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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지금까지 해오신 일들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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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제작업무를 하고 있는 황현욱입니다.
현재는 디즈니 만화채널에서 편집관련 일을 하고 있고요, 이전에는 KBS와 KBSN, 스포츠원에서 스포츠분야 PD로 근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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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되는 것이 참 어렵다고 하던데, PD가 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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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고시만큼 어렵다고 해서 소위 ‘언론고시’라 불리는 시험을 합격해서 PD가 되는 방법이 있고, 언론고시를 보지 않고 PD가 되는 방법도 있어요. 언론고시를 보지 않고 PD가 되는 경우는 FD부터 시작해서 AD를 거쳐 PD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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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라는 것이 방송사 시험을 의미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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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각 방송사의 시험을 합격하여 PD가 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물론 각방송사마다 체계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방송계에서 말하는 언론고시는 PD공채 시험이기 때문에 언론고시를 합격한 경우에는 바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PD가 되요.
저처럼 FD부터 시작해서 AD, PD까지 올라온 경우도 있어요. 사실 AD로 시작해서 PD까지 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모두가 PD가 되고자 도전하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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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PD를 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어떻게 해서 방송 일을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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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PD의 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어요. 전 춤을 좋아해서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어요. 그런데 입학하고 보니, 방송연예과가 연예 분야만 배우는 곳이 아니더군요. 방송관련 기술도 배우고 연기도 배우고요.
학과생들을 보니 약간의 좌절감이 들었어요. 정말 예쁘고 멋진 친구들이 많아서 나는 연예 쪽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 때 방송 기술 쪽으로 방향을 바꿨죠. 방송 기술을 택할 때도 편집을 하고 싶었지, PD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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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편집을 하시다가 점점 영역을 넓혀가신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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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운이 많이 따랐죠~
방송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2년 정도 영화 일을 했어요. 영화 쪽에서는 정말 다양한 일을 했어요. 잔 심부름부터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었죠. 그러던 중 울산 KBS 에서 아나운서로 계시는 선배님이 KBS 본사 스포츠 국에 AD를 권유해주셨고, 일을 시작하면서 방송국 일을 배웠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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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PD가 되신 거잖아요.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했던 공부나 활동이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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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했다기 보다 학과에서 배웠던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방송연예학을 전공하면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배웠어요. After Effect, Avid 등 프로그램들이요.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정말 재미있었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났었어요.
교내에 있던 회사에서 수업과 일을 병행하기도 했어요. 어깨 너머로 배우며, 실무 능력을 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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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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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아리 활동을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과에서 교내 방송편집을 담당했었거든요. 방송, 영상관련 된 일을 학과에서 모두 담당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 다른 동아리를 할 여유가 없었어요.
또 산학협력을 맺은 곳에서 꾸준히 실무를 접했어요. 영상촬영과 편집을 배웠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면서도 촬영과 편집 같은 실무를 많이 했어요. 일종의 실습이었기 때문에, 수업을 대체해서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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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과에 입학할 정도면 굉장한 끼를 가지고 계셨을 것 같아요. 그럼 예능PD가 되실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 스포츠PD를 하시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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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분야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마침 스포츠 분야에 자리가 생겼고, 스포츠 분야를 해보지 않겠냐는 선배의 추천도 있었어요. 평소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시작했던 거였는데, 저에게 참 잘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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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인 내용보다 실질적인 기술을 많이 갈고 닦아서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효율적으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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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운동이든 게임이든 최고는 아닐지라도 “잘한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직성이 풀려요. 영상도 그랬던 것 같아요. 복학하고 나서는 집에 잘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밤을 새우면서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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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업무 경력을 쌓아오신 분들과 비교해서도 경험이 다채로우실 것 같은데요.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제작은 어떤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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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올림픽 중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중계란,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중계차에서 바로 편집을 해서 내보내는 것을 중계라고 해요. 중계차에서 실시간으로 컷팅 된 방송을 위성으로 쏘면, 회사에서 받아 방송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죠.
지금은 규정이 바뀌었지만, 2008년도 까지만 해도 IOC가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에 약 50%의 중계권을 주고 나머지 약 50%의 중계권은 각 나라에 배분해줬어요. 올림픽에는 많은 종목이 있는데요. 그 중에 2~3개 종목의 중계권을 해당 종목 강국에게 배분해줬어요.
