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종선입니다. 영문학을 공부했고 대학,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입니다. 제가 해왔던 현장 경험이 예비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생각해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님은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죠? 직업과 그 동안 해오신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영문학으로 박사까지 공부했습니다.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민족사관고에서 일하게 됐어요. 민사고는 교사 자격증보다는 교사들이 해당 교과에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가를 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 거 같아요. 일을 하다가 나중에 다른 특수목적고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게 됐죠.
영문학과 영어교육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선생님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어요. 다만 영어를 전공하게 된 건 고3때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큽니다. 원래는 국문과를 가려 했는데, 영어선생님이셨던 고3 담임선생님께서 영문과를 가라고 계속 설득 하셨습니다. 영문과에 진학하고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는 수준이 굉장히 높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교과서 이외에 다른 텍스트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 영어소설을 읽는 전공수업에 따라가기 어려웠죠. 그런데 계속 하니 재미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박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강사직 이후에 고등학교 교사도 하셨는데요. 대학교와 고등학교 중 어느 곳을 선호하시나요?
고등학교가 더 좋았습니다. 대학생은 성인이고 독립적이라 고등학생과의 만남만큼 끈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의 유대감, 지도교사로서 한 아이를 책임지고 지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 제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셨습니다. 영문과를 권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거에요. 그걸 생각해봤을 때,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입시제도에서 교사의 추천서와 생활기록부 기록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진심을 다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이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것을 더 보람차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공부에 대한 열정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아요. 일반고와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을 차이 나게 하는 건 자부심입니다. 민사고 아이들은 우수합니다. 교사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밤을 새서 엄청난 걸 해와요. 그게 가능하게끔 학교 시스템이 뒷받침되어 있구요. 남다른 교복부터 다양한 예체능 교육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학생들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민사고 같은 시스템이 없는 학교는 자부심이 없어야 하나? 절대 아닙니다. 각자의 다름의 영역이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학생의 좋은 점을 찾아서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명문학교에 다니면서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장점을 찾아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게 참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되실 분들은 힘들어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부응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관심과 눈길이 더 가게 지속적으로 상담 하고 있죠.
교사로서 하루가 궁금합니다.
출근을 하면 아침조회 후 수업을 합니다. 수업 외 기타 행정적인 일들이 많습니다. 공식적인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면 보충수업과 수업 준비를 합니다. 보통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그런 식으로 지나갑니다. 일이 없을 때도 내 시간을 갖는 일이 별로 없어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시험 문제를 내고 채점을 하고 학생상담도 많습니다. 상담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님은 우리아이가 너무 철이 없다는데 함께 생활하는 교사로서 객관적으로 보면 오히려 성숙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상담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교직에 계시며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 제일 힘들어요. 사춘기 아이들이 고집이 좀 세죠. 그리고 요즘은 대입에서 고등학교 성적이 굉장히 중요해서 성적 문제로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급제기 때문에 0.5점으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 예민할 수 밖에 없죠. 나중에 교사가 되실 분들은 성적과 관련해 정말 주의를 하셔야 해요. 문제를 낼 때도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1점이 그 학생의 앞날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두철미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워낙 열의가 있으시고 입시가 치열하기에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말을 안 듣거나 반항하는 학생들을 대하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말을 안 듣는 얘들은 들어줘야 합니다. 대화에서 80프로는 들으려 합니다. 내가 말을 하기 보다는 질문을 던져서 학생이 말을 하게끔 유도 하는 거죠. 특히 남자아이들은 말을 하지 않으려 해요. 아이들은 이미 마음의 벽을 친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 더욱 더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말을 하도록 유도하려 노력합니다. ‘나는 네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해요. 마음이 열리면 그 다음엔 큰 문제가 없거든요.
상담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제가 맡았던 학생 중에 한 명이 고등학교에 와서 워낙 잘하는 학생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힘들어했습니다. 잘하는 학생들끼리도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서야 하잖아요. 그 학생은 너무 기가 죽고 의욕이 없는 상태였는데, 제 눈에 그 학생의 장점이 보였어요. 장점을 이야기 해주고 의욕을 북돋아 주려 노력하니,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됐죠. 나중에 제가 추천서를 써주었고 그 학생은 미국의 명문대에 입학했습니다.
