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컴퓨팅 등 각종 IT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CIS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84년 국내 최초로 16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래,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세계 메모리반도체
2위의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온 SK하이닉스를 지금 사람인이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이하린
직무 : 마케팅전략
전공 : 경영
SK하이닉스에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었지만, 본사가 이천에 위치해 있어서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인사담당자님께서는 이런 사정을 이해하시고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 그 덕에 SK하이닉스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과연 선배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안녕하세요. ^^ 선배님께서는 SK하이닉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린:
종합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반도체 마케팅은 B2B2C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SK하이닉스는 일반적으로 B2B 위주이지만, 그 상대 기업들이 만드는 전자제품은 휴대폰이나 컴퓨터와 같이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것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와 더불어 컴퓨터나 모바일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마케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실제로 최근에 삼성이나 애플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저희도 그에 맞춰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매출도 많이 올랐어요. 이처럼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과 관련된 시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저희 마케팅팀의 역할인 것 같아요.
윤지:
마케팅에도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팀 내에서 담당하고 계신 역할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전반적인 과정을 팀이 함께 진행하는 건가요?
하린:
마케팅본부 내에는 마케팅전략, DRAM마케팅, Flash Memory마케팅, 지역별 영업팀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 안에서도 시장조사를 하는 팀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팀이 나눠지죠. 시장조사팀은 주로 수요와 공급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마케팅전략팀은 세부적인 고객전략, 판매전략, 제품믹스 등과 관련해서 매월 판매계획을 수립해요. 경영기획본부나 제조, 생산기획팀과 소통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윤지:
반도체의 특성상, B2C보다는 B2B 위주로 마케팅을 하고 계시군요! 부서 내에서 전공은 다양한 편이에요? 하린:
물론 다양하지만 그래도 마케팅팀의 신입을 채용할 경우에는 경영이나 언어관련 학과를 많이 뽑는 편인 것 같아요. 제조나 R&D쪽 분들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분이 많고요. 저희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 보다는 메일이나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로 주로 회의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내용도 중요해요. 그래서 이공계열을 전공한 분들이 꼭 필요하죠.
SK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서 SK하이닉스에 지원하신 특별한 동기가 있으세요?
하린:
SK하이닉스는 주목할 만한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계열사 내에서도 3위 안에 들 정도로 굉장한 성과죠. 최근에는 메모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메모리 사업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1등이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공급 비중이 약 70%를 차지해요. 메모리 업체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라는 미국 회사뿐이거든요. 이런 점들을 봤을 때 공급자가 제한되어 진입장벽이 높지만, 메모리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윤지:
조사를 많이 하셨나 봐요! 하지만 경영학을 전공하셔서 반도체가 어려울 수도 있었을텐데요.
하린: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저는 다른 반도체회사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어요.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후에는 연수기간 중에 FAB(Fabrication: 반도체 생산 공장) 견학을 위해 수막을 입고 다양한 공정들을 지켜보기도 했죠. 전자의 원리와 관련된 교육도 받았고요. 물론 문과생으로서 이해하기 어렵죠. ^^;; 그렇지만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서 반도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디에 필요한지를 알게 되니까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는 것을 느꼈어요. 어려운 업무지만, 앞으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요.
윤지:
반도체, 전자업계가 빠르게 변하니까 지속적으로 공부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린:
사실 기술적인 부분은 상품기획이나 반도체설계팀에서 담당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최근에 ‘마케팅본부 기술역량 강화 플랜’을 세워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케팅전략팀은 시장의 변화, 트렌드를 빨리 파악해야 하고 숫자에 민감해야 해요. 성장률의 변화를 확인하고 판매 계획을 세울 때에도 숫자를 고려해야 하죠.
윤지:
다른 마케팅팀은 어떤가요?
하린:
전략팀은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면 되지만, DRAM이나 플래시 마케팅 같은 경우는 고객을 만나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프로모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관련 지식도 필요해요. 제품에 대한 스펙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미팅이 이루어질 수 없죠. 그래서 영업이나 제품마케팅 쪽은 확실히 기술적인 지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SK하이닉스의 특별한 사내 문화는 무엇이 있나요?
