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우리 고유의 한글을 컴퓨터 상에서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도전으로 시작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PC와 모바일, 인터넷까지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글과컴퓨터를 지금
사람인이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윤종현 (29세)
직무 : 엔진
전공 : 컴퓨터공학
안서현 (32세)
직무 : 제품마케팅
전공 : 신문방송학
IT기업이 한 곳에 모여있는 판교역.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벤치에 잠시 앉아 멋진 건물들을 감상했습니다. 드디어 한컴타워에 입성했네요!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과장님을 뵈니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 지… 저의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두근댔답니다. 기대 그 이상이었던 곳, 한글과컴퓨터를 지금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선배님!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서현 :
제품마케팅팀에서 제품기획 및 영업지원을 담당하고 있어요.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기획하고, 출시가 임박해서는 가격 책정 및 각종 정책들 수립하고, 그 후에는 출시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죠. 또 영업사원분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도 하고 있어요. 민지 : 영업지원까지! 담당하는 업무가 굉장히 많으시네요. 서현 : 영업지원과 관련해서는 100%를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관된 부서와 협의를 하는데 저희가 많이 주도하는 편이에요. 영업팀에서 먼저 오는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일도 있고, 저희 쪽에서 먼저 진행하는 것도 있어요. 민지 : 학생일 때는 마케팅팀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큰 것들만 기획한다고 생각했는데, 서포터의 역할도 있었네요! 서현 : 네. 신입의 경우에는 멋있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웃음) 민지 : 종현님께서는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종현 :
엔진을 개발하고 있어요. MS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워드, 엑셀, PPT 등 다양하잖아요. 그런데 그 3가지가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있죠. 예를 들자면 도형이나 차트부분이요. 그러한 것들을 개발하는 일을 해요. 즉, 각 제품 별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모듈을 만드는 거죠. 민지 : 그렇다면 공통적인 모듈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종현 : 도형 엔진 쪽을 담당하고 있어요. 민지 : 우리가 흔히 쓰는 그 도형들이 종현님께서 개발해 주신거였군요! 신기하네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직무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종현 : 프로그램은 하위단, 상위단과 같이 단계별로 올라가게 되는데, 저는 기왕이면
기반기술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한 어플리케이션에 치중되지 않고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요. 아래 쪽 일이라고들 하죠. 민지 : 아, 기반을 다져놓으면 다른 분들이 추가적인 부분들을 개발한 후에 완성품이 되는거네요? 종현 : 그렇죠. (웃음) 민지 : 서현님께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마케팅 직무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서현 : 신문방송학 안에서도 마케팅, 광고를 같이 배워요. 그래서 대학을 다닐 때부터 마케팅 쪽으로 관심이 많았어요. 다른 회사를 다닐 때는 다른 업무를 했지만, 이직을 하면서 마케팅 쪽으로 직무를 바꿀 수 있었죠. 민지 : 마케팅 경력이 없는데, 원하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을까요? 서현 : 사실 마케팅과 관련이 전혀 없는 일은 아니었어요.
IR을 했었거든요. 민지 : IR이라면 회사를 알린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었겠네요. 서현 : 네. PR이 대중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일이라면, IR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하는 일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마케팅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민지 : 회사를 알리는 사람에서 제품을 알리는 사람이 되셨군요. (웃음)
선배님, 한글과컴퓨터에 지원하신 동기가 궁금해요!
