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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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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젝트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온라인 제작 PM 업무를 하고 있는 노시현이라고 합니다. 웹기획에서 7년에서 8년 정도 경험을 쌓았고, PM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7년 정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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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죠? PM(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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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PM(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이라고 하면, 광범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온라인 제작물 또는 사이트 구축을 위해 각 파트의 업무를 조율하고 고객사와의 업무 협의 등을 하는 전문가라고 보면 돼요.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기획, 디자인, 코딩, 개발 이렇게 4개의 파트가 필수이기에 4개의 파트 조율이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웹 같은 경우에는 선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스포츠웨어를 입을 때, 고객사가 진주귀걸이를 원하신다면, 진주 귀걸이보단 링 귀걸이가 더 어울린다고 권해 드리는 것처럼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은 그런 거에요. 일을 지시하기 이전에 이것이 이 프로젝트에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판단을 하고 어느 정도 조율이 됐을 때, 프로젝트를 스탠바이하고 지시하는 것이 PM의 역할이에요. 프로젝트가 완료 목표지점까지 갈 때, 얼마나 빨리 갈지 얼마나 견고하게 갈지를 판단하고 그것을 이끌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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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들어 보니 기획 일과 공통점이 정말 많은 것 같은데요. 웹 기획/웹 마케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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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라고 하면 각 파트의 업무를 어느 정도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해요. 기술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기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알아야 하죠.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기획파트의 경우에는 설계하거나 그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업무를 하지만 거기에 예쁜 옷을 입혀주는 건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이에요. 이 외에도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공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을 넣는 개발자 분들이 있죠. 여기서 PM은 제작물을 만들어내는데 전반적일 계약, 요건 협의, 인력 관리, 일정관리, 이익률 관리 등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관리를 하면서 적절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합하는 업무를 하죠. PM 업무는 처음부터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기획 일을 최소 6~7년 이상을 하셨거나, 아니면 디자인이나 개발 쪽에서 업무를 6~7년 하시다가 PM 업무로 체인지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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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처음부터 PM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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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부터 PM 업무로 시작하는 케이스도 있어요. 경력이 없지만 PMP라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이슈 대처가 다른 분들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어요. 케이스별 경험이 부족해서요. 그래서 대부분 기획이나 디자인 또는 개발 쪽에서 업무를 하시면서 경력을 쌓고 PM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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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처음 ‘PM’쪽 분야로 직무를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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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맨 처음에 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맨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때 했던 일은 PM 일과 거리가 멀었죠. 처음 직장은 대기업 비서로 3년 동안 근무를 했었어요. 비서로 근무를 하다가 컴퓨터를 좋아하는 저는 컨텐츠 회사에서 열리는 기획공모전이 열려 공모를 했고 당선이 됐죠. 그 후에, 회사를 퇴사하고 기획 공모전을 개최하셨던 대표님의 권유로 웹기획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기획 일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PM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치 않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적성에도 정말 잘 맞았고, 항상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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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PM이 천직이셨던 거네요! 그렇다면 이 일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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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일은 98년 10월에 시작했어요. 제가 넷스케이프를 정말 불편해했는데, 익스플로어가 상용화되고 나서 정말 재미있게 일을 하게 되었죠. 온라인 관련 일만 한지는 대략 1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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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라고 하면 맨날 야근하실 것 같은데,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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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규칙적인 편이에요. 그 전날 미리 출근 준비를 하고,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들고 헬스장에 가요. 퇴근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주로 아침에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운동이 끝나면 바로 출근을 하고 출근길에 오늘 인터뷰나 미팅이 있는지 생각하며 출근을 합니다.
업무시간은 보통 9시부터 6시까지라고 생각하면 돼요.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따로 퇴근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의 특성상 오픈 일이 가까우면 밤샘이 잦을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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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PM은 시간관리도 중요하시겠어요!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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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10년 넘게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면서 시간관리를 하고 있어요. 월별로 일정을 쓰고, 주 별에서 시간대별로 스케줄을 정리하고 업무 분담을 해요. 제가 해야 할 일들은 몇 시까지 무엇을 할지 쓰고 그대로 지키는 편이죠. 정말 다행인 부분이 3년 동안 비서로 일을 해오면서 제가 스스로 스케줄 관리에 몸에 배어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 관리가 되니까 프로젝트 관리도 수월해 지는 거죠.
