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14년째 기획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문입니다. 1999년도부터 지금까지 기획과 관련된 일들을 쭉 해왔고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말뿐인 ‘기획’이 아니라 정말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직접 만들어내는, 그런 ‘기획자’로써 일해왔습니다.
기획자라는 직업이 생소할 수 있는데, 지금 멘토님께선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획이라는 것은 ‘無(무)’에서 ‘有(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현재 어떤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기획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라는 명칭이 붙을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자기소개에서 일반적인 기획이 아니라고 했는데,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창조하며 성과를 내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멘토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획이라는 것이 굉장히 포괄적이고 막연할 수도 있는 분야 같아요. 기획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무언가를 봤을 때, ‘왜?’라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획자에요. 웹,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등 모든 것에 대한 기획을 다 해야 하죠. 하나의 웹 사이트를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생각을 하고 그것을 하나로 표출하는 걸 기획이라고 해요. 기획자는 이러한 기획을 이용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할 것인지,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 등을 생각하고 전략을 짜서, 그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부분까지 모두 기획자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리뉴얼(renewal)이라는 개념과는 많이 달라요. 기존의 있던 것을 조금 손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것을 생각해내야 하니까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기획이란 분야가 전문화되어있지 않아서 웹 기획, 마케팅 기획 이런 식의 이름으로 많이 쓰이죠.
아직 기획이란 분야에 대해 생소했었던 때에, 기획 일을 시작하셨는데 하시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군대를 제대하고 난 뒤, 1999년도에 IT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디자인을 먼저 배웠었어요. 하지만 하면 할수록 정형화되고, 똑 같은 툴 안에서 똑 같은 작업이 반복되니까 ‘창조’를 할 수 없는 거예요. ‘내가 직접 생각하고 만들 수 있는 직종으로 가자!’ 라고 생각해서 기획분야로 가게 됐죠. 생소하기도 하고 내가 하기에 가장 좋은 직종이다 싶었어요. 오로지 내 머리와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세분화된 기획이 많지 않았고, 사업기획밖에 없었어요. IT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웹 기획도 생기게 되었는데, 그때 웹 기획자로 시작하게 됐죠. 그 이후 웹 기획 말고도 여러 많은 영역이 생기게 되면서 분야를 점점 확장해 나갔는데, 나 자신을 웹 안에만 한정 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기획일에 매력을 느끼면서 시작하게 되셨군요! 그렇다면 지금 하고 계시는 기획 업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본질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와 잘 맞았죠. 틀에 맞춰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웹 이라는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에 내가 무엇을 해도 된다는 것,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웹 기획자로 시작했지만, 웹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모든 분야의 기획을 하고 싶고, 그것이 목표에요. 어느 분야에나 기획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죠.
기획자로서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수십, 수백 가지의 생각을 하루 종일 해요. 한 가지 일을 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계속하고 있죠. 아마 모든 기획자들이 저와 비슷할 거예요.(웃음) 본격적인 업무는 전날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고, 원인 파악하고 오늘 해야 할 업무 정리하고, 업체 사람들도 만나고, 팀원들과 회의하면서 의견 나누고 초안도 잡아주고. 이런 식으로 흘러가요.
일이 매우 바빠 보이시는데, 그렇다면 퇴근은 언제쯤 하세요?
정말 잘하는 기획자들은 사실 3시간이면 모든 게 끝나요. 아침에 생각하고 오후에 집중해서 만들거나, 오후에 생각해서 다음날 오전에 만들거나 하면 일과가 끝나거든요. 그다음에는 팀원들에게 조언해주고, 격려해주고 아이디어 제시해주고 이런 일들을 많이 하죠. 하지만 저 혼자 모든 일이 끝났다고 해서 먼저 갈 수는 없잖아요. 자발적인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역시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하시네요. 혹시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아이디어를 찾고 싶을 때 영감을 얻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여러 사이트들을 방문하면서 유저 분석을 하죠. 방문하는 유저들의 직업, 연령대, 성별, 클릭 횟수 등 모든 데이터를 봐요. 계속 ‘왜?’라고 생각하면서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죠. 많은 분들이 기획자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천재적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그 동안 축적해 온 백 데이터들이 참고되어서 나오는 거예요. 오히려 ‘어쩌다 얻어걸리는’ 운은 별로 없는 편이죠.