하린: Townhall Meeting이라고 있는데요, 마케팅본부는 코엑스에 연회장을 빌려서 전 본부원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본부 내에 공지할 사항을 전달하거나 포상을 하기도 하고 연말에는 해외 법인의 연말연시 인사를 찍어서 동영상으로 보여주죠. 독일, 인도, 중국 등 다양하니까요. Happy Hour라고 한두 시간 정도 미팅을 한 후에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있고요. 저희 본부장님께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오신 분이라서 너무 딱딱한 행사보다는 구성원간에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Happy Hour라는 말 자체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죠. 회사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천 본사에서는 장기자랑 시간도 있다고 해요. ^^
윤지:
본부 별로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는군요!
SK하이닉스의 복리후생 중,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하린:
웬만한 SK계열사는 다 있지만, 서울사무소는 21층에 구내식당이 있어요.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Sky Lounge라고 부르죠. 선릉공원이 보여서 사계절 내내 경치가 너무 좋거든요. 메뉴도 선택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고 비용이 안 드니까 좋죠. 아침, 저녁도 먹을 수 있어요. 아침에는 누룽지, 김밥, 샌드위치같이 간단한 식사로 준비해 주시죠. 하지만 이천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서는 통근버스를 가장 먼저 꼽으신다고 하더라고요. 서울 및 경기지역은 대부분 커버하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해요. 전체 버스 노선이 100여대가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윤지:
우와! 거의 안가는 곳이 없겠네요?
하린:
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에 노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시간대도 다양하고요. 사업장간 셔틀버스도 있어서 이동이 쉽죠. 예를 들어 IDP라고 해서 엑셀, PT, 영어 등 다양한 교육을 1년에 3가지 정도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데요. 수업은 거의 이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많이들 이용하시더라고요. 이런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이 외에도 홈페이지에 보시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
SK하이닉스 복리후생제도 바로가기
SK하이닉스는 000이 1등이다!’ 무엇이 있을까요?
하린:
본부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 회사는 분위기가 1등인 것 같아요! 합리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죠. SK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문화가 합리적으로 바뀌었다고 느껴요. 쓸데없이 눈치 보는 야근은 안 하죠. 본인 업무에 충실해서 시간 내에 다 끝내면 편하게 퇴근할 수 있거든요. 복장도 편해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케팅이나 영업 부서에 근무해도 정장보다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거든요. 캐주얼에 가깝죠. 청바지도 입으시니까요. 윤지:
평소에 청바지도 괜찮아요?
하린:
네, 고객을 만날때는 정장을 입지만 그외에는 비지니스 캐쥬얼을 입는 편이이에요. 물론 청바지나 면바지도 입죠. R&D 같은 부서는 거의 드레스코드가 없다고 할 정도로 자유롭고요. 주 고객은 해외에 있고 국내의 고객도 거의 만날 일이 없으니까 우리끼리 편안하게 일하자는 분위기라서요. 업무 분위기도 좋아요.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선릉공원 도시락 이벤트가 있는데요. 봄이나 가을, 날씨가 좋을 때에는 총무팀에서 신청을 받아서 도시락을 제공해 주세요. 그 덕에 선릉공원에서 팀 별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칼같이 업무 시간을 맞춰야 한다면 도시락 이벤트는 하기 어려울 거예요.그런 면에서 효율적인 업무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 같아요.
입사 전과 입사 후에 느끼는 SK하이닉스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하린:
입사 전에 사전조사를 많이 한 편이라 나름 SK하이닉스를 알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 하지만 하이닉스가 SK에 편입되기 전에는 전자공학을 전공했거나 주식을 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기업이었거든요.
윤지:
아무래도 B2B위주로 사업이 전개되니까요.
하린:
네, B2B로 하다 보니까 회사의 규모가 크고 매출이 높아도 인지도가 높지 않았어요. 하지만 SK에 편입되면서 더 많이 알려지고 이미지 포지셔닝도 달라졌죠. SK라는 타이틀로 인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라는 것을 느꼈어요. 반도체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지 않아서 멀게 느껴지지만, 굉장히 가까이에 있거든요. 어떤 휴대폰이든 메모리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없으니까요. 윤지:
말씀하신 대로 반도체는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멀게 느낄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우리 손에 늘 쥐고 있는데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했네요.
하린:
음… 그리고 SK하이닉스는 해외에서도 유명하고 이미지가 좋아요. 예를 들어 중국 우시에 저희 공장이 있는데요.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운 기업은 저희가 최초였어요. 초반에는 기술유출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이는 걱정뿐이었죠. 중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IT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중국에서 매우 환영받고 있어요. 더불어 메모리 공급 업체가 워낙 없다 보니까 HP, Dell, Apple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는 ‘SK하이닉스’ 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고요.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회사에요. 이러한 부분은 입사 후에 자세히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부심도 더 크게 생기고요.