서현 : 첫 번째로는 이직을 결심하면서 직무 자체를 바꾸고자 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마침 한글과컴퓨터에 마케팅 TO가 있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회사의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었죠. 특히 한글과컴퓨터에 다니는 지인이 있어 회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잘 알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회사에 친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한 것들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민지 : 종현님께서는 왜 한글과컴퓨터에서 일하고자 하셨나요? 종현 : 처음 계기는 아무래도 인지도 때문이었어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한글 제품은 항상 자주 쓰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회사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한글을 접한 지 오래됐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하니 아무래도 관심이 더 갔죠. 그래서 합격되자마자 다른 곳은 쓰지 않고 바로 입사를 결심했어요. 민지 : 우와, 다른 곳은 쓰지 않았는데 바로 합격하셨어요? 종현 : 아뇨. (웃음) 물론 이전에 다른 곳에 지원하긴 했었어요. 하지만 한글과컴퓨터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은 후부터는 다른 곳에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았던 거죠. 민지 : 굉장히 만족스러운 합격이었네요. 종현 : 그렇죠. IT쪽에서는 큰 기업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회사의 일을 하는 곳이 아니라 자기 제품을 내는 회사라는 점이에요. 그런 회사가 좋은 곳이라고 늘 생각해왔거든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민지 : 준비되어 있는 인재에게는 운이 따른다고 합니다. 운도 실력이에요! (웃음)
왜 한글과컴퓨터의 대표 인터뷰이로 선정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현 : 일단 기혼이에요. (웃음) 아이도 있고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잖아요.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큰데, 그런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어서 선정된 것이 아닐까요? 민지 : ‘여성이라고 못 할 것 없다.’ 이런 것일까요? (웃음) 서현 : 그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나 봐요. 민지 : 종현님은 어떠세요? 종현 :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최근에 옷을 좀 샀거든요. (웃음) 사진 찍히기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농담처럼 하시더라고요. 하하 민지 : 센스있는 사람을 대변하기 위해서일까요? (웃음) 앞으로의 인터뷰가 더 더욱 기대되는군요!
한글과컴퓨터의 특별한 사내문화는 무엇이 있나요?
서현 :
점심시간에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직원들이 일이 굉장히 많고 바빠서, 개인적으로 여유를 즐기는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소소하게나마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편이에요. 민지 : 어떤 활동들이 있었나요? 서현 : 특히 올해 많이 진행했었는데 손금보기, 머핀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 업무와는 전혀 관련없는 것들이에요. 업무는 잠시 잊고 마냥 웃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지친 직원들을 독려해주는 고마운 활동이에요. 민지 : 정말 좋네요. (반짝반짝) 그런 활동들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점심시간이 긴 편인가요? 서현 : 아니요. 길진 않아요. 하지만 문화활동을 하는 날이면 앞 뒤 시간을 할애해서 진행하는 편이죠. 민지 : 와! 어떤 활동이 가장 즐거우셨어요?. 서현 : 비즈공예요! 전문 샵에 계신 분들이 직접 오셔서 가르쳐주셨는데, 판매 가능할 정도로 예쁘게 만들 수 있었거든요. 남성용 팔찌를 만들어서 남편에게 선물로 줬답니다. (웃음) 민지 : 와! 추억과 더불어 선물까지, 일석이조네요. 종현님께서도 한 말씀 해주세요! 종현 : 팀마다 문화가 다른데, 저의 경우에는 개발팀에 있다 보니 개발자들끼리의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팀장님 혹은 주축이 되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언가를 새롭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면이 커서인지
생각이 젊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다른 회사에서는 즐길 수 없는 공통된 취미를 같이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민지 : 어떤 취미활동을 함께 하고 계시나요? 종현 : 요즘에는 회사가 바쁜 시기라 모이기가 힘들지만, 종종 퇴근 후에 외부로 나가서 팀끼리 당구를 치기도 하고, PC게임을 즐기기도 해요. 민지 : 다같이 할 수 있는 PC게임이라면… LOL!? 종현 : 네! (웃음) 10명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할 때도 있어요. 이외에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틈틈이 할 수 있는 핸드폰 게임도 즐기고 있죠. 생각이 젊으니까 팀장님께서도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 자체가 특별한 문화가 아닐까요? 민지 : 보통 팀장님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편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종현 : 아무래도 같은 취미를 가지고 지내다 보니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얼굴도 동안이시고요. (웃음) 민지 : 그렇군요. 인터뷰 시작 전에 서현님께도 동안이시라고 말씀 드렸어요. 진심으로 그렇게 안보이세요! 종현 : 저희 회사 분들이 거의 그런 것 같아요. 수맥이 좋은가? (웃음) 민지 :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사람의 삶이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나 보군요! 종현 : 그런가 봐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뭐 이런걸 해, 시간낭비다.’라고 하실 수 있잖아요. 신입이 들어왔을 때 나이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젊은 것 같아요. 또 그런 것을 이해해주시고요.
한글과컴퓨터의 다양한 제품이 궁금해요!