역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네요. 지금까지 14년 동안 기획자로서 업무를 해오셨는데, 그동안 겪었던 일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기획 일을 하다가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면, 자책감이나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저도 한 번은 몇 십억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를 실패하게 되면서, 제가 책임지고 나가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어요. 그때 제 상사가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나아가야지,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고 조언해주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알게 됐죠. 후회 없이 도전했으면 실패했더라도 자책하지 마세요. 성공했을 때의 재미는 누구나 느끼지만 실패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해요.
전 실패했을 때 빨리 다른 일로 넘어가면서 일에만 매달렸어요. 아예 생각나지 않게. 하나에만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해요. 하나가 안 되면 그럼 다른 걸 하고, 또 다른 걸 하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뭐’ 이런 식의 마인드를 가져야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케어할 수 있어요. 사실 성공할 때 보다 실패할 경우가 더 많거든요. ‘이제 겨우 하나 실패했네’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생각의 영역을 넓히며 도전해야 돼요. 하나의 분야에 한정하면 그 순간 기획자로서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업무를 해오시면서 기획자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역시 최고의 보람 있는 순간은 성과가 나올 때죠.(웃음)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적용시켰는데 예상했던 피드백이 그대로 나와서 반응이 좋을 때가 제일 기분 좋죠. 그때의 기분은 마치 신이 손바닥 위에 지구를 올려놓고 생각한 대로 창조한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이렇게 성과가 잘 나오려면 멀리서 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해요. 같은 것을 봐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면서 자꾸 본질을 파고들며 질문을 해야 하죠.
분명히 즐거웠던 순간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처음 기획 일을 혼자 시작했었는데,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때 상사를 잘 만나야 해요.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앞길이 바뀔 수 있거든요. 일을 많이 시키는 상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일 처리 방법이나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서 제일 좋았어요. 일 처리 노하우가 금방 쌓였거든요.
힘들었던 순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넘기신 거 같아요. 지치지 않고 항상 에너지 넘치게 일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원동력은 어디서 오시나요?
전 일이 너무 재미있어요. 팀원들과 회의를 할 때도 온갖 종류의 농담과 잡소리까지 다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아이디어로 채택될 수 있는 게 하나씩은 꼭 나오거든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즐기면서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멘토님이 생각하는 기획자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쌓으면 쌓을수록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내 노하우는 나만 쌓이는 것이고, 곧 나만의 무기가 된다는 말이거든요. 무기는 만들고 나서부터 진짜 시작이잖아요. 실패든 뭐든 해볼수록 자신의 무기는 점점 더 늘어가는 거예요. 이제 기술적 특성에 맞게 자신의 생각만 바꿔서 적용하면 되죠.
그렇다면, 멘토님이 생각하실 때 기획자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기획자가 더 많이 양성되고 알려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기획자는 출발이 쉬워요. 한마디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이야기죠. 보통 대기업에서 공채를 진행할 때도 기획부문은 대부분 ‘전공 무관’이라고 쓰여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다 보니 기획자를 표방하는 사람들도 많고, 기획이 쉽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제는 결코 그렇지 않거든요. 대기업에서는 주로 임원이나 간부들이 사업부장 혹은 사업기획자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진짜 기획자들은 핵심인재라는 말이죠. 제가 추구하는 기획자의 길도 대기업에서 핵심인재로 뽑아가려는, 그런 기획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에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만의 생각과 아이디어로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을 더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획자가 양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취미생활을 통해 자기개발을 하고 계시는 이상문 멘토님
자신의 주관이 있는 기획자들이 양성되어야겠군요. 그런데 멘토님만의 특이한 점을 보니, 특별한 취미생활(권투, 직장인밴드)을 하시던데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면도 있나요?
프로권투와 직장인 밴드를 한지 꽤 오래되었는데요, 많은 자기개발이 되요. 전혀 다른 분야를 해보고 겪은 사람은 보는 눈과 생각이 달라지거든요. 20대 초반에 증권정보 회사를 다니면서 음악방송을 하는 것이 취미였는데, 이것을 업무와 연관시켜보면 어떨까 해서 인터넷 증권방송을 만들게 됐어요. 사람들에게 반응도 좋으면서, 이것을 통해 전혀 다른 분야와 매칭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죠. 뭐든지 직접 해보고 경험하는 ‘산 지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역시 이론보다는 실전이 제일이군요! 최근 PM(project Manager)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는데, 기획자와는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PM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이에요. 사실 PM이라는 단어만 없었다 뿐이지, 기획자가 PM의 역할까지 모두 다 해왔죠. PM이 관리자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 기획자는 모든 과정과 모든 분야의 기획을 다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획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꿈이에요. 강의를 나가면 기획자로서의 꿈을 심어주고, ‘몸값을 스스로 낮추지 말라’라고 항상 말해요. 우직하게 파서 10년 후 우뚝 서라고 얘기하죠. 아직 지금 사회는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더 높게 평가받거든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40~45살까지 기획이라는 파트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45살이 넘어가면 제가 여태까지 모아뒀던 기획적인 철학을 모두 담은 사업을 하고 싶어요. ’뭐든지 즐거운 것이 목표’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요.