△ 1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다이어리로 스케줄을 정리하셨던 노시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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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럼 자기개발을 위해서 따로 시간관리도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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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 비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는 운동으로 자기관리를 하고 퇴근 후에는 거의 서점을 1~2시간 정도 둘러보고 전자나 디바이스 쪽에 관심이 많아서 대형 마트에 가서 새로 나온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실제로 보고 사용해 보는 편이 제품에 대한 새로운 면을 알게 되기도 해요. 최근에는 그런 쪽으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기도 하고요. 웹 분야에서 관심도 많고 빠른 변화가 많아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웹은 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디바이스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언어적인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요. 그리고 관심사와 공부해야 할 분야가 딱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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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의 중요성에 대한 멘토님의 생각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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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젝트의 제작 여부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이것이 결과물로 도출해 낼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해요. 그리고 제작 PM은 단순히 제작만을 신경 쓰는 것도 아니에요. 투자한 것만큼의 그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PM이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일정관리뿐만 아니라 멤버스 관리, 이익률 계산도 해야 하는 거죠. PMP 자격증을 보시면 그런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아무리 좋은 제작물이라고 해도 이익률이 0도 아닌 마이너스가 된다면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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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군요! 그렇다면 ‘웹 기획 PM’이 되기 위해 구직자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스펙이나 자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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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은 스펙이라고 딱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요. 웹 기획 같은 경우에도 특별한 학원이나 전문적인 과도 없기 때문이죠. 물론 광고기획 쪽으로 하나의 섹션을 배울 수는 있지만 워낙 시장의 변화 속도도 빠르고, 전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펙이라는 것을 강조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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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스펙 말고, 따로 공부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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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특히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책에 많이 나와 있듯이 관련 용어나 지식은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요즘은 책 말고도 블로그나 카페에 많이 게시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를 검색하신다면 정보가 방대하게 찾을 수 있어요. 그것들을 통해 많이 쓰이는 용어나 이슈들을 공부하는 거죠. 예를 들어 요새 플래시가 왜 죽어가는지 왜 디바이스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지 그렇기 때문에 대체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요. 온라인에 많이 올라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책을 사보지 않아도 많이 공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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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은 지식의 유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많이 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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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사실 3년 공부하는 친구나 1년 공부하는 친구나 신입으로 들어오면 처음 하는 업무는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다면 여기서 케이스들을 많이 읽어보고,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느냐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거예요. 학위보다는 실질적인 실무능력이 가장 중요하죠.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을 접하게 되는데,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온 후배들도 신입은 다 똑같구나 라고 느껴져요. 확실히 실무경험이 있는 분들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시장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실무가 가장 중요하게 느끼고 기본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아직까지 배우고 습득하고 조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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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공부하신 방법 중에 특별하게 공부했던 방법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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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억 남은 방법 중에 하나는 하나의 컨셉 카테고리를 정해놓고 분석을 했었어요. 그렇게 공부를 해서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2007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각 분야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분석을 했었어요.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했던 것 같아요. 두 달에 하나씩 말이죠. 학창시절에 단어 외웠던 것처럼 했던 것 같아요. 하나를 파고 연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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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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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일 힘든 건, 프로젝트의 내용을 변경해야 하는데, 시간이 맞춰지지 않을 때에요. 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하시는 분들께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제작을 이미 마쳤는데, 변경을 해야 한다면 바뀌는 건 하나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미 일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피로도 많이 누적된 상태에서요. 여기서 PM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그들을 어떻게 잘 설득해서 일을 진행하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죠. PM은 독재자가 아니에요. 일을 지시할 때도,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도 하나의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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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조율하시거나 일을 진행하실 때,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어떻게 노력하시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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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한 사람 사람마다 성향을 빨리 파악해야 돼요. 이 분은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이 분은 직선적인 타입과 잘 맞는지, 아닌지 등 여러 색깔을 가지고 계신데, 그걸 잘 맞추고 효과적으로 융화시켜야지만 좋은 제작물 또는 완벽한 제작물 즉 완성도의 높낮이가 많이 차이가 나죠. 똑같은 기간에 프로젝트가 진행되더라도 여유롭게 준비해서 완성하느냐 밤새도록 해서 완성하느냐는 그 팀의 융화와 팀워크에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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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일을 해 오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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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고 많이 배웠고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는 모기업 카드 프로젝트에요. 사이트를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는데, 1년 2개월을 거쳐서 완성했죠. 지금은 부분 리뉴얼이 됐지만, 카드 이미지를 사용해서 개발단부터 투입되었던 프로젝트에요. 대형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할 때 쓰이는 프로세스의 모든 부분을 지키면서 했었죠. 앞 단의 설계부터 하나하나 의견을 수렴하면서 말이에요. 프로젝트 자체도 컸고, 참여하는 사람도 120명가량 됐었어요. 가장 오래 걸리고 고생도 했지만 보람도 있고 그만큼 뿌듯한 프로젝트였어요.