서현 :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건
한컴오피스죠. 그런데 올해 2014버전이 새롭게 나왔어요! 기존에는 한글을 많이 쓰셨을텐데, 한글 외에
한셀, 한쇼라고 해서 엑셀과 PPT를 사용하실 수 있어요. 지난 주에는
MAC용 한글 제품이 출시됐어요. MAC을 사용하시던 분들이 엄청 오래 기다리셨는데, 다행이에요. 민지 : 맞아요. 주변에서 불편해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서현 : 6년 이상 기다리셨는걸요. (웃음) 특히나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나 젊은 대학생 친구들이 사용하지 못해 굉장히 말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난 주에 드디어 출시가 돼서 최근 한 달 정도는 MAC용 한글이 거의 주력 제품이었죠. 뿐만 아니라
원드라이브라고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지포토라고 하는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도 올 초에 출시됐었어요. 정말 1년 내내 정신이 없었네요. 민지 : 올 한해는 신규제품 출시가 굉장히 많았네요.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내셨겠어요. 서현 : 네. 돌아보니 고생했지만 뿌듯하고 좋네요. (웃음) 민지 : 종현님께서도 제품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종현 : 업무의 특성상 특정 제품을 맡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개발하고 있는 도형 엔진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신기능을 만들었을 때 가장 빨리 테스트할 수 있는 제품이 한쇼(PPT)거든요. 아무래도 개발 후 제일 먼저 한쇼에 적용시키다 보니 저와 가장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지 : 더욱 애착이 가시겠어요. 종현님께서 개발하신 도형들이 집중되어 있잖아요. 종현 : 네. 제일 많이 실행해본 제품이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죠.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핫 플레이스는 어디인가요?
서현 : 지금은 좀 추워서 그렇지만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을 때 굉장한 핫 플레이스가 있어요. 바로 저희 회사
옥상이랍니다. 옥상을 정말 잘 꾸며놨거든요. 10층 입구부터 정원으로 되어 있어요. 민지 : 와, 숲 속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현 : 일을 하다가 힘들면 옥상에서 수다도 떨고, 별도 보고 그래요. (웃음) 종현 :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덜 예쁘지만 봄, 여름이 정말 좋죠. 민지 : 가장 기억에 남는 옥상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서현 : 몇 달 전에 공식적으로
바비큐 파티를 했어요. 원래는 멋있게 케이터링하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천막 아래에서 소박한 모습의 파티를 즐겼었죠. 민지 : 분위기에 취했다면 그 나름대로 운치있었을거예요. (웃음) 종현 : 공연도 했는데 외부에서 초청한 것도 있었지만, 저희 회사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연주한 것도 있어요. 민지 : 와!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옥상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니. 낭만적이에요. (반짝반짝) 서현 : 회장님께서 문화행사를 좋아하셔서 직원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많이 만드는 걸 추구하시거든요. 민지 : 그렇군요. 종현님께서 생각하시는 핫 플레이스는 어디일까요? 종현 : 그냥
회사의 위치자체가 핫 플레이스인 것 같아요. (웃음) 회사 한가운데 상가가 있는데, 신도시여서인지 좋은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민지 : 편리하고, 건물들도 무지 좋더라고요! 종현 : 맞아요. 주말에 회사에 나올 때가 있는데, 이 곳은 아무래도 주택단지와는 떨어져있어서 나쁘게 말하면 유령도시같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만 있는 듯한 색다른 기분까지 느껴져요.
특별한 동호회를 소개해 주세요!
서현 : 농구, 밴드, 영화, 골프, 축구, 사진 등 굉장히 많아요.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어요. 최근에는 신규회원을 모집하는 단체행사도 있었고요. 민지 : 대학교 입학 할 때 동아리 홍보하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 서현 : 네, 맞아요! 예를 들면 골프동호회의 경우 스윙기법을 가르쳐준다거나, 영화동호회의 경우 예고편을 따로 만들어서 그룹웨어에 올리기도 해요. 각 동호회에서 나와서 맛보기처럼 체험시켜주는거죠. 민지 : 회사인데
마치 대학 다니는 느낌이 나네요. (웃음) 서현 : 네. (웃음) 동호회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져요. 활동에 적극적인 분들이 많답니다. 민지 : 열정적인 분들과 함께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될 것 같아요. 종현님께서는 참여하고 계신 동호회가 있으세요? 종현 :
밴드동호회에서 기타를 쳐요. 회사 내에서 공연을 자주 하는데 저는 아직 배우는 단계여서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웃음) 밴드동호회에는 강좌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처음부터 배워볼 수 있어요. 민지 : 외부에서 직접 가르쳐주러 오시는 건가요? 종현 : 아뇨! 각 동호회의 숨은 고수들이 가르쳐주는거예요. (웃음) 민지 : 와! 정말요? 그렇게 되면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종현 :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선배님, 성공적인 자기소개서를 쓰는 비법을 공유해주세요!