상담이라는 건 ‘넌 이게 잘못됐고 이렇게 해’라고 지시하는 게 아니에요. 귀를 닫고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학생이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말을 하도록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그 학생과 소통하며 제가 오히려 배웠습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학생들과 만나 상담하고 부대끼는 걸 좋아하는지, 아니면 전문적인 영역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지 알아야 합니다. 후자의 경우 교사가 사실은 안 맞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앞으로 고등교사의 상담 역할은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기숙학교기에 상담의 역할이 컸지만, 고등학교 교사의 역할에서 상담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 집니다.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수시란 기본적으로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느냐를 평가하는 거거든요. 가르치고 상담하고 때로는 비교과 활동을 지도하고, 이 모든 것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지요. 추천서를 써줄 때에도 학생을 잘 알아야 하거든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는 걸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 자기 전문영역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전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가르치고 채점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 교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그 이상이지요. 이제는 동아리나 기타 비교과 활동이 매우 중요해요. 점수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동이죠.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논문을 쓴다는 개념이 몇 년 전에는 없었습니다. 특목고에서만 하던 게 이제는 일반고로 퍼지고 있습니다. 젊은 교사는 그런 활동을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영어의 경우, 영어 스피치나 에세이 대회, 모의UN대회 등이 있는데, 이런 비교과 영역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전문성을 가진다면, 인정받고 학생들이 따르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영어 강의와 해외진학 업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아이들의 영어능력 향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해외진학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현재 한국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가르쳐주어야 하거든요. 해외진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문학 강의라든가 영작, 토론식수업을 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기본능력을 갖추어 주어야 합니다. 워낙 수준이 높다 보니, 저 역시 수업을 준비하는데 수업시간보다 더 2~3배 이상의 시간을 씁니다.
또한 해외 진학반 담당으로서, 해외진학 시 필요한 정보, SAT, 외국대학과의 연락이라는 정보구축을 맡습니다. 학생들, 학부모들에게 해외진학정보를 설명하고 개개인에게 맞춰 어떤 분야에 관심 있고 어떤 스펙을 쌓으면 좋을지 조언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연락할 때 가장 좋습니다. 학생들이 저를 기억해 줄 때가 가장 보람차고 제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느끼게 되지요. 교사는 물론 하나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다루고 특히나 어린 학생들을 대하는 직업이기에 소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 아이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닐 경우 많이 힘들 수도 있지요.
여러 학교와 직장에서 근무를 해오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생들과 영어연극을 만들어 공연한 적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이란 작품인데 학생이 직접 원서를 읽고 현대어로 바꿔서 대본을 썼습니다. 단원들을 모아 영어연극을 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음악과 율동을 넣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 모의UN대회에서 학생지도를 했는데요, 모의 UN이란 학생들이 각국의 대사가 되어 영어로 협상을 하는 대회입니다. 저는 비교과 활동 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는데요. 사실 지도 할 때는 정말 힘이 들어요. 학생들과 어떤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추진을 하지만, 힘들다보니 그 와중에 종종 ‘내가 왜 이걸 하지.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이런 후회를 하는데 일단 질러놨으니 해야죠. 그런데 몇 달 고생해서 끝나면 또 무언가 남아요. 학생들과 했던 활동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 멘토님과 학생들이 함께 연습한 공연 모습
학생들과 교감을 많이 하시는데요. 멘토님처럼 최근 수업에 집중하던 교사에서 점차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존의 교사라면 학생들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시험보고 채점하는 관리자의 차원인 건 대학에서 고등학교에 요구하는 수준이 그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학에서 고등학생에게 요구하는 것이 성적표 그 이상이에요. 그 학생에 대해 선생님이 어떤 말을 했는지, 수업이나 기타 학생 활동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다 들어갑니다. 자세한 생활기록부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뽑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수시에서 유의미한 활동을 하도록 장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 모든 걸 교사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대학을 결정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교사의 영향력이 더 커졌겠네요.
