기자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몇 권만 추천해주세요.
아웃도어에 관해 알고 싶다면 월간 '산'이나 '사람과 산' 등의 잡지나 캠핑관련 잡지나 책을 추천합니다. 또 이 책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요 '숲 속 수의사의 일기'라는 책이에요. 일본의 한 수의사가 1년 동안 훗카이도의 자연에 머물면서 있었던 일들을 일기형태로 펴낸 책이에요. 자연적인 풍경과 동물들의 삶을 꾸밈없이 묘사하고 자신이 동물들에게 느끼는 감정을 편하게 풀어냈어요. 사진도 많고 어려운 용어도 없어서 읽기도 쉽고요. 특히 미사여구가 없고 담백한 어투가 마음에 들어서 읽고 있습니다.
△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월간<산>, <사람과 산>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지금처럼 먹고 마시는 일에 치중돼 있는 아웃도어나 캠핑 문화가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문화로 정착되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 아웃도어를 즐기는 지 계속 알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또 최근에는 제가 가진 콘텐츠를 전자북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멘토님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요?
새롭다는 것이죠! 대한민국 좁은 땅이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곳이 많아요. 설악산을 가자고 했을 때 “나 설악산 다녀왔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 사람은 설악산의 일부만 본 것이지 설악산을 다 본 것이 아니거든요. 이렇게 저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직도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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