멘토님께선 기획자가 천직이신 것 같아요. 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기획자라는 직업을 또 선택하실 건가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전 이 직업을 계속할 거예요. 기획은 어딜 가나 쓸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이걸 가지고 나만의 장사를 해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멘토님이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기획자의 전망이 밝다고 보시나요?
밝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2005년 이후로 양산형 기획자들이 너무 많이 생겨났어요. 생각을 하지 않는 기획자들이 많이 생기게 됐고, 그에 따라 쉬운 직종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됐죠. 인식도 많이 안 좋아지고. 지금 기획자라는 것은 너무 막연하고 체계화된 것이 없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옥석을 가려내듯이 구체화될 것 같아요. 한가지 긍정적인 사실은 기획자는 바퀴벌레 같아서 어딜 가든, 어디서든 살아남는다는 사실이에요.(웃음)
멘토님이 생각하시기에 기획자라는 직업이란, 또한 기획자로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기획자는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다 알아야 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만 하면, 기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해요. 영업, 운영, 제휴, 이벤트, 마케팅, 기획 등 모든 과정을 다 알고 있어야 각 분야 담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소비자의 반응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기획자는 직접 만들 줄도 알아야 하고, 팔 줄도 알아야 해요.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고 어떻게 하면 팔릴지 등 필요조건들을 파악해서 기획하는 것이 바로 기획자에요. 그래서 실제로 보면 생각하는 시간은 무척 긴데, 실무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아요.
기획자에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자질인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는 것을 흔히들 ‘대인관계가 좋다’라는 말로 잘못 알고 있는데, 타인의 능력이나 성격을 파악해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인 것 같아요. 이 커뮤니케이션 조율 능력이 뛰어나서 각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기획자의 역량이에요. 또한 사람을 볼 줄 아는 능력과 자기 스스로를 마인트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직접 느껴봐야 하는 거라 설명해줄 수 가 없어서 어렵네요. 계속 부딪히고 겪으면서 노하우를 쌓아가야 해요.
많은 구직자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데, 14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해오신 멘토님이 느낀 스펙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스펙이 있으면 좋긴 하지만, 그걸로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펙은 영어점수나 학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것을 경험했는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것을 말하는 것이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그냥 가장 기본적인 입문 단계에요. 물론 경력이 없다면 당연히 스펙을 봐야 하죠. 그럴 땐 귀가 열려있고, 마음이 열린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첫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상관께서 저에 대한 아무런 스펙도 보지 않고, 자기소개서만 보고 뽑아주셨거든요. 각자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죠.
멘토님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 분야나 한 가지를 정해놓고 보고 읽게 되면 틀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보면 좋아요. 제 컴퓨터는 인터넷을 누르면 맨 처음 뜨는 창이 그냥 빈, 하얀 창이에요. 어디로 가야 할지 그때부터 생각이 시작되는 거죠. 일단은 많이, 빨리, 모든 것을 다 보세요. 웹 페이지는 런칭한 순간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완벽이란 것은 웹에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인성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은 한 권 추천해드릴게요. 저는 삼국지를 30년 동안 100번도 넘게 읽어서 이미 다 외웠어요. 삼국지는 어떤 상황이나 인물과 맞닥뜨려도 다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책을 읽는 것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보고, 찾아가고, 발로 뛰는 노력이 더 중요해요. 이런 열정과 마음가짐이 있어야 오래가고, 성공하고, 빛을 발해요.
멘토님의 직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기획자는 OOO이다.
‘기획자는 지휘자이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끌어내게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앞에 나서서 뽐내거나 잘난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원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제일 뒤에서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모두가 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기획자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멘토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차분히 생각하고 신중히 결정하되, 행동은 신속하게 결과에 후회 없게’
제가 행동할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글귀이자, 오랫동안 실천해 온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소통의 창구를 열어둘 테니, 언제든 와서 질문하시기 바랄게요. 이상문님의 페이스북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김예진
담당부서:인터뷰
취재:김예진, 조선일
INTERVIEW
김예진
dangmenso5@mailinfo.saramin.co.kr
EDITOR
김예진
dangmenso5@mailinfo.saramin.co.kr
위 내용은 사람인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