어렵기로 유명한 SK자기소개서,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요?
인사담당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자기소개서를 분석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작성을 할 때, 문항을 계속 검토했었어요. 5가지 문항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 제가 내렸던 결론은 ‘자기소개서의 문항들은 각각 SK Values와 매칭된다.’ 였어요. 그래서 SK Values에 본인이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문항당 잘 어필하는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해요.
윤지:
문항의 의도를 알고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확실히 눈에 잘 들어오나요?
인사담당자:
그럼요! 확실히 눈에 띄죠. 요즘 자기소개서는 모두 비슷비슷하거든요. 그런데 문항의 의도와 매칭이 제일 많이 된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주게 돼요. 평가는 최대한 객관화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의도에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윤지:
이 질문을 한 의도가 SK Values 중에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그러면 글자수와 단락수도 지키는 것이 좋을까요?
인사담당자:
기본적으로 1,000자와 10단락인데요.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베이스에요. 1,000자를 넘게 되면 지원자도 힘들지만 읽는 사람도 힘들어져요. 최대한 그것은 지키는 것이 좋죠. 그렇다고 해서 꼭 1,000자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봐요.
윤지:
모자라도 괜찮나요?
인사담당자:
모자라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얼마나 충실히 작성했느냐도 중요하므로 최소 70%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윤지:
SK는 계열사별로 약간 다르긴 하지만 자기소개서가 가장 어려운 기업으로 유명한 것 같아요.
인사담당자:
자기소개서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윤지:
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다 쓰는 사람도 많으니까 진짜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글로써 어필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인사담당자:
그렇죠. 그것도 맞아요.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어렵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진짜 저희 기업에 입사를 원하시는 분들만 작성하라는 뜻이에요.
윤지:
그렇군요! 시간과 공을 들인 자기소개서는 충분히 표가 날 테니까요.
인사담당자:
자기소개서를 500자씩 3문항으로 만드는 것과 1000자씩 5문항으로 어렵게 하는 것은 확연히 달라요. 그래서 진짜 원하는 사람이 작성하도록 만든 의도였는데, 요새는 다들 잘하시더라고요.
윤지:
그러면 정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시기가 어렵겠어요.
인사담당자:
맞아요. 하지만 요새 SK그룹의 전체적인 채용 트렌드는 Viking형 인재를 선발하는 거예요. Viking형 인재는 스펙에 의존하는 인재가 아니라 끼와 열정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하죠. 그러다 보니까 스펙 점수 비중이 확 줄었어요. 그만큼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지원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신 분들이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
윤지:
점수로 보여지는 수치보다는 지원자의 살아온 과정을 보고 특화된 역량에 점수를 주고자 하는 것이군요! 살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도 SK그룹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예전에 했던 일, 이를 통해 배운 것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인사담당자:
그렇죠. 결국에는 그 각각의 경험이 문항, SK Values와 매칭이 된다면 베스트죠!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인사담당자:
면접 때마다 독특하신 분, 재미있는 분들이 있어요. 면접 진행을 담당하다 보면 노래를 부르는 분도 있고 플랜카드를 준비하셔서 자신의 직무 준비과정을 설명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있었죠. 어떤 분은 면접장에 들어가셨는데 아무 소리가 안 나는 거예요. 알고 보니,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체력이라며 그 자리에서 계속 푸시업(Push-up)을 하시더라고요.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했더니 1분 동안 푸시업만 하신 거죠. 이 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윤지:
이런 분들도 좋게 평가받는 편인가요?
인사담당자:
솔직히 특이한만큼 Risk는 감안해야 해요.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거나, 중간 값은 절대 없어요. 처음 들어와서 1분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했는데 다른 것을 하고 있다면 면접관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면접에서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데 안 좋게 인식되는 순간 면접을 뒤집기는 어렵죠. 앞서 말씀드린 푸시업하신 분은 좋게 평가를 받았는데요. 운이 좋았죠.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잘 맞았거든요. 때마침 필요했던 분이 체력이 좋은 분이었는데 아주 적합했죠.
윤지:
무엇인가를 강조하시되,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하게 강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인사담당자:
네, 하지만 제가 면접자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독특하게 하는 모험은 안할 것 같아요. ^^;
윤지:
그러면 1분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요?