서현 :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업준비를 할 때, 여러 기업에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보통이잖아요. 저는 회사마다 포인트를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었어요. 민지 : 어디에 포인트를 두셨어요? 서현 :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요. ^^; 하지만
회사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들이 있거든요. 설령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을지라도 괜찮고, 회사를 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좋아요. 본인이 고민을 했다면 자연스럽게 드러날 거예요. 뻔한 내용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생각이 자기소개서에 나타난다고 봐요. 민지 : 서현님께서 자기소개서를 직접 보고 채용하시나요? 서현 : 채용 권한은 없어요. (웃음) 하지만 팀장님께서 고민하고 계실 때 함께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하죠. 민지 : 인상 깊었던 자기소개서가 있으셨나요? 서현 : 직무와는 관련이 없었는데, 면접에서 졸업 후에 왜 바로 취업하지 않았냐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본인이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다시는 못할 것 같아서 세계여행을 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죠. 요즘같이 취준생이 폭발적인 시대에 위험한 도전이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의 가치관이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면접 때도 일관적으로 보였어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죠. 이 사람은 일을 해도 잘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민지 : 그렇게 생각되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서현 : 글쎄요… (웃음) 사실 답은 다 비슷해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계시잖아요. 뻔한 이야기일 수 있죠. 그런데 ‘저 사람은 진심이구나.’ ‘저 사람은 질문에 대한 답을 맞춰 말하는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민지 : 결국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종현님께서는 어떠세요? 종현 : 제가 신경 썼던 부분은 한글과컴퓨터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다양한 업무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내가 들어간다면 그 중에서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썼던 것 같아요. 민지 : 동기와 목표가 명확하셨네요. 그렇죠? 종현 : 네, 아마도요. (웃음) 사실 저는 자기소개서로만 사람을 뽑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력서를 통해서 그 사람이 특별하고 열정적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겠지만, 회사에 와서 일하는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를 특별하게 하기 위해서 어학연수를 가거나 고스펙을 쌓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 국내에서만 공부했던 사람이 일을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그러니 스펙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세요! 민지 : 종현님 말씀에 공감해요.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면 통하리라 믿어요. 서현 :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정말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해요. 요즘은 스펙과잉 시대잖아요. 자격증도 무지 많고, 어학연수는 기본이고, 석사출신도 많아요. 그런데 사람을 뽑으려고 하다 보면 ‘아, 이 사람이다.’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능력은 너무 좋은데 말이죠.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본인이 가진 것들을 다 펼쳐놓는 데에만 급급한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많은 것들을 쏟아내니 ‘자질’이 안 보이는거죠. 민지 : 그런 분들은 뽑히지 않았을 경우에 ‘난 이것도, 저것도 모두 잘 하는데, 그럼 더 많이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서현 : 그렇겠죠. 하지만 그런 것은 저희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를 어필했으면 좋겠어요.