또,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는 면도기 기업 홍보 영상이었어요. 2013년 초 온라인에서 다루기에 수위 조절이 안되어 갑작스럽게 영상 수정 및 제작물을 4일~5일 동안 수정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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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기업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이슈를 받지 않았었나요? 이슈를 받았으면 일단 성공한 프로젝트가 아닌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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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광고효과는 좋았지만 좋은 쪽으로 좋았다면 보람이 있었겠죠. 하지만 부정적인 입장에서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어요. 여기서 한번 더 느꼈던 것이 성공하면 무조건 오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제작을 완성해서 끝이 아니라 그 후 영향까지도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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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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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일 맞췄을 때가 가장 보람차고 기분이 좋아요. 보통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하나의 제작물이 오픈 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특히 오픈할 때는 온라인 매체 광고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리뉴얼 했다는 것이 하나의 홍보수단이 되기 때문이죠. 광고를 일정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는데, 그 시간이 안 맞춰진다면 큰일 나요 그래서 하루 이틀 전이 가장 긴장이 되는 날이죠. 그날은 오류가 있나 트레픽이 몰렸을 때도 서버가 잘 운영되나 꼼꼼하게 점검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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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일에 딱 맞춰서 성공적으로 오픈 됐을 때의 보람! 이것도 PM의 큰 매력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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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매력은 항상 똑같이 않다는 것이에요. 지금은 스마트폰을 맡았지만 내일은 컴퓨터를 맡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는 자동차를 맡을 수도 있고 건설 쪽을 맡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항상 똑같은 것이 걸리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그리고 똑같은 것이 걸려도 제품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으로 새로워요. 저는 항상 다음 프로젝트가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하죠.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에 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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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프로젝트에 관해 고민 중이시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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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어서는 모바일 쪽이나 반응형 웹쪽을 해보고 싶어요. 요즘에 떠오르고 이슈적인 부분들을 도전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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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15년 넘게 해당 직무를 해 오셨는데,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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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기술이 비약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누가 이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줄 알았겠어요. 처음에는 이 직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호기심과 관심으로 스스로 알아보고 공부해요. 일을 즐기게 된 거죠. 어떻게 보면 PM은 정말 저와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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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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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의 전망이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변화에 뒤쳐지지만 않는다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리 앞서나가는 것보단 추이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함께 갈 수 있는 정도만 된다면 전망은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 초년생 분들은 새로운 것이 나왔다고 했을 때, 응용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A와 B를 섞었을 때 어떻게 나올 것인가라는 확대해석과 접목을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거죠. 모든 걸 생각하고 조사해보면서 변화에 발맞춰 따라만 가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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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멘토님은 다시 사회 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한다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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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도 하고 싶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내가 만든 것들의 아웃풋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래머 일을 배워 보고도 싶어요. 프로그램 만드는 것 자체가 전문적으로 하나를 짜서 실행된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미디어 분야나 디바이스에 관심도 많고, 지금의 일이 싫어서가 아닌 새로운 것의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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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PM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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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방법론은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PM이 되기 이전에 관련 파트의 업무의 성향과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서 웹 관련 파트에서 8년 정도 프로젝트 경험도 많이 쌓았고요. 그러고 나서야 총괄 PM을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한 부분이 회사와 프로젝트를 통해 동료들과 선배들에게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거였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이전에 다양하게 했던 산출물들을 2 ~ 3개월에 한 번씩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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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난 프로젝트의 산출물도 다시 보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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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3개월 정도에 한 번씩 보면서 제가 했던 제작물의 변경과 삭제 여부를 보면서 변화를 보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를 완성이 됐다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변화를 잘 관찰해요. 물론 저의 작품에 대해서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해요. 산출물에는 버전이 있는데 각 버전으로 진행되는 프로세스를 보면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가 보이거든요. 이런 건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알고 습득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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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서점에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책 한 권만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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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이에요. 이 책 같은 경우에는 기획자가 설계 전 알아야 할 부분이 많이 정리되어 있어요, 요즘처럼 여러 디바이스 보급으로 많은 것을 감안한 설계를 위해 (UX, UI) 기초적인 것부터 설명이 잘 되어있어요. 신입 기획자들에게는 기초적인 것들을 학습할 수 있는 책들이고, 기존 기획자 분들은 잠시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책들을 꾸준히 읽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요. 그리고 홈페이지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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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나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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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300페이지 설계서를 쳐야 한다고 생각해봐요.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설계서를 작성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테스트를 할 때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해봐야 하기 때문에,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또 한 가지는 호기심이에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그걸 이용해서 기획해야 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카피도 있지만 기획을 하려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부분에 관심이 있어야 해요.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지 모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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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과 호기심이 필요하군요! 그럼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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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생님처럼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거라 생각하시면 안돼요. 시간도 없고,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혼자서 습득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이론보다는 이론을 토대로 실무에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러기 위해선 이론을 습득할 때, 특정 분야가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생각이 넓어지고 활용도가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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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에게 PM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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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PM 이란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엄마는 가족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기잖아요. PM도 그래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모든 부문의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겨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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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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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고 한다면 경우 없지 않고, 다방면으로 흡수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육성하고 싶어요. 온라인 전문가라면 다양하게 어느 광고주를 만나더라도 설명을 하고 이해할 수 있게요. 말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사기꾼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인재들을 찾아 도와주고 싶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은지
미디어콘텐츠디렉터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조선일, 정은지
- INTERVIEW
- 조선일,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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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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