인사담당자:
1분 자기소개에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최상의 점수는 못 받는 케이스가 본인이 어떤 것을 준비해왔다는 내용이거든요. ‘어떤 자격증, 어떤 활동, 학점이 어떻고 이래서 나는 여기에 적합한 사람이다.’ 이것이 가장 흔한 답변이에요. 그래서 임팩트가 별로 없죠. 워낙 많이 들으니까요. 면접관님들께서 자기소개서를 읽어오시지만, 많은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까 잘 기억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1분 자기소개를 통해 질문을 많이 하려고 하시는데 매번 똑같은 내용을 듣다 보면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한 가지에 특화해서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괜찮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제 별명을 가지고 자기소개를 했거든요. 제 별명을 인사 쪽과 연관을 시켰죠. 사람들의 별명은 그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내주니까요. 그렇게 한마디를 했는데 계속 그 질문을 받았죠. 즉, 1분 자기소개로 면접 질문을 유도할 수 있어요.
윤지: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 인해서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고 지원하는 직무에 관심도 어필할 수 있겠네요!
인사담당자:
맞아요. 물론 1분 자기소개가 가장 어려울 거예요.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도 눈에 띄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희 회사의 多 對 一(면접관 對 지원자)면접 시스템이 좋은 것 같아요.
윤지:
그러면 부담이 덜 할 수도 있겠어요.
인사담당자:
면접자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면접자가 혼자 들어가는 것을 선호해요. 왜냐하면 비교되거든요. 본인이 준비한 것을 옆에서 미리 해버린다면 그때는 대처하기가 정말 난감하죠. 옆에 면접자가 노래를 부르고 적극적으로 나오면 진짜 어려운 면접이 돼버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희는 혼자 들어가니까 자신을 어필하기에는 조금 더 유리한 면접 방식이에요.
윤지:
아무래도 면접관님이 많이 계셔서 부담이 있겠지만, 앞뒤사람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를 신경쓰지 않고 내 면접에 집중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럼 면접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인사담당자:
직무면접, PT, 인성면접으로 나뉘는데 직무면접은 30분 정도 인성면접은 15분 정도에요.
윤지:
모든 면접을 진행하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면접에서 지원자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검토하시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지네요!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자질이나 마인드는 무엇인가요?
인사담당자:
경력이나 고학력자를 모집할 경우에는 직무역량이 가장 중요하죠. 물론 신입도 직무적인 역량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가장 중요해요. 면접 진행에 앞서 제가 미리 면접관련 안내를 드려요.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노력도 하고요. 그때마다 자신감이 있고 여유가 있어 보이는 지원자는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더라고요. 면접대기실에서부터 초조하고 긴장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점수가 안 좋아요. 그만큼 면접관님들도 자신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볼 수 있죠. 신입사원들이다 보니까 입사 후에는 재교육을 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직무역량보다는 개인의 인성 측면,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윤지:
대답을 씩씩하게 하고 시선처리를 잘 하면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인사담당자:
우선 목소리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면접대기 중에 떨고 있는 분께는 대답은 최대한 짧게, 대신 목소리는 최대한 크게 하라고 말씀드려요. 오히려 그게 낫죠. 긴장을 많이 하신 분들은 대답을 길게 할 수록 안 좋아요. 그래서 짧게, 대신 목소리는 크게 하는 것이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죠.
윤지:
면접대기실에 있는 분들을 응원해주시는 편인가 봐요.
인사담당자:
저의 역할이 면접 진행 및 면접자의 긴장완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면접은 지원자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이거든요. 기업이 원하는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해서 자신의 역량을 50% 밖에 발휘를 못해 떨어진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죠.
윤지:
그래서 역량있는 분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북돋아 주려고 노력하시는 거군요!
선배님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인사담당자님의 입사지원 Tip까지 알 수 있었던 이번 선배통이 SK하이닉스에 지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도체?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 보세요! 바로 지금 여러분 옆에도 있으니까요. ^^
SKhynix만의 특별함!
통근버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운행되는 SK하이닉스의 통근버스.^^통근버스 관리시스템으로 노선과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두고 내리면 확인까지 가능하다니!
지옥철은 이제 그만! 통근버스로 출근 고고씽~!
선배님에게 SKhynix란?
이하린 "SKhynix는 가장 Global하고 가장 한국적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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