신입사원의 마인드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서현 :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해요. 신입사원에게 굉장한 역량이라거나 완벽하게 처리된 일을 바라진 않거든요. 배우면서 빨리 크길 바라는 것뿐이에요. 모를 때 물어보는 것은 신입사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 틀리거나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해요. 민지 : 맞아요.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죠. 서현 : 네. 한 가지 더 있다면
게으르지 않은 것이에요. 빨리 배우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나도 빨리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야겠다.’라는 목표가 있다면 선배들이 하는 일이 눈에 더 잘 들어오거든요.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 보다는 좀 더 고민하고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종현 : 저희 팀장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제일 첫 번째가
기본은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민지 : 지각하지 않고 예의 바른,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종현 :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겠지만 조금 달라요. 저희 회사는 C++이라는 언어로 개발을 하는데, C언어만 배웠거나, C++을 모르고 오는 분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C++을 하는 회사에 기초적인 문법책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오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엄청난 지식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은 해 놓고 와야 해요. 민지 : 정말 그렇네요. 이 곳에서 일 할 사람인데, 기본적인 것을 모르다니요! 예의와 준비를 함께 갖추어야겠군요. 다른 자질은 없을까요? 종현 : 두 번째 자질은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파트의 업무를 오래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다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똑같은 작업을 4, 5년씩 반복하니 그럴 만도 하죠. 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쯤,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열정적으로 일하면 그 기운이 전달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민지 : 와… 저에게도 도움되는 이야기였어요. 신입사원인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동화시킬 수 있는 힘이 바로 열정에 있었네요! (웃음) 종현 : 그럼요. 그래서 저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팀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웃음)
제 2의 서현, 종현님을 꿈꾸는 후배가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면 !?
서현 : 욱하지 않는 성격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재치와 융통성이 뛰어난 사람이요. 마케팅팀은 워낙 커뮤니케이션이 많다 보니 의견이 충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어떠한 사안을 놓고 개발팀에서는 A, 영업팀에서는 B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마케팅팀이 하잖아요.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좋은 말만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욱하는 성격을 보인다면 업무를 잘 해내지 못 할 거예요. 민지 : 나와는 의견이 맞지 않지만 의사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재치있게 넘어갈 줄 아는 지혜와 센스가 필요하겠네요. 종현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종현 : 저는 정말로 제 후배가 우리 회사에 오겠다고 한다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들어올 때만 해도 스펙이 중요하긴 했지만, 저희 회사의 특별성이기도 한데 개발직군에서는 영어 능력을 보지 않았거든요. 이력서에 쓴다고 하더라도 몇 점 이상이든, 그 이하이든 그 사람의 다른 면을 보고 뽑았어요. 학교 성적도 딱히 따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민지 : 와, 정말 ‘업무적합성’을 판단하는 회사군요. 종현 : 내가 토익 990점이라는걸 아무리 어필해봤자 회사에 와서 영어로 업무를 할 건 아니잖아요. 만약 정말로 제 후배가 있고, 준비해서 오겠다고 한다면 프로그래밍 공부를 다양하게 하라고 추천해요. 학과 공부 중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찾아서 하고요. 학과를 대표하는 지식들을 쌓는 것이 제가 볼 땐 우리 회사에서는 개발자로서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민지 : 기본적인 지식들을 보유해서 원활히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겠네요. 종현 : 네. 사실 개발자는 나이를 먹어도, 직급이 올라가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해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언어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 특수성이 있어서 팀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쉬지 않고 공부해요. 그래야 다음 것을 쫓아갈 수 있죠. 정말 끝까지 일하고 싶다면,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운 것만 하고 더 이상 발전이 없으면 다른 새로운 기술이나 툴이 나왔을 때 배움에 어려움을 느낄 거에요. 민지 : 배움에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계속 일하기 힘들 것 같아요. 종현 : 맞아요. 그리고 미리 찾아서 공부해 본 경험이 학교 다녔을 때 있다면 굉장한 플러스 요소가 될 거예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우리 직종에서 살아남고 싶어서 계속 공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를 인정받을 수 있어요. 민지 : 종현님께서는 미리 공부를 해 둔 적이 있으세요? 종현 : 제가 나온 학교는 C++은 가르쳐줬는데,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한글과컴퓨터 입사 실기시험에서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알아야만 제출할 수 있던 과제가 있었죠. 보자마자 공부해서 제출했었는데, 그 때 많이 느꼈어요. 후배들도 앞으로 먼저 찾아 공부한다면, 쉽게 회사에 들어올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 내부를 둘러보며 의외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느낀 한글과컴퓨터는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고, 활기 안에서도 진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한글과컴퓨터 어떠세요?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여러분을 사람인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
한독의 특별한 공간
엄마방
오직 엄마만을 위한 공간!! 엄마라면 누구든지 출입이 가능해요~ 예비 엄마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곳이 바로 한독만의 특별한 공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복지! 한독에는 있습니다^^
한독 선배님들의 한마디!
이주현"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휴가가 22개나 돼요♥
박완순"긍정 열정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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