배분 받는 종목의 중계를 잘해서 양궁과 소프트볼 중계를 받았어요. 운이 좋게 양궁 중계에 제가 포함되어 중계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생각해보세요. 직접 중계했던 방송을 전 세계인들이 본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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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림픽 중계가 가장 큰 프로젝트여서 기억에 남으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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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했던 업무 중 가장 규모가 크기도 했고요. 이런 경험은 이제 다시는 할 수 없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중계하는 것을 받아서 방영하는 것과 직접 중계한 것을 방영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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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를 하다 보면, 간혹 자신이 잘 모르는 종목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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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죠~ 한 번은 리듬체조 방송제작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리듬체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올림픽 영상을 많이 찾아보았어요. 어떻게 중계를 했고, 어떤 카메라 앵글로 촬영을 했는지 또 어느 시점에서 슬로우 모션을 잡는지에 대해 연구했죠.
그리고 올림픽처럼 프로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중계하는 것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것은 또 달라요. 올림픽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실수가 적은 편인데, 아마추어 선수들은 아무래도 실수가 잦은 편이죠. 그래서 방송을 제작하면서 당황할 때가 종종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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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서 하나의 방송이 제작되잖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일하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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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어려움이 많죠.
PD같은 경우는 중계차 감독인 TD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고요. 또 카메라 감독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해요. 서로 일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가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범하기도 해요.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소통하다 보면,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헤쳐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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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께서는 다른 업무를 직접 해보셔서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수월하실 것 같아요. 물론 당시 촬영에서 편집까지 업무를 배울 때는 쉽지 않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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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닥치니까 밤을 새서라도 하게 되던데요? 매뉴얼을 보면서 하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일하면서는 학원 갈 시간이 없어요. 편집 툴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편집이 어려운 것이지 편집 툴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건 아니에요. 편집 분야로 전문적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요. 다만 편집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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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제작을 할 때 정말 많은 업무를 하시는데, 가장 재미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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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재미있어요. 일을 하면서 재미가 없었다면 이 일을 오래하지 못했을 거에요.
가끔 반복되는 일에 순간순간 슬럼프가 오기도 해요. 하지만 지난 8년을 돌아보면 저는 정말 일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일이 재미없다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일을 할 수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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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재미있게 일을 하시는군요. 그러면 일을 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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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에게 중요한 건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시청자가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가' 이고, 둘째는 '나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인 것 같아요 이 두 가지를 잘 버무려서 만들어야 좋은 프로그램 좋은 방송이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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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보완하는 멘토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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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답변일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반성’이 가장 중요해요.
솔직히 저는 기획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저 역시 많은 프로그램들을 경험해 보았지만, 기획에서 부족함을 느껴서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스포츠 분야를 담당해왔지만, 스포츠 분야만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와 상관없이 골고루 봐요. 요새 트렌드를 반영한 방송부터 예능, 드라마까지, 괜찮다는 평을 받는 것들은 다 챙겨 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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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패턴이 궁금한데요. PD들은 어떤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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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에도 중계를 중점적으로 하는 PD가 있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가 있어요.
조금 다르기는 한데, 중계를 중점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사무실에서 잘 만날 수가 없어요. 항상 출장을 다니고, 근무패턴이 뒤죽박죽이죠. 밤에 중계가 있으면 밤에 일을 하는 거고요. 낮에 중계가 있으면 낮에 일을 하는 거에요. 그렇다 보니, 중계를 중점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생활이 조금 불규칙해요.
프로그램 제작을 중점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프로그램 마다 달라요. 새벽 방송을 하시는 분들은 새벽에 일 하시고 낮에 방송하시는 분들은 낮에 일하시고 그래요. 보통은 프로그램에 따라 근무 표가 나오는데요. 일주일 혹은 2주일 단위로 근무 표가 나오면 각자 스케쥴에 맞춰 진행해야 하는 일을 하는 편이에요.
출퇴근 시간이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방송사는 많지 않아요. 제가 전에 ‘I LOVE BASEBALL’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는데요. 그 방송 같은 경우는 오후 3~4시에 출근해서 자정에 퇴근했었어요. 10시에 야구경기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방송하기 때문에 6시부터 경기를 보고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방송하면 11시가 되고, 회의를 하면 보통 퇴근시간이 12시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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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적인 프로그램을 맡을 때는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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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하는 정규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그렇죠. 하지만 주간 방송의 경우, 중간 중간 다른 방송도 함께 병행하기 때문에 요일 별로 근무시간이 불규칙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PD들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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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께서는 어떻게 건강관리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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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운동을 했어요. 보통 PD들은 체력이 약한 편이에요.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서 체력관리하기가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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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방송을 제작할 때 PD가 어떤 부분까지 관여를 하는지 궁금한데요, PD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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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프로그램을 갖는 PD가 된다는 것을 소위 '입봉' 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스포츠 PD는
프로그램으로 또는 본인 담당 스포츠 종목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프로그램이라면 기획부터 섭외, 제작, 편집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중계 또한 현장의 카메라의 종류, 위치부터 점심밥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PD가 다 관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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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까지도 PD가 해야 하나요? 카메라 감독님들이 따로 계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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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메라는 카메라 감독님, 중계차는 중계차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 분야에선 PD보단 훨씬 전문가시니까요. 그러나 모든 스포츠 종목들을 다 알고 계시진 않아요.
예를 들어 펜싱 중계 같은 경우는 1년에 한번 열리기도 어려운 경기라서 세세한 부분까지 알기 쉽지 않죠. 그럴 때는PD가 경기장의 규모부터 위치, 어떤 카메라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촬영하면 좋겠는지 기준을 세우고 각각의 감독님들과 상의해서 일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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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컨셉을 설정하고, 컨셉에 맞게 방송제작을 진행하는 역할을 하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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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PD가 하는 일이에요. 전체적인 세팅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의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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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영상이나 방송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친구들이 공모전을 하는데요. 이런 활동보다는 현장에서 빨리 실무를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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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지는 않아요. 방송이나 영상분야가 워낙 광범위해서 어떤 것이 좋다고 말씀 드리기 어려워요. 그러나 만약 방송 PD를 준비하신다면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자신이 언론고시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고 여유가 있다면요. 그렇지 않다면 실무와 준비를 병행 하는 것이 차선책이죠.
영화나 다큐멘터리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면, 공모전이 굉장히 중요해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PD는 공모전 비중이 그리 크진 않죠 저 역시 대학교 때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적이 있는데, PD가 되는데 직접적 영향을 주진 않았어요.
방송PD를 지망하신다면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지 않다면 실무 공부를 해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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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되는데 전공이 중요하게 작용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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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한다면 유리한 점이 많겠죠. 하지만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마음가짐과 준비 자세로 표출되는 사람됨됨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문 분야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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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시험 면접에서는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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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마다 달라요. ‘무엇을 요구하느냐’도 방송분야에 따라 다르죠. 기획능력을 보는지, 풍부한 제반 지식을 보는지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에 분야에 맞춰 공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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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고 하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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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항상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촬영하고 싶은 곳이 허가가 안 나면 촬영을 못하듯이 환경적 요인, 물질적요인 등 상상하는 것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제약된 환경 내에서 표현해 내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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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이외에, 후배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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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라는 송창의 PD가 쓰신 책이에요. 저자가 PD로 걸어온 길을 적은 책인데 그 책을 보면서 제가 겪었던 비슷한 일을 보고, 공감하고 앞으로 제가 겪을 수도 있는 일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저자가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일을 했고, 만약 후배가 힘들어 할 때는 이렇게 조언을 하니 좋아했다 등 많은 조언과 경험이 담겨 있는 책이에요. 나도 나중에 이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이렇게 행동을 하면 되겠구나 지침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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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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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재미도 있었고, 잘하고도 싶었고요. 일을 하면 할수록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모든 직종이 다 비슷할 텐데요.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아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재미있어요.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이 일을 쫓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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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PD라는 직업을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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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에 춤을 포기했던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 일을 경험해 보았으니, 다른 일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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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방송제작을 중점적으로 하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스포츠 방송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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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는 스포츠만 쭉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예능도 해보고, 음악방송도 경험해보고 싶긴 한데요. 제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방송의 깊이가 너무 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해온 스포츠를 더욱더 전문적으로 공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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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방송제작, PD는 OOO이다’라고 정의를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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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방송제작, PD라는 직업은 ‘내 길’인 것 같아요. 과거부터 걸어 온 길이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기도 하죠. 저에게 이 길은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한유경
출판.편집 디자인
담당부서:인터뷰
취재:강용연,한유경
- INTERVIEW
- 강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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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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