네. 현재 우리나라 입시가 변하는 것에 거부감과 저항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입시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 시키려고 애쓰며 힘들어 하고 계시죠. 저 역시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 그런 어려움에서 벗어나 있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입시에서 현재의 방향으로 가는 게 저는 맞다 봅니다.
이전에는 단지 성적 하나로 줄 세우기였습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자신의 다양한 관심과 능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기보다는, 학원에 가서 수능공부만 열심히 하면 됐지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수능 하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닙니다. 성적은 한 학생의 하나의 측면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성적이 그 학생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요. 성적뿐만이 아니라, 봉사나 기타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이를 통해 대학을 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게 맞다 봅니다. 수시는 기본적으로 성적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뽑는 게 아니라 잠재성을 보고 뽑는 거거든요.
현재의 입시를 힘들다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의미 있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계속 앉아서 공부만 하면 재미 없잖아요. 다양한 활동이 학생이나 교사입장에서 모두 좋지요.
함종선 멘토님 만의 개인적인 업무 철학이 있으신가요?
실수하지 말자. 예전에 실수를 많이 했는데, 점점 더 중요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미래에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잘못된 실수나 말로 상처받을 수 있기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혹시 직업병도 있으신가요?
상담 병이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 하는데,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자꾸 상담자처럼 되어 가고 있어요. 저도 학부모인지라 제 딸아이 반의 학부모 모임에도 참석하는데요. 처음엔 그냥 잡담으로 시작해도 어느새 상담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지요. 이런 게 좋은 건가 생각이 드는데 아마 습관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은 성적과 같은 하나의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여러 잠재력을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그냥 옛날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마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도 많이 있지요. 예를 들어, 환경의 공평성 문제인데요. 자립형사립고나 특목고를 다니면 비교과 활동의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싼 학비 때문에 자사고나 특목고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지요. 비교과 활동은 돈, 시간, 관심이 듭니다. 그럴 여건이 안 되는 학생들에겐 굉장히 힘들 겁니다. 하지만 점차 시행을 해나가면서 보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형식적이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의미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공부도 공부지만 그 이외의 활동들을 해보면서 학생들은 많은 경험들을 갖게 됩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은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자기능력을 계발하는 사람들이기에, 작게는 고등학교에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교사를 염두엔 둔 사람들은 새내기 교사답게 활발하고 진취적으로 많이 활동한다면 학교에서 사랑 받는 교사가 될 거 같아요.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영어를 배웠지만 여전히 취업이나 승진 등의 문에서 발목을 잡는 게 영어입니다. 영어교사로서 효과적인 공부 법은 무엇일까요?
영어공부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목적에 맞는 공부법이 있습니다. 우선 문법은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문법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세세한 문법에 얽매이지 말고 커다란 틀에서 문장 분석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큰 소리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특히 영어의 기초를 튼튼히 닦아야 할 필요가 있는 학생들에게 큰소리로 읽게 하는 걸 많이 시켰어요. 문장을 의미 단위 별로 끊어 읽는 것, 수식어구에서 끊기 등을 하며 쭉쭉 읽어나가면 학생들이 문장의 구조와 해석 방법을 빨리 익힙니다. 읽기가 가장 기본입니다. 끊임없이 읽기를 하면서 단어 실력을 늘려야 합니다. 읽기를 하면서 쓰기도 자연스럽게 되는 거구요. 읽기를 가장 추천합니다.
이제 막 교사로서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윌리엄 에어스의 ‘가르친다는 것’ 이란 책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는 굉장히 독특한 분이에요. 미국에서 대안학교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교수도 되시고 다방면의 활동을 하셨던 분이십니다. 철저하게 아이들 중심, 현장중심으로 교육을 하시는 분입니다.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고 큰 감동을 줍니다. 미국의 교육에서 부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학생을 존중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길러내려는 정신입니다. 윌리엄 에어스가 이러한 미국 교육정신을 만들어 나간 인물인 것 같아요. 교육 쪽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많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멘토님이 추천해주신 책 '가르친다는 것'
나에게 교사/교육은 OOO이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커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 거 같아요.
앞으로 함종선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게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형태로 될지 이런 부분